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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가 4일(현지시간) 제1회 ‘한류 아카데미’(UK Hallyu Academy) 신입생을 맞이했다. 사진은 주영한국교육원이 지난달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koreaneducentreinuk.org’ 갈무리). 2024.2.4.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 명문대인 영국 옥스퍼드대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한류(Hallyu)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주영한국교육원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옥스퍼드대는 제1회 ‘영국 한류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입학식을 열었다. 옥스퍼드대가 운영하고 주영한국교육원이 지원하며 향후 10주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한국 문화와 언어를 소개한다.
이 강좌에는 중학생부터 선생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영국 시민 수십 명이 신청했다. 강의는 비대면으로 열리지만 이날 옥스퍼드대 캠퍼스에서 열린 대면 입학식에는 약 20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 가요는 물론이고 한국 드라마, 음식,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다루기로 했다. 선덕여왕, 세종대왕 등 한국 역사와 주요 위인도 알려준다. 각 지역 사투리, 존댓말과 반말 등 한국어의 특성도 배울 수 있다. 수료식에서는 K팝 공연식도 개최된다.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유럽 각국에서는 한국학 수요가 급증했다. 기존에 이미 아시아학부가 있는 학교에서는 여러 학과 중에서도 한국학을 콕 집어 전공으로 선택하려는 학생 또한 늘었다. 옥스퍼드대는 지난해 11월에도 고려대와 ‘한류 4.0, 그 새로운 물결 그리고 미래를 위하여’란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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