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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가 또 34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해도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도 일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06% 오른 3만6863.28엔에 장을 마쳤다. 이는 일본 거품경제가 꺼지기 시작한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2016년 이곳을 인수한 소프트뱅크 그룹 주가가 11.06%나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7.56%), 일본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2.76%) 등 대기업 주가도 크게 올랐다.
우치다 신이치(内田眞一) 일본은행 부총재는 이날 강연회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이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고 완화적 금융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 관계자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 금융정책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금융당국이 돈줄을 조이는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1%(10.74포인트) 오른 2,620.32에 마감하며 연 이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 훈풍 속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4113억 원, 304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도 900개 넘는 종목이 오르며 1.81%(14.66포인트) 상승한 826.58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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