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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얼짱’ 차유람이 2년 만의 프로당구(PBA)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차유람은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여자부 PPQ 라운드(1차 예선)에서 오지연을 눌렀다. 23이닝 만에 25 대 10으로 완승을 거뒀다.
2021-22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4강전 이후 2년 만의 복귀전이다. 차유람은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올 시즌 중 전격 PBA 복귀를 선언했고, 건재를 과시했다.
차유람은 이날 이닝 평균 1.087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열린 열린 8경기 중 강민정(1.316점), 김보름(1.250점)에 이은 3위다.
오지연을 상대로 차유람은 포켓볼 국가대표 출신답게 정확한 두께 조절로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경기 후 차유람은 “갑작스럽게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도 5일간 두께와 자세 등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면서 “많이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긴장감이 각성시켰고,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고 운이 많이 따라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유람은 2021-2022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 등의 성적을 내는 등 시즌 랭킹 11위에 올랐다. 팀 리그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약 2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여전한 기량이었다. 차유람은 “2년 만의 대회라 한번 헤맨다면 멘털이 나갈 수 있겠다는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그래서 나만의 루틴에 집중하면서 ‘브릿지를 제대로 잡는다’, ‘자세를 지킨다’ 등 초보자처럼 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을 해서 잡생각을 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역시 당구를 할 때 가장 좋다는 차유람이다. 이미 차유람은 PBA 복귀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고, 이날 경기 후 “큰 아이에게 ‘엄마 다시 당구할 거 같아’ 그랬더니 ‘우와’라고 하더라”는 일화도 들려줬다. 이어 “학교에서 ‘엄마가 당구 선수’라고 얘기할 수 있고, 최근에 내가 TV에 안 나오니까 아이가 서운했나 보더라”면서 “그래서 좋아하더라. 그 사이에 아이가 컸구나 새삼 느꼈다”고 귀띔했다.
복귀전 스타트를 잘 끊었다. 차유람은 “그간 강한 상대가 많아져서 설레는 부분도 있다”면서 “그래서 빨리 성장해서 톱 랭커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 멋진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대한당구연맹 랭킹 1위 한지은(에스와이)를 비롯해 PBA 여자부 최다 우승(6회)에 빛나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가영(하나카드)를 꼽았다.
차유람은 5일 오전 11시부터 PQ 라운드(2차 예선)에서 박가은과 64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차유람은 “한 번 더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고 다음 시즌에는 보다 더 최대한의 실력,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켜봐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시즌 8번째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은 5일 여자부 PQ 라운드에 이어 64강전이 열린다. 6일 오전 11시 30분 개막식 이후 남자부 128강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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