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성수기 춘제 앞두고도…中 돼지고기 소비량 감소세

    최대 성수기 춘제 앞두고도…中 돼지고기 소비량 감소세

    [ad_1]

    스마트이미지 제공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둔 중국에서 명절 필수음식인 돼지고기의 소비량이 감소하는 등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돼지고기 유통업자들은 소비량 감소를 심각하게 우려한다. 베이징 신민 시장의 상인은 가격이 전년 대비 5분의 1가량 떨어졌음에도 판매량은 예년에 비해 3분의 1 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한 돼지고기 공급업자는 춘제를 맞아 1000위안(약 19만원) 가량 쓰던 농민공들이 지금은 많아야 300위안(약 6만원) 정도 쓴다고 말했다.
     
    컨설팅회사 상하이 JCI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는 100만t 줄어든 약 5400만t으로,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경제활동이 활발해졌음에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특히 돼지고기 수요가 공급을 쫓아가지 못하는 현실도 나타난다. 그동안 양돈업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 생산을 늘렸고, 최근 몇 년간 거대 양돈기업들이 현대화를 추진해 사육 규모도 급속 확대됐다.
     
    이에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달 23일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손실을 줄이고자 지난해 말 돼지 도축을 가속하면서 돼지고기 생산량이 9년 만에 최대인 5794만t을 기록했다”며 돼지 생산 규모 감축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으로 글로벌 돼지고기 소비와 생산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에서 돼지고깃값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돼지고기 소비가 줄면서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CPI는 전년동월 대비 0.3% 하락했는데, 돼지고기 가격 변동(-26.1%)의 영향이 컸다.
     
    특히 농민공, 블루칼라 등 저소득층 사이에서 소비감소가 두드러져,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다. 농민공 수만명을 상대하는 대형 식당은 손님들이 돼지고기 대신 저렴한 채소를 주문해 식당들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d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