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체육회 패싱하나?” 시도체육회, 문체부 장관 간담회 보이콧

    “韓 체육회 패싱하나?” 시도체육회, 문체부 장관 간담회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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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8차 대한체육회 이사회’ 모습. 연합뉴스
    한국 체육을 이끄는 양대 기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7일 “시도체육회장협의회(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이하 협의회)는 오는 14일 17개 시도체육회장과 전국시군구체육협의회 회장 등 18명이 참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17개 시도체육회장들이 문체부 담당자로부터 장관 간담회에 참석해 달라는 개별 전화 요청을 받아 이를 두고 의견 수렴을 한 결과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 불참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런 분위기는 전날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감지됐다. 인천시체육회 이규생 회장 등 이사들은 “문체부로부터 장관 주재 간담회에 참석해달라는 개별적인 연락을 받았는데 체육회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그 배후가 의심된다”고 의견을 냈다.
     
    협의회는 우선 ‘장관 간담회’가 대한체육회나 협의회와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와 협의회의 존재를 고의로 무시하는 절차 상의 문제를 드러낸 ‘상급 행정기관을 앞세운 전형적인 전시 행정의 표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5일 시도체육회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 논의를 위해 문체부 장관 면담을 공개 요청했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회신이나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협의회와 문체부의 대립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어 협의회는 “이런 가운데 2024년도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2월 15일)를 하루 앞두고 ‘논의할 의제도 없는 장관 간담회’를 갑자기 마련한 것은 최근 문체부의 일방적인 행정에 강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 대한체육회에 대해 시도체육회를 통해 견제하고 싶은 의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나 다름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갈등이 봉합될 여지가 아예 없는 상황은 아니다. 협의회는 “문체부가 지방 체육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성의 있는 해결 방안을 갖고 정식 경로를 통한 모임을 추진하면 언제든지 함께 자리를 함께 해 허심탄회한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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