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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다. 교체 투입된 루이스 밀러(히버니언)가 공교롭게도 모든 실점 상황에 연루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 2-1로 이겼다.
선제골은 호주의 몫이었다. 전반 41분 황인범(즈베즈다)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공격을 전개했고,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이 나다니엘 앨킨슨(하츠)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해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호주는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이대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밀러가 골문 앞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발을 걸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어 키커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득점에 성공해 동점이 됐다.
밀러의 악몽은 연장전에도 이어졌다. 연장 전반 13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황희찬에 파울을 범해 프리킥이 선언됐다. 이때 손흥민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호주는 역전패를 허용했고, 8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밀러가 내준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탓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밀러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악플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당신 때문에 졌다”, “최악의 태클이었다”, “축구 대신 킥복싱을 해라” 등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비난을 멈춰 달라” 등 밀러를 감싸는 반응도 공존했다.
호주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은 경기 후 밀러에게 “이게 인생이다. 이런 것도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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