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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허원제·김관용·서상기·김재수·김관진…한민구·조윤선 등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최근 출간된 ‘박근혜 회고록 : 어둠을 지나 미래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한 소개와 개인적 불행이면서도 보수정치의 몰락을 가져온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정치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저자와의 대화 이전 상영된 영상 인사말을 통해 “그간 정치인 삶을 살아오면서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큰 힘을 얻었지만 회고록을 통해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국민이 없었다면 저의 회고록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반복되면서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고 한다, 돌아보면 아쉬운 시간, 후회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회고록이 미래로 가는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국민여러분과 함께 해 행복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북콘서트에서는 ‘친박 인사’들이 다수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와 허원제 전 의원이 ‘저자와의 대화’ 패널로 참여했다.
또한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와 서상기 전 의원, 김재수 전 농림수산부 장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초청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전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범여권 측 인사들의 화환이 눈에 띄었다.
총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배기철 전 대구 동구청장,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 등의 모습이 보였고, 박정희 아카데미 1~7기 150명, 영호남상생포럼 회원 60명도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비상하다. 외형적으로 현실 정치에 선을 그은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굳이 북콘서트를 연 것 자체가 정치적이란 지적이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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