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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중국의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CPTPP) 가입에 대해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산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후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 중국의 CPTPP 가입에 관해 “무역 관행과 비즈니스 환경을 엄격히 보는 부분이 있다”며 신중히 자세를 취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주도하는 CPTPP에 가입 신청을 하고 있는 중국이 “높은 수준을 계속 충족할 의도와 능력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전략적인 관점과 일본 국민의 인식도 감안하면서 대응을 판단해 실행하겠다”고 언명했다.
관련 질의를 제기한 입헌민주당 후토리 히데시(太榮志) 중의원은 중국의 CPTPP 가세가 안정된 일중 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에서 “일본이 확실히 중국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CPTPP 룰을 준수할 자신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가입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방미한 아소 다로(麻生太?)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는 지난 10일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호주 등 동지국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소 부총재는 그 일환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탈퇴한 CPTPP에 미국이 복귀하고 한국 등이 참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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