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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인질 협상에 관여해온 카타르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 공격 계획을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타르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공격 시 “포위된 지대 내 수십만 명의 난민들의 마지막 피난처가 된 도시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카타르 외교부는 걸프 국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스라엘 점령군이 라파를 침공해 대량학살을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하고,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완전히 보호할 것”을 요구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외교부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국민을 강제로 이주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카타르는 단호히 거부한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에서 잠재적인 휴전 합의를 중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 6일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인질 협상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기 위해 라파에 대규모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며 라파 지상전을 예고하자 상황은 바뀌었다.
라파는 이집트 국경과 접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다. 가자지구 230만 명의 절반이 넘는 최대 140만명이 현재 이 곳에 피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방영된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도 반드시 라파로 진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하마스 고위 관리는 같은 날 TV채널 알 아크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인질 교환 협상이 “폭파(blow up)”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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