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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번 연휴기간 동안 약 2850만명이 고향길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국민 10명 중 9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예정이어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8일~12일)에만 국민 절반에 달하는 약 2852만명이 귀성·귀경길에 오른다.
하루 평균 예상되는 이동 규모는 지난해(557만명) 대비 2.3% 증가한 약 570만명으로 추산된다. 설 당일인 10일에는 최대 663만명에 달한다.
특히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이날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 요일별 이동량 분포를 보면 지난 8일이 9.3%로 가장 낮았고, 9일(19.4%), 10일(27.1%), 11일(26.0%), 12일(18.2%)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번 연휴기간 국민 대다수는 승용차를 타고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일평균 예상 교통량은 약 520만대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6.2%)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귀성·귀경 소요 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이 9시간 1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목포 8시간 20분으로 예상됐다. 서울~대전은 5시간 5분, 서울~강릉은 5시간 5분이 전망됐다.
귀경은 부산~서울이 8시간 25분, 광주~서울이 6시간 55분, 목포~서울이 7시간 20분으로 전망됐다. 대전~서울은 4시간 35분, 강릉~서울은 4시간 40분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이날부터 12일까지 총 4일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특히 정부는 이동량 증가에 따른 국민 불편이 예상되는만큼 8일부터 5일간 대중교통 수송력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대중교통 운행횟수는 총 11만8489회로 늘리고, 공급 좌석 수는 총 781만석으로 확대한다.
고속버스 운행횟수는 4305회(2만180회→2만4485회, 21.3%), 공급좌석은 16만석(70만1000석→86만1000석, 22.8%) 각각 증가한다.
철도 운행횟수는 138회(4000회→4138회, 3.5%), 공급좌석은 11만석(189만5000석→200만5000석, 5.8%) 늘린다.
KTX는 임시열차 118회, 6만9000석(117만3000석→124만2000석), SRT 복합연결열차(1편성+1편성)는 30회, 1만2000석(28만석→29만2000석) 각각 확대한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며 “이동 중에도 휴게소 혼잡정보 안내,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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