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인’ 1300만…애완용품 매출 고공행진, 가격도 강세

    ‘반려인’ 1300만…애완용품 매출 고공행진, 가격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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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견과 반려묘 등을 위한 ‘애완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 5329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2589억 원(11.4%)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이 전체 상품 거래액 증가율 8.3%보다 훨씬 높았다.
     
    2019년까지만 해도 연간 1조 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애완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 1조 60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0% 넘게 급증했다.
     
    이후 2021년 1조 9629억 원, 2022년 2조 2731억 원 등 매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20년 애완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폭증세를 보인 배경과 관련해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부터 애완용품 품목을 세분화해 거래액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거래액 집계 대상 애완용품 품목이 세분돼 늘어나면서 전체 애완용품 거래액이 이전까지 크게 뭉뚱그려 집계할 때보다 증가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 거치며 반려동물 입양 크게 증가…”외로움·우울감 극복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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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증가율이 70%를 넘는 폭증세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인데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내용이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시기 8.8%가 최고치였던 반려동물 입양률이 2020년 12.4%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어 2021년 13.2%, 2022년 18.4% 등 코로나 팬데믹 시기 내내 높은 입양률이 지속됐다.
     
    팬데믹 시기 반려동물 입양 사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극복을 위해서'(18.0%)와 ‘대면 만남 감소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13.6%) 등 ‘코로나 이슈’ 해소 목적이 주를 이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크게 늘어난 ‘반려가구’ 즉,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2022년 말 기준 52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4 정도다.
     
    반려가구 수에 평균 가구원 수를 곱해 산출한 ‘반려인’ 규모는 1262만 명으로 추산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5.1%→3.6%…애완용품 가격 상승률 5.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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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반려가구와 반려인 수가 크게 늘어 애완용품 매출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애완용품 가격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2.2%)과 2019년(-0.6%) 마이너스를 거듭했던 ‘반려동물용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2.3%로 급반등했다.
     
    2020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에 그쳤으나 반려동물용품 상승률은 그 다섯 배에 육박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반려동물용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0%로 2009년 19.4%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5.1%에서 지난해 3.6%로 축소됐지만, 반려동물용품 상승률은 거꾸로 5.4%에서 8.0%로 더욱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