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_1]
지진 300km 떨어진 호놀룰루에서도 감지돼
세계 최대의 활화산인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 로아 화산에서 9일(현지시간) 진도 5.7의 지진이 발생해 선반의 물건이 떨어지고 주변 마을이 정전됐으나 큰 피해가 발행했다는 보고는 없다.
미 지질연구소에 따르면 지진은 마우나 로아 화산의 남쪽 사면 지하 37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빅 아일랜드 서쪽 해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데렉 넬슨은 “심한 진동으로 무릎이 흔들리는 사람도 있었다. 마을 모든 창문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하와이 전기회사의 대런 파이 대변인은 나알레후 지역 300여 고객이 지진으로 정전됐다고 밝혔다.
지진은 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 시간 10일 오전 5시)에 발생했으며 이 지진에 2시간 앞서 미 본토 캘리포니아에서는 진도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지난 2022년에 마지막으로 분출했다. 하와이 제도 가운데 가장 남쪽의 빅 아일랜드에는 5개의 활화산이 있다.
하와이에서는 지하 용암의 흐름 등 여러 요인으로 지진이 발생한다. 과학자들은 9일 하와이 섬의 무게가 지각 및 맨틀 상부에 압력을 가하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 빅 아일랜드 북서쪽 키홀로만을 강타한 진도 6.9의 지진도 같은 이유로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도로와 건물이 파괴되고 북쪽으로 322km 떨어진 오아후섬의 호놀루루까지 정전되기도 했다.
지진관측소는 9일 지진이 마우나 로아 화산이나 가까운 킬라우에 화산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와이 화산공원 대변인 제시카 페러케인은 도로와 방문자 센터에 피해가 없다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번 지진이 “훨씬 강했다”고 밝혔다.
하와이 섬들은 수백 만 년 동안 화산 분출을 겪어 왔으며 빅 아일랜드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매 1.5년 간격으로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하와이 화산관측소가 밝혔다.
빅 아일랜드는 가장 개발이 덜 된 곳으로 목장과 커피 농장, 리조트 호텔이 많은 곳이다. 인구 4만5000명 규모 힐로 등 소도시들이 다수 있다.
9일 지진은 호놀룰루에서도 감지됐다. 지진 발생 당시 호놀룰루에서 심장병 진찰을 받고 있던 미치 로스 빅 아일랜드 시장은 자신이 검사로 인해 흔들린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호놀룰루=AP/뉴시스]
[ad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