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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갑은 4·10총선에서 ‘한강벨트’와 더불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동부벨트’ 가운데 한 곳이다. 도봉·노원·중랑·강동으로 이어지는 동부벨트는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이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운 ‘86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의 최전선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도봉갑의 위상은 특별하다. 1987년 민주화 후 9번 치러진 총선에서 18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야권 후보가 8번 승리했다. 이 지역은 2명의 3선 의원을 배출했다. 먼저 운동권 대부로 통하는 고(故) 김근태 전 열리우리당 의장이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김 전 의장이 2011년 사망한 후에는 부인인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지역구를 이어받아 19·20?21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월 6일 기준 도봉갑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이는 모두 3명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의원인 인재근 의원과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섭 전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민주당 인재근 의원과 국민의힘 김재섭 예비후보는 리턴 매치로 주목받는다. 남편과 같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인 의원과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정보기술 기업가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21대 총선에서 맞붙어 인 의원이 54.0%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예비후보 득표율은 40.5%였다.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49.8%)가 윤석열 대통령(46.6%)보다 3.2%p 앞서며 승리한 바 있다.
〈이 기사는 주간동아 1426호에 실렸습니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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