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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 선물 포장 논란과 관련 한센인들에게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뜻하지 않게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앞으로도 한센인 여러분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5일 대통령실과 한국한센복지협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김인권 한국한센복지협회장에게 보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편지에서 “우리 한센인 여러분께서 아프고 외롭게 사시는 것을 저희 부부는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한센인들께서 직접 그리신 그림들로 정성껏 설 선물을 포장했다. 많은 국민들께 그 작품들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꼼꼼히 챙기지 못해 실수가 있었지만 불교계 큰스님들께서 너그럽게 사과를 받아주셨다”며 “그림을 통해 전하려 했던 진심이 무엇인지 국민들께서도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불편한 마음 거두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센인 여러분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각계 원로와 제복 영웅, 소외 계층 등에 설 명절 선물을 보냈는데, 불교계에 보낸 설 선물 상자에도 한센인들이 그린 소록도 성당과 교회 풍경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그러자 김인권 한센복지협회장은 대통령실에 편지를 보내 “그림 속 십자가는 배고픔과 외로움을 채우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지팡이였고, 누군가가 내밀어 준 구원의 손길 같은 것이었다”라며 “대통령실에서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한센인들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소외되고 외면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협회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영부인으로는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가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인들을 위한 배려를 고마워하고 있었다”며 “한센인을 위한 큰 마음이 실수에 의해 가려지는 것 같아 가슴 아파서 편지를 보냈는데, 이번에 답장도 받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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