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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동지역의 친(親)이란계 무장단체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홍해상에서 상선들을 공격해 온 후티 반군에 대응해 꾸려진 미·영을 포함한 연합군은 3일(현지시간) 예멘 내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 13곳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요르단 북부 미군기지 ‘타워22’에 대한 드론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시리아·이라크 내의 무장단체에 대해 공습을 퍼부은 지 불과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단행된 것이다.
연합군은 이날 성명에서 “미·영의 전투기,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예멘의 깊숙히 숨겨져 있는 무장단체들의 무기 저장고와 미사일 발사대·레이더 등을 파괴했다”며 “이러한 정밀 공격은 후티 반군이 무고한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세계 무역을 어지럽히는 행위를 저하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연합군이 지난달 11일 후티 반군을 처음으로 공습한 이후 두 번째 이뤄진 대규모 폭격이었다.
이번 공습은 홍해와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과 미군 간의 제한된 공격이 있은 뒤 단행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별도로 예멘 인근에서 드론 8개를 격추하고 방어권 차원에서 지상에 있는 4대의 드론도 파괴했다고 말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직후 “홍해상에서의 작전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한 항의”라며 이 지역을 항해하는 상선에 대해 수십 차례에 걸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했다.
이로인해 수많은 선박들이 홍해를 피해 남부 아프리카까지 가는 긴 우회로를 택하면서 화물 운송 비용이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에도 후티 반군측은 “가자지구에서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군사작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 지역에서 전쟁을 확장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연 이틀 동안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 지역의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전날 ‘타워22’에서 숨진 미군 병사 유해 송환식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시리아·이라크 내 무장단체 시설에 대한 공습을 알리며 “오늘 오후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RGC와 연계된 민병대가 미군 공격에 사용한 시설의 표적물을 공격했다”며 “우리의 대응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는 후티 반군에 대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홍해상을 지나는 상선과 군함을 위협하는 이들의 능력을 약화시키려고 노력해왔지만, 대규모 공습 등이 이어지면서 잠재적으로 이 지역에 더 큰 혼란과 확전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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