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총선 준비하는 신천지…”온라인 당원 가입했지?” 조직적 지시

    [단독] 총선 준비하는 신천지…”온라인 당원 가입했지?” 조직적 지시


    이단 신천지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도들의 당원 가입을 종요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CG = 박미진
    [앵커]


    4월 총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단 신천지 집단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신천지가 내부 조직을 활용해 신도들이 특정 정당에 가입하도록 종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최근 신천지에서 탈퇴한 A씨가 지파 총무와 모바일메신저에서 주고받은 내용입니다.

    신천지 5개 구역 정도를 관리했던 팀장 출신 탈퇴자 A씨는 지난 연말 지파 총무로부터 특정색으로 상징되는 동아리에 신도들이 가입했는지 여부를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지파 총무는 A씨에게 보낸 문자에서 “세상에서는 대규모로 많은 인원을 동원하고 이끌 수 있는 것이 엄청 큰 힘”이라며, “우리가 성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총무 지시를 받은 A씨는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자신이 관리하던 구역장들에게 동아리 가입 명단과 회비 납부 여부를 O, X로 표시해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동아리’는 특정 정당을 언급하는 자신들만의 은어였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OO지파 팀장 출신 탈퇴자
    “위에서 내려와요. 총회에 보고다 그러면 진짜 빠르게 신속하게 움직여서 보고해야 해요.
    (총회 보고?)
    네 그렇죠 본부에서. 본부에서 전 지파에게 내려진 지시사항이고, 전 지파에는 예전에 (당원)가입했던 사람은 해라해서. 항상 양식이 내려와요 총회에서. 그 사람 이름, 현재까지 (당원 신분을)유지하고 있는지 O,X “

    특정 정당을 비하하며 당원 가입을 종용한 사례도 포착됐습니다.

    강원권역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간부와 신도간 대화 내역입니다.

    특정정당 당 대표를 언급하며 신천지를 없애려 하기 때문에 반대쪽 당의 당원이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신천지 OO지파 신도들 대화
    “너 OOOO 온라인 당원가입 안했지?
    (안해봤는데요)
    OOO이 아직 구속 안됐잖아 지금. 그쪽에서 지금 그쪽 경기도에서 신천지 없애려고 또 뭘 하나봐.
    (OOO이?)
    그쪽은 우리를 안 좋아하니까. 반대쪽인 OOOO 당원이 되면 당원수가 올라가면 그것만으로도 괜찮대”

    구체적으로 당원 가입 과정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녹취] 신천지 OO지파 신도들 대화
    “온라인으로 네이버에서 OOOO 검색하면 온라인 당원 입당인가 있어. 그걸 누르면 한 달에 천원씩 나가는 게 있거든 그거를 계좌로 나갈 수 있게. 천원만 하면 돼 더 이상 안해도 되고, 천원 씩 만 해서 입당확인 되면 그걸 캡쳐해서 언니한테 보내줄래”

    신천지 간부의 당원 가입 종용은 모바일 문자를 통해서도 계속됐습니다.

    신천지 간부는 당비는 계좌이체로 해야 한다는 설명까지 덧붙여 당원 가입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입당강요죄는 정당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입당강요죄는 정당법 위반으로 2년 이하 징역 또는 2백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정당법 위반의 경우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과 달리 선관위에서 조사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수사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정당법) 42조 1항을 위반 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백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거든요. (강요한 사람이?)강요나 유도를 한 사람이 되겠죠.”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정치개입을 시도하고 있는 정황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신현욱 목사(구리이단상담소장) / CBS 광장, 지난 4일 출연
    “최근 탈퇴자들 제보에 의하면 특정 정당 가입을 노골적으로 권유하고 있고 그 숫자를 아주 디테일하게 파악을 하고 있고, 아마도 예상컨대 교주는 이번 총선을 통해서 자신과 신천지의 위세를 한껏 보여줄 수 있는 호기, 적기라고 벼루고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선거.

    선거철만 되면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신천지의 행태에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해보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