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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흐름이 각종 지표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음에도, 체감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지표들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완연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0(2020년=100)을 기록했다.
장단기금리차와 경제심리지수는 감소했지만, 재고순환지표와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인 11월 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인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도 직전인 3분기 대비 1.6% 상승했다.
2022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줄어들었지만, 반도체 시장의 회복으로 인해 지난해 2분기부터는 3분기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이같은 흐름에도 체감 경기는 좋지 못하다.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경기 동행지수의 경우 지난해 12월 순환변동치(추세 요인 제거)가 98.6(2020년=10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p 줄어든 수치이며, 하락폭도 11월의 -0.1p 보다 커졌다. 수입액이나 광공업생산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기성액과 내수출하지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월~2009년 2월의 11개월 연속 하락 이후 최장기간이다.
제조업의 경우도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제외 제조업 생산은 전 분기 대비 0.9%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감소세의 고리를 한 차례 끊었지만, 이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하락했다.
화학제품 생산 위축과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인한 생산 지연, 이차전지 생산 감소, 자동차 부품사 파업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비 또한 고물가 지속으로 인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104.0(2020년=100)으로 전년인 2022년 대비 1.4% 하락했다. 1.4%는 2003년 3.2% 감소 이후 20년 만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소모 기간이 짧은 비내구재는 소비는 -1.8%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의 -8.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생활 밀접도가 높은 음식료품과 의약품이 각각 -2.6%, -1.5%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화장품 소비는 -11.5%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의 -18.7%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선행지수를 살펴볼 때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지만, 내수와 제조업 등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체감 경기가 좋아지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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