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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탄 대형 화재가 남미의 칠레 중부를 강타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 64명이 숨졌고 생사 파악이 안되고 있는 실종자들도 200여명에 달한다.
건조한 날씨 속 강풍으로 산불 삽시간에 번져
4일(현지시간)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세나프레드·Senafred)에 따르면 중부 발파라이소주(州)에서는 지난 2일 오후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은 최대 풍속 시속 60㎞의 강풍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민가쪽으로 삽시간에 번졌다.
피해는 칠레 대표적 휴양지인 비냐델마르를 비롯해 킬푸에, 비야알레마나, 리마셰 등에 집중됐다.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은 지금까지 최소 6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당국은 특히 실종자들의 생사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마카레나 리파몬티 비냐델마르 시장은 “생사 확인이 어려운 사람의 숫자는 2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번 화마는 525명의 사망자를 낸 2010년 2월의 규모 8.8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가장 큰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대 풍속 ‘142㎞’…美 캘리포니아에선 대규모 정전 피해
미국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도 강한 폭풍우가 덮쳐 대규모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지방 기상청(NWS)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관측 지점별로 최대 시속 61~88마일(98~142㎞)의 강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서부시간)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남부 지역인 샌타클라라 2만2천 가구(상업시설 포함)를 비롯해 몬터레이 3만3천 가구, 샌루이스오비스포 2만8천 가구 등 캘리포니아주의 약 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또 엎친데 덮친격으로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 곳곳에는 폭우와 홍수 경계령도 내려진 상태다.
NWS는 이날 오전 “일요일(4일)과 월요일(5일)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걸쳐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형태의 비구름대인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경보는 강수 위험 4단계 중 4등급으로 가장 위험이 큰 지역으로 지목된 곳은 캘리포니아 남부의 횡단 산맥(Transverse Ranges) 일대다. 이 일대의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LA 동북부, 샌버너디노, 리버사이드, 컨 카운티 등이 영향권에 있다고 NWS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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