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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대동맥 고속도로 5000km 돌파… 이제는 3D프린터로 도로 짓는 시대[황재성의 황금알]|동아일보

    한반도 대동맥 고속도로 5000km 돌파… 이제는 3D프린터로 도로 짓는 시대[황재성의 황금알]|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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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천~조안 구간 개통…고속도 5000km 시대

    2: 1968년 경인선 개통 이후 56년 만의 쾌거

    3: 국민 98%가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 가능

    4: 주요 고속도로 지하화 등 첨단화 작업 본격화

    황금알: 황재성 기자가 선정한 금주에 알아두면 좋을 부동산정보
    매주 수십 건에 달하는 부동산 관련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돈이 되는 정보를 찾아내는 옥석 가리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동아일보가 독자 여러분의 수고를 덜어드리겠습니다. 매주 알짜 부동산 정보를 찾아내 그 의미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크게보기올해 설 연휴기간에도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부산 구간의 이동시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에 위치한 서울톨게이트에서 바라본 귀성차량행렬. 동아일보 DB

    ‘9시간 10분’

    이번 설 연휴(2월 9~12일)에 서울 거주자가 승용차를 이용해 부산까지 가는 데 걸릴 것으로 예상된 시간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가 설문조사와 과거 교통정보 등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입니다. 소통이 원활한 평소(4시간 30분)와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15분 정도가 늘어났습니다. 지난해보다 2.3% 많은 하루 평균 57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돌아오는 길은 조금 나아진다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8시간 25분으로 예상됐습니다. 1시간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3시간 20분 거리인 서울~광주는 귀성에 7시간, 귀경에 6시간 55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서울~목표(3시간 40분)는 귀성에 8시간 20분, 귀경에 7시간 30분 ▲서울~강릉(2시간 40분)은 귀성에 5시간 5분, 귀경에 4시간 4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이는 평균치이므로 이동 시간대를 잘 고른다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귀성의 경우 9일(33.4%)과 설 당일인 10일(36.1%)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설 전날인 9일 오전에 귀성길에 나서겠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귀경은 11일(36.0%)에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설 연휴 기간 어느 고속도로를 이용하느냐도 이동시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귀성객 대부분(91.9%)이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즉 이용자가 많은 고속도로를 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교통연구원 등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이 이용될 고속도로는 경부선(26.2%)입니다. 이어 서해안선(12.8%) 호남선(논산~천안·11.3%) 중부선(통영~대전·7.3%) 중앙선(7.2%) 남해선(6.6%) 중부내륙선(6.5%) 영동선(5.8%) 서울양양선(5.6%)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원활한 통행을 위해 교통혼잡 예상 구간별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예컨대 경부선 부산 방면의 경우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서울톨게이트에서 신갈분기점까지 9km 구간에 대해 갓길차로제를 시행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로 우회하도록 유도하는 식입니다.

    만약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등 경기 북부지역 거주자로서 귀성을 준비 중이라면 수도권 제 2 순환선 포천~조안 구간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7일 오후 2시부터 전면 개통됐습니다. 국토부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 인근의 정체 구간을 거치지 않고 중부내륙선이나 서울양양선 등 주요 고속도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개통된 구간을 이용하면 포천시 소흘읍에서 남양주시 조안읍까지 이동거리가 16.4km(50.0km→33.6km)가 줄어들고, 이동시간도 35분(55분→20분)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포천~조안 고속도로는 전체 길이 33.6km, 왕복 4차로 도로로서 민자사업(포천~화도·38.7km)과 재정사업(화도~조안·4.9km) 구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업비만 1조 740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구간 개통은 국내 도로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 일로도 기록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 고속도로 총연장이 5000km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1968년 12월 21일 경인선(서울~가좌·23.5km) 개통으로 시작된 국내 고속도로가 56년 만에 거둔 쾌거로서 의미가 큽니다.

    ▶경부고속도 53년…‘산업 대동맥’의 가치[황재성의 황금알]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707/120132833/1)

    고속도로는 지역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자 부동산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설 연휴 귀성과 귀경하는 내내 독자 여러분이 이용하셨을 고속도로의 역사와 미래 모습 등을 짚어보려는 이유입니다.

    ● 2000년대는 철도 건설의 르네상스 시대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1일 착공되고, 1970년  7월 7일 완공됐다. 불과 2년 5개월 여 만에 대역사를 이룬 것이다. 이후 국내 고속도로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한국도로공사 제공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1일 착공되고, 1970년 7월 7일 완공됐다. 불과 2년 5개월 여 만에 대역사를 이룬 것이다. 이후 국내 고속도로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도로공사가 2019년에 제작한 ‘한국도로공사 50년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로 역사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 늦습니다. 다만 선사시대 이후 조선 중기까지 이르는 동안 선조들 역시 도로의 중요성을 간과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산악지대가 많고 도로 건설 기술과 자금력 부족 등으로 서구나 중국처럼 도로 건설에 많은 공을 들이지는 못했지만, 조선시대 최고의 법전인 경국대전에 도로의 건설 및 관리, 노폭 등을 규정해 둘 정도로 도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선 중기 이후 도로에 대한 인식이 바뀝니다. 도로 건설이 망국에 이르는 길이란 생각이 권력층을 중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임진왜란 등 잦은 외침을 겪으면서 길을 내지 않는 게 오히려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상대적으로 도로망 구축사업아 활발했습니다. 다만 이는 식민지 지배체제를 확립하고, 동시에 경제적 지배체제를 수탈적으로 정비해 나가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그 결과 5263km의 국도 중에서 포장국도는 746.4km에 불과했고, 해방 직후 도로정비는 시급한 국정과제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6·25 전쟁의 여파와 빈약한 재정상황으로 도로망 구축사업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제6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1967년 4월 29일 선거유세에서 민주공화당 후보로 나선 박정희 대통령이 놀라운 선거공약을 내놓습니다.

    남한지도에 큰 대(大)자가 그려진 포스터를 선보이면서 전국을 ‘1일 생활권’으로 묶는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고속도로 건설은 공론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67년 3월 경인선, 1968년 2월 경부선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1973년 고속도로 총연장이 1000km에 달할 정도로 폭증합니다. 당시 열악한 건설기술력을 감안할 때 6년 만에 달성한 경이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시기 고속도로는 현재와 비교하면 성능에서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경부선과 울산선(언양~울산·개통시기 1969년 12월 29일)를 제외하고 대부분 왕복 2차로에 불과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1980년대는 고속도로 건설 정체기였습니다. 특히 1980년부터 1990년까지 10년 동안 고속도로 연장은 1225km에서 1551km로 326km 늘어나는 데 그칩니다. 경제 호황으로 자동차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였지만 도로 건설에 따른 부동산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을 우려한 결정이었습니다. 그 결과 교통수요 증가 속도를 도로 공급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국적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1990년대 접어들면서 고속도로 건설은 다시 활기를 띱니다. 그 결과 1999년에 총연장이 2000km를 돌파합니다. 이때 서해안선과 중앙선, 통영대전선, 대전남부순환선, 서울외곽순환선 등의 주요 구간들이 신설됐습니다.

    이후 7년 뒤인 2006년에 고속도로 연장은 3000km를 넘어설 정도로 가파르게 늘어납니다. 또 6년 뒤인 2012년에 다시 4000km로 치솟습니다. 2000년대를 ‘고속도로 건설의 르네상스 시대’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2010년대 들어서도 고속도로 연장 증가세가 지속됐습니다. 다만 이때부터는 급격히 증가하는 교통수요와 서비스 고급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작업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이를 위한 고속도로 확장과 고규격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5000km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2년으로 늘어난 이유입니다.

    ● 경부선 통행료 1조 원 돌파하며 신기록 수립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에 위치한 추풍령휴게소는 국내 1호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이곳에는 경부고속도로  준공비가 세워져 있다. 1971년 개통 당시 추풍령 휴게소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에 위치한 추풍령휴게소는 국내 1호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이곳에는 경부고속도로 준공비가 세워져 있다. 1971년 개통 당시 추풍령 휴게소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국토부는 2016년 8월 국내 도로에 대한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 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 고시하면서 “고속도로 총연장이 5000km를 넘어서면 전 국토의 78%, 국민의 96%가 30분 내에 고속도로에 접근이 가능해진다”고 소개했습니다. 당시 목표시점은 2020년이었습니다. 결국 4년이 늦어진 셈입니다.

    도로공사 누리집에 따르면 8일 현재 이용 중인 전국 고속도로는 모두 50개입니다. 이 가운데 민자고속도로 16개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노선도 15개(확장 2개 고속도로 포함)나 됩니다. 다만 7일 개통된 포천~조안 구간 등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노선 개수는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고속도로의 통행량(기준시점·2022년)은 하루 평균 860만 4132대로 집계됐습니다. 5년 전인 2018년(7986만7857대)에 비해 8%(63만6275대)가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을 제외하고 통행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행차량의 대부분은 소형차였습니다. 전체의 85.8%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대형차(11.7%) 중형차(2.5%)의 순입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에 전체 통행량의 16.5%(142만 2511대)가 몰리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수도권 1순환선(10.6%) 중앙선(대구부산선·7.2%) 영동선(6.8%) 중부선(통영대전선·5.2%) 서해안선(5.2%) 남해선(5.1%) 등도 비중이 5%를 넘었습니다.

    통행료 수입은 하루 평균 115억 141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통행량과 마찬가지로 2020년을 제외하고 꾸준하게 늘어났습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28억 원)과 영동선(10억 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경부선은 연간 통행료 수입이 1조 1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경부선의 연간 통행료 수입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1조 46억 원)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반면 하루 통행료 수입이 1억 원을 밑도는 곳도 적잖았습니다. 함양울산선(2542만 원)을 시작으로 남해 제1지선(3233만 원) 대전남부순환선(3703만 원) 대구외곽순환선(4286만 원) 고양담양선(4561만 원) 울산선(5990만 원) 제2경인선(6078만 원) 서천공주선(6921만 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도로공사 고속도로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8일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서 운영되고 있는 휴게소는 모두 208곳입니다. 이 가운데 최초로 설치된 휴게소는 1971년 1월 개장한 추풍령휴게소입니다.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에 위치한 이 휴게소는 부산 기점 214km에 있습니다. 개장 당시 경부선의 총연장이 428km여서, 경부선의 중간점으로 이름을 알립니다. 이런 이유로 경부고속도로 준공비도 세워졌습니다.

    다만 현재는 일부 곡선구간이 직선화되고, 양재~한남 구간이 경부선에서 제외되면서 전체 길이가 416.5km로 줄어들면서 중간점이라는 지위는 잃었습니다.

    ● 3D 프린터로 고속도로 짓는 시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안성용인 간 고속도로 4공구에서 3D 콘크리트 프린팅(3DCP) 기술로 도로 주변 옹벽을 시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공사기간 및 시공인력 감촉, 건설폐기물 최소화 등의 효과도 올렸다.  사진은 3DCP 기술로 옹벽을 시공하는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안성용인 간 고속도로 4공구에서 3D 콘크리트 프린팅(3DCP) 기술로 도로 주변 옹벽을 시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공사기간 및 시공인력 감촉, 건설폐기물 최소화 등의 효과도 올렸다. 사진은 3DCP 기술로 옹벽을 시공하는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앞으로 국내 고속도로에는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일부 구간이 지하화되고, 휴게소에서 로봇 셰프가 요리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 3D 프린터로 도로를 건설하는 광경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고속도로 지하화는 정부의 추진 의지가 강력한 사업입니다.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하나로 “만성적인 고속도로 정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온 수도권 지역의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지방을 대상으로 지하도로 사업도 추가 발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도로 지을 땅이 없다… 도로 지하화 사업은 어디까지 왔나[황재성의 황금알]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1201/122446809/1)

    당초 수도권 제1순환선(서창~김포)과 경부선(용인~서울), 경인선(인천~서울)의 지하화 사업은 2027년 상반기 이후 착공이 유력했습니다. 이를 앞당기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수도권 제1순환선 지하화 사업의 경우 협상과 실시협약 체결을 1년 내 마무리 짓고, 실시계획 승인도 2년 내 처리해 2026년 중 착공할 계획입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경부선과 경인선에 대해선 1년 안에 조사를 마치고, 2년에 걸쳐 설계를 끝낸 뒤 2027년에는 착공할 방침입니다.

    지방 대도시권에서는 지역 교통 흐름과 간선도로망 현황 등을 고려해 지하화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민자로 추진되고 있는 부산 사상해운대선이 우선 대상입니다. 2025년까지 협상과 실시협약 체결을 끝내고, 2027년 중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28년에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잎으로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에서 로봇 셰프가 끓이는 갈비탕이나 라면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7일 영동고속도로 문막(인천 방향) 휴게소에 로봇 셰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식, 라면, 우동코너에 설치된 총 3기의 로봇 셰프는 최대 14인분까지 동시 조리가 가능하며, 갈비탕 해물라면 김치우동 등 13가지 메뉴를 제공합니다.

    24시간 운영하는 로봇 셰프 시스템은 휴게소 내 부족한 일손을 보완하고, 일관된 레시피로 표준화된 맛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도로공사는 일정 기간 시험을 거쳐 로봇 셰프를 전국 거점 휴게소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3D 프린터로 도로를 건설하는 시대도 임박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3D 콘크리트 프린팅(3DCP) 기술로 높이 3m, 길이 25m 크기의 옹벽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봇을 활용해 모르타르 등 콘크리트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려가며 입체 구조물을 만드는 게 핵심인 기술인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것입니다.

    도로공사는 3DCP를 활용하면 다양한 디자인을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앞으로 10년 내 건설사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게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실제 시공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공사 기간 단축(11일→3일) 시공인력 감소(33명→12명) 건설폐기물 최소화 등과 같은 효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재성의 황금알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 GTX發 훈풍…철도지하화도 꼼꼼히 봐야하는 이유[황재성의 황금알]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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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3세 英국왕, 암 진단 후 첫 성명…“응원에 감사”|동아일보

    찰스 3세 英국왕, 암 진단 후 첫 성명…“응원에 감사”|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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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암투병 사실을 공개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연설하는 모습. 런던=AP 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76)이 암 진단 발표 후 첫 공식 성명을 내고 “최근 며칠간 내가 받은 많은 응원과 안부 메시지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성명을 통해 “암을 앓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러한 친절한 마음들이 가장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의 암 진단이 (암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 영국 및 전 세계 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일하는 모든 조직의 활동을 조명하는 데 도움을 준 사실도 내게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진과 암 관련 단체를 향해 “내 경험의 결과로 그들의 지치지 않는 보살핌과 헌신에 대한 평생의 존경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영국 왕실 버킹엄궁은 성명을 내고 “국왕이 최근 양성 전립샘 비대증 시술 과정에서 (암에 대한) 우려가 지적돼 후속 진단 테스트를 받았고 암이 확인됐다”며 “오늘 정기 치료를 시작했고 국왕은 평소처럼 국정 업무와 서류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가 걸린 암의 종류, 단계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커밀라 왕비는 지난 8일 저녁 외부 행사에서 찰스 3세에 대해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대중이 보낸 모든 편지와 메시지에 매우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는 지난 7일 런던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들이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라며 “최근 몇 주간은 ‘의학적’ 문제에 다소 초점을 맞췄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캐서린 왕세자빈도 최근 복부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다.

    英 찰스3세 시대

    ‘암 투병’ 英 찰스 3세 첫 성명…“수많은 지지에 감사”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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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쉽다, 죄송하다, 미소짓다” 엎질러진 물의 다양한 대처법… 일주일 사진 정리|동아일보

    “아쉽다, 죄송하다, 미소짓다” 엎질러진 물의 다양한 대처법… 일주일 사진 정리|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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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주차 일주일 사진 정리

    비좁은 식당에서 밥을 먹다 옆 사람의 물잔을 엎지르고 나서 아쉽다거나 미소를 지으면 상대방은 황당한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나흘간의 짧은 연휴, 일터를 준비하기 위해 아쉬운 마음으로 귀경길에 오른 분이 많은 날 입니다. 금일 오후 4시~5시 사이 정체가 가장 심할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명절만큼 지난주 아쉬운 뉴스들이 많았습니다. 한 주를 사진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 100층 수직도시, 78.1cm 투표지

    ▷2030년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용산정비창에 100층 높이의 국제업무지구가 세워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공공과 민간을 합쳐 총 51조 원을 투입하고 최대 용적률 1700%를 부여해 수직도시를 세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높이나 길이로 입이 떡 벌어진 뉴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투표용지 입니다. 이번 4.10 총선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은 최대 78.1cm에 이르는 투표용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7일 선관위에 50개 정당 등록, 60개 정당까지 예측. 21대 총선은 35개 정당으로 48.1cm, 20대 총선은 21개 정당으로 33.5cm) 문제는 선관위가 이번 총선을 위해 174억을 들여 제작한 신형 분류기가 용지 길이 46.9cm를 넘으면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당들의 난립에 174억이라는 국민 세금이 날라갈 판 입니다.

    ▷당들이 많아진 주된 이유는 선거제 때문입니다. 5일 이재명 대표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정당 창당 자체가 필요 없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촉구한다”고 비판한 국민의힘도 이미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도 4년 전처럼 떳다방식 비례정당이 난립하고 의원 꿔주기, 선거뒤 합당 등의 꼼수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21대 총선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열린민주당 3석)

    “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투표용지도 길어 길어서 기가차”

    ●“아쉽다”는 尹 대통령, “죄송하다”는 손흥민, 져도 웃는 클리스만

    사진=뉴스1크게보기사진=뉴스1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좀비 경기를 보여줬던 한국 축구는 7일 준결승전에서 FIFA 랭킹 87위 요르단을 만나 유효슈팅을 한 개도 날리고 못하고 0-2 완패를 당했습니다. 수비수의 상습적인 백패스는 전 경기부터 눈에 거슬렸던 부분인데 극적인 역전연승이 계속되며 수비 문제가 묻혀진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4강에서 터질것이 다시 터졌고 수비 실수로 벌어진 실점에 투지로 버텼던 정신력 마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그 가운데 클리스만 감독이 있었고 그만 인정안하는 無전술을 외신까지고 지적했습니다.

    ▷클리스만의 더 큰 문제는 無전술 보다 無정서에 있어 보입니다. 패배 후 현지 중계 방송 카메라에는 요르단 감독과 악수하며 미소를 지으는 클리스만과 고개를 떨구고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손흥민 선수를 대조적으로 보여줬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자 클리스만은 “상대를 존중하고,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다. 관점이 다른 것 같은데..,” 라고 말했고 한국에 와서도 “지금 해야 할 일은 분석” 이라며 별나라 말로 사퇴를 일축했습니다. 반대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소속팀으로 돌아간 해외파 선수들은 SNS에라도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외쳤던 클리스만이 4강에서 지고나서도 뻔뻔하게 웃는 모습에 팬들은 그와함께 어떻게 월드컵을 맞이할 수 있냐며 분노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축구에서 베트남을 정상 반열에 올려놓은 박항서 전 감독이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았던 이유가 생각납니다. 그는 철저히 베트남문화를 존중하며 현지 음식을 같이 즐기고 베트남어를 공부했고 경기 전 국가를 같이 불러주는 정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일화 중 2018 AFC U-23 대회 결승에서 우즈벡에 패한 후 슬퍼하는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했으니 고개 숙이지 마라”고 했던 명언은 훗날 베트남 고교 논술시험의 주제로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 박장범 앵커와 ‘KBS 신년대담’ 녹화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크게보기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 박장범 앵커와 ‘KBS 신년대담’ 녹화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7일 오후에는 대통령 신년대담이 있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尹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것을 예고한 대담방송입니다. 그래서 비록 녹화방송이고 비록 오후10시지만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대담에서 尹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고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명품 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뻔뻔한 태도가 암담하다”고 비판했고 ‘사천’ 논란에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아쉽습니다”라는 5글자로 답을 했습니다.

    ● 무죄로 끝났는데 또다시 항소 하는 檢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나서고 있다. 사진=이한결 기자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나서고 있다. 사진=이한결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분식회계와 주가 조작을 지시했다는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 13명도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2020년 9월 검찰은 이들 14명에 대해 총 23개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3년 5개월이 흘러 모두 무죄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당시 이복현 부장검사(현 금융감독원장)가 수사팀을 이끌었고 검찰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이었습니다.

    ▷재계는 이번 판결로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8일 서울중앙지검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선고 후 하루만에 UAE로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재판이 다시 시작되면 또다시 2주에 한번 중앙지법에 출석해야 할 상황입니다. 반도체 글로벌 전쟁속에서 경영행보 제약이 우려 됩니다.(1심 재판 107회) 법조계에서조차 오기 항소는 안된다는 분위기 입니다.

    ●의대 정원 늘었으니 진로 바꿔볼까… 고교생-공대생-직장인까지 학원행

    사진=김동주 기자크게보기사진=김동주 기자

    ▷6일 정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현재 고3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증원 규모를 5년간 유지해 2031∼2035년 의사 1만 명을 추가 배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의사 수도권 쏠림으로 증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의사들은 파업을 결의하는 등 명절 후 단체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 병원 인턴들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의대생 사이에서는 집단 휴학을 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12일에는 전공의 총회가 열립니다.하지만 정부는 주요 병원에 점검반을 파견하고 “대규모 파업으로 의료에 차질을 빚으면 병원장이 처벌받을 수 있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학원가는 온·오프라인 입시설명회를 하루만에 열었고 고고생, 공대생, 직장인까지 학원을 찾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을 1명이라도 더 얻어내기 위한 지자체들의 물밑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2월5일 월요일, 홍콩에서 사기꾼 되버린 메시

    홍콩 축구 팬들이 4일(현지시각)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축구 대표팀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친선 축구 경기에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을 이유로 예고 없이 결장해 축구 팬들의 분노와 비난을 샀다. 사진=AP/뉴시스크게보기홍콩 축구 팬들이 4일(현지시각)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축구 대표팀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친선 축구 경기에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을 이유로 예고 없이 결장해 축구 팬들의 분노와 비난을 샀다. 사진=AP/뉴시스

    ● 2월5일 월요일, 사격왕 진종오 국민의힘으로

    사격왕 진종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인재영입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1979년생으로 춘천 출신인 진 이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사진=이훈구 기자크게보기사격왕 진종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인재영입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1979년생으로 춘천 출신인 진 이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사진=이훈구 기자

    ● 2월6일 화요일, 칠레 산불 사망자 122명

    칠레 발파라이소주 비냐 델 마르 가옥들이 산불로 타버려 재만 남아 있다. 지난 2일 발파라이소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22명이 숨졌으며 실종자가 100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크게보기칠레 발파라이소주 비냐 델 마르 가옥들이 산불로 타버려 재만 남아 있다. 지난 2일 발파라이소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22명이 숨졌으며 실종자가 100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

    ● 2월6일 화요일, 도쿄 폭설

    6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전날 내린 폭설로 눈이 쌓여 있는 신주쿠역 앞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전날 도쿄 도심에 내린 폭설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 약 40명이 다쳤고 항공편과 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도쿄=AP/뉴시스크게보기6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전날 내린 폭설로 눈이 쌓여 있는 신주쿠역 앞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전날 도쿄 도심에 내린 폭설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 약 40명이 다쳤고 항공편과 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도쿄=AP/뉴시스

    ● 2월7일 수요일, 하림 HMM 인수 무산

    하림의 HMM 인수가 무산된 가운데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HMM 본사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앞으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 전영한 기자크게보기하림의 HMM 인수가 무산된 가운데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HMM 본사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앞으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 전영한 기자

    ● 2월7일 수요일, 설 연휴 출국 인파

    황금 연휴 미리 즐겨요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는 해외로 떠나는 인파로 북적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 총 000만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이훈구 기자크게보기황금 연휴 미리 즐겨요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는 해외로 떠나는 인파로 북적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 총 000만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이훈구 기자

    ● 2월8일 목요일, 합창하는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 단원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크게보기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 단원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2월8일 목요일, 법정 구속 면한 조국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고법  2심 선고공판에서 법정구속은 면하고 2년 실형을 선고를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전영한 기자크게보기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고법 2심 선고공판에서 법정구속은 면하고 2년 실형을 선고를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전영한 기자

    ● 2월9일 금요일, 설연휴 기간 4대궁, 종묘 등 무료개방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12일까지 4대궁과 종묘, 조성왕릉, 세종대왕 유적 및 국립현대미술관 네 관을 무료 개방한다. 사진=뉴스1크게보기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12일까지 4대궁과 종묘, 조성왕릉, 세종대왕 유적 및 국립현대미술관 네 관을 무료 개방한다. 사진=뉴스1

    ● 2월10일 토요일, 실향민들의 설 차례

    설날인 10일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실향민 가족들이 차례를 지내고 있다. 사진=뉴스1크게보기설날인 10일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실향민 가족들이 차례를 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일사정리

    ‘숫자3’ 쟁탈전 “삼육구 삼육구 일 이 짝! 사 오 짝!”…일주일 사진 정리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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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라운지로 변신한 오목공원 회랑의 마법[김선미의 시크릿가든]|동아일보

    도시의 라운지로 변신한 오목공원 회랑의 마법[김선미의 시크릿가든]|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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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목공원 리모델링 한 박승진 조경 건축가 인터뷰

    크게보기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에서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대표를 만났다. 30여 년 된 오목공원은 그의 리모델링 설계를 거쳐 ‘도시형 공공 라운지’로 다시 태어났다. 김선미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에 갔던 건 오후 네 시쯤이었다. 35년 된 이 공원은 최근 리모델링 되면서 가로·세로 50m, 폭 8m, 높이 3.7m의 정사각형 회랑이 생겨났다. 그 회랑 위를 산책하는 느낌이 꽤 신선하다.

    회랑 위에는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남학생이 등받이가 있는 1인용 의자에 앉아 회랑이 둘러싼 잔디마당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호수나 분수를 바라보며 쉬는 유럽의 공원들이 생각났다. 시선의 향방이 중요한가. 우리가 공원에서 바라는 건 부대낀 마음을 고요하게 내려놓는 일일 것이다.

    기존 숲은 그대로 두고 중앙에 정사각형 회랑을 설치한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기존 숲은 그대로 두고 중앙에 정사각형 회랑을 설치한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새 단장 된 오목공원의 의자는 가벼워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었다. 공원에서 마음껏 의자를 움직여 쉴 자리를 잡는 건 엄청난 자유의지의 발현이다. 게다가 이 의자는 편안하게 몸을 파묻을 수도 있다. 롱 패딩을 입고 있던 그 학생은 무슨 생각을 그리 곰곰이 했던 것일까. 부디 편안한 마음을 얻으셨기를….

    ●“사람을 생각하니 회랑이었다”

    이 공원을 변신시킨 ‘회랑의 마법사’를 만났다.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loci) 대표(59)다. 한국을 대표하는 조경가인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서울 본사와 경기 오산 원료식물원, 서울 아산병원, 대구 사유원 등의 경관을 만들었던,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조경가 중 한 명이다. 오목공원 리모델링은 그의 첫 공원 프로젝트였다.

    곳곳에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을 둬서 시민들이 마음껏  머물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곳곳에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을 둬서 시민들이 마음껏 머물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그를 만나기 전에 이전 조경작업들에 대해 질문하느라 통화한 적이 있다. 으스댐이나 꾸밈없이 나지막하게 설명하는 태도가 잘 깎은 단정한 연필 느낌이었다. 만나보니 그 느낌이 다르지 않았다. 대화를 나누다가 그의 아버지(고 박원근 전 경인일보 부사장)가 동아일보 수습기자 1기 출신의 사회부장을 지낸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오목공원에는 몸을 편하게 파묻을 수 있는 의자들이 비치돼 있다.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오목공원에는 몸을 편하게 파묻을 수 있는 의자들이 비치돼 있다.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어떻게 회랑을 생각해낸 걸까. 그는 2021년 어느 날 서울 양천구청 온수진 공원녹지과장으로부터 느닷없이 연락을 받았다. 오목공원 리모델링 운영위원회가 지명공모를 결정하면서 그의 참여를 부탁한 것이다. 다른 프로젝트들로 바쁘던 박 대표는 “며칠 생각해 보겠다”고 한 뒤 현장을 방문해봤다. ‘힌트가 잡히면 지명공모에 참여하고, 영 오리무중이면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

    그가 처음 와 본 오목공원은 어릴 적 부모님과 살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단독주택 마당을 떠올리게 했다. “제가 화곡동에 살 당시에는 강서구, 양천구 구분도 없을 때였어요. 왠지 목동이 낯설지 않더라고요. 저희 화곡동 집은 대지 100평에 건물은 20평이 채 안 되고 나머지는 마당이었어요. 아버지가 아들 셋을 마당에서 키워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아버지는 바쁜 와중에도 이런저런 꽃들을 심으셨습니다.”

    2015년  경남 클레이아크김해 미술관에서 진행됐던 박승진 조경 건축가의 작가정원 프로젝트 ‘아버지의 정원’ .크게보기2015년 경남 클레이아크김해 미술관에서 진행됐던 박승진 조경 건축가의 작가정원 프로젝트 ‘아버지의 정원’ .

    공원 프로젝트는 의미가 있지만, 리모델링이란 건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를 새롭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날 제법 내린 비가 그의 마음을 오목공원으로 이끌게 된다. “햇볕을 가리는 오두막 같은 데에서 장기를 두던 할아버지들이 비가 들이치니까 허겁지겁 떠나더라고요. 갑자기 공원이 휑해졌어요. 사람들이 공원에서 마음껏 머물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온 오목공원 리모델링 콘셉트가 ‘어반 퍼블릭 라운지(Urban public lounge·도시의 공공 라운지)’였다. 로비는 서서 떠도는 공간이지만 라운지는 편하게 앉아서 차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그렇게 도시인이 행복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상정하고 김희정 모스건축사사무소 대표와 회랑을 설계했다.

    높이 3.7m의 회랑 위를 산책하면 오래된 나무들을 눈 높이에서 볼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잔디마당을 내려다보며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높이 3.7m의 회랑 위를 산책하면 오래된 나무들을 눈 높이에서 볼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잔디마당을 내려다보며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지명공모에 부탁을 받고 참여한 거니까 오히려 떨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과격한 방안을 낸 것 같아요. 과격하다는 건, 오래된 공원에 회랑이라는 건축물을 새로 넣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전통적으로 조경은 녹지 위주이고 기껏해야 정자 같은 시설을 배치하는 정도로 여겨졌거든요. 그런 기존 문법을 벗어나 회랑의 2층도 산책할 수 있게 하고, 공원의 가구도 고급으로 넣자고 했는데 덜컥 공모에 당선됐어요.”

    ‘양천 비체나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오목공원의  겨울정원 모습.  김선미 기자크게보기‘양천 비체나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오목공원의 겨울정원 모습. 김선미 기자

    이 지점에서 서울 양천구청 온수진 공원녹지과장의 말을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오목공원의 변신은 박 대표가 3년 전 지명공모에서 발표한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게 구현됐다. 조경학도 출신으로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와 ‘공원주의자’ 책을 펴낸 온 과장의 말을 나중에 따로 들어봤다.

    “오목공원 지명공모 할 때 위원회 내부에서 가급적 원로 말고 중견 조경가에게 맡겨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요즘 최고 인기인 박 대표님이 승낙을 안 하실 것 같아서 제가 직접 전화를 드렸던 것입니다. 저희가 한 일은 그저 최대한 설계자의 의도대로 조성되게 한 것뿐입니다. 양천구 입장에서는 박 대표님의 첫 공원 작품을 맞게 되어 영광입니다.”

    ●“없애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남긴다”

    이제 오목공원에서는 비가 내린다고 쫓기듯 공원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 회랑에서 공원을 바라보며 느끼면 된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계절의 감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오목공원의 회랑에서는 눈 내리는 잔디마당도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청 온수진 공원녹지과장 제공크게보기오목공원의 회랑에서는 눈 내리는 잔디마당도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청 온수진 공원녹지과장 제공

    “맛있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카페, 꽃집, 서점을 회랑 안에 들였으면 했는데 상업 시설이라 주변 상권과 부딪히더라고요. 대신 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오목공원이 리모델링 한다니까 ‘스타벅스’와 ‘쉐이크쉑 버거’가 발 빠르게 공원 앞에 문을 열더라고요(웃음). 하긴 미국 쉐이크쉑 버거 본점도 뉴욕의 공원인 ‘메디슨 스퀘어 파크’ 안에서 시작했네요.”

    오목공원은 지난해 12월22일 정식개장했다. 사진은 부분개장했던 지난해 9월 모습.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오목공원은 지난해 12월22일 정식개장했다. 사진은 부분개장했던 지난해 9월 모습.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그의 말을 듣다 보니 캐나다 도시계획 전문가 찰스 몽고메리가 썼던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라는 책이 떠오른다. 그는 이 책에서 세계의 주요 도시들이 도심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위로하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시에나 캄포 광장에서는 카페, 박물관, 원형극장이 어우러져 사람들을 광장에 머물게 한다. 17세기 초에 건립돼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인 보주 광장은 처음부터 도시의 거실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지금도 잔디와 분수, 광장을 둘러싼 카페들이 도시인의 행복한 머무름을 유도한다.

    박 대표는 의견을 더한다. “목동만 해도 도시의 편의시설들이 많은 지역이잖아요. 원룸주택이 많거나 소외된 동네에 더 많은 공원과 녹지가 필요합니다.”

    오래된 나무들 밑에 관목과 초본류를 섞어 심어 숲을 풍성하게 보충한 오목공원 조경. 김선미 기자크게보기오래된 나무들 밑에 관목과 초본류를 섞어 심어 숲을 풍성하게 보충한 오목공원 조경. 김선미 기자

    오목공원은 30년 넘은 공원이라 높이 10m가 넘는 나무들이 많다. 하지만 그 나무들 밑은 썰렁했다. 오랫동안 공원에 쉴만한 그늘이 없어 사람들이 나무 밑으로 몰렸었고, 키 큰 나무의 잎들이 햇빛을 가려 다른 식물들이 자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조경 원칙은 “없애야 하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면 남긴다”이다. 예전의 공원 돌담도 그대로 뒀다. 기존의 나무들은 남겨두고 팥배나무, 산딸나무, 황매화 같은 중간 키의 나무들과 맥문동 같은 초본류를 심어 숲을 다양한 층으로 구현했다. 이렇게 되면 숲의 밀도가 높아지고, 단위 면적당 배출 산소도 많아지게 된다.

    ●창조적 활용이 기대되는 네모난 공간

    박 대표와 회랑에 의자를 나란히 두고 앉아 안쪽의 잔디마당을 바라보았다. 회랑은 바깥의 숲과 내부공간을 구분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내부가 40cm 낮아 굳이 의자에 앉지 않아도 회랑 주변으로 많은 이들이 걸터앉을 수 있다. 실제로 점심시간 때 인근 회사원들이 그렇게 공원을 이용한다고 한다. 도시의 숲속 라운지는 밤에 또 얼마나 로맨틱할까. 비어있는 그 네모난 공간이 굉장히 창조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장소란 사실을 알게 됐다.

    회랑 안쪽 잔디마당에서는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벌인다.크게보기회랑 안쪽 잔디마당에서는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벌인다.

    “제가 상상했던 쓰임새 중 하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었어요. 사람들이 여기 앉아 감상할 수도 있고 회랑 위에 올라가서 볼 수도 있고요. 벼룩시장을 열어 공원이 지역사회 사람들을 모으는 기능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도시의 라운지 정원을 표방한 곳이니까 이 구조물을 잘 활용하면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날이 춥지만, 이제 곧 꽃 피는 봄이 오면 그 공간이 사람들의 어떤 일상으로 채워질지 기대가 되었다.

    밤이 깊게 내린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밤이 깊게 내린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박 대표가 헤어지면서 ‘도큐멘테이션(DOCUMENTATION)’이라는 비매품 책을 건넸다. 2007년부터 10년간의 작업을 글과 사진으로 담은 책이었다. 천천히 탐독한 그의 글은 깊은 사유에 기반해 간결하고도 단단했다.

    이 책에는 2015년 경남 클레이아크김해 미술관에서 열렸던 그의 작가정원 프로젝트 ‘아버지의 정원’도 실려 있다. 어릴 적 화곡동에 살았던 아버지의 정원을 소박하게 구현했던 작업이다.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오목공원에 사람들이 모여 꿈을 꾸고 희망을 품을 때 하늘에 계신 그의 아버지가 대견해 하실 것 같다고. ‘사람’을 생각하며 오래된 공원을 ‘숲이 있는 도시형 공공 라운지’로 바꾼 어느 조경 건축가의 꿈은 그 옛날 아버지의 정원에 핀 꽃과 풀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K-가든’은 무엇을 담아야 하나[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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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라운지로 변신한 오목공원 회랑의 마법[김선미의 시크릿가든]|동아일보

    도시의 라운지로 변신한 오목공원 회랑의 마법[김선미의 시크릿가든]|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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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목공원 리모델링 한 박승진 조경 건축가 인터뷰

    크게보기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에서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 대표를 만났다. 30여 년 된 오목공원은 그의 리모델링 설계를 거쳐 ‘도시형 공공 라운지’로 다시 태어났다. 김선미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에 갔던 건 오후 네 시쯤이었다. 35년 된 이 공원은 최근 리모델링 되면서 가로·세로 50m, 폭 8m, 높이 3.7m의 정사각형 회랑이 생겨났다. 그 회랑 위를 산책하는 느낌이 꽤 신선하다.

    회랑 위에는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남학생이 등받이가 있는 1인용 의자에 앉아 회랑이 둘러싼 잔디마당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호수나 분수를 바라보며 쉬는 유럽의 공원들이 생각났다. 시선의 향방이 중요한가. 우리가 공원에서 바라는 건 부대낀 마음을 고요하게 내려놓는 일일 것이다.

    기존 숲은 그대로 두고 중앙에 정사각형 회랑을 설치한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기존 숲은 그대로 두고 중앙에 정사각형 회랑을 설치한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새 단장 된 오목공원의 의자는 가벼워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었다. 공원에서 마음껏 의자를 움직여 쉴 자리를 잡는 건 엄청난 자유의지의 발현이다. 게다가 이 의자는 편안하게 몸을 파묻을 수도 있다. 롱 패딩을 입고 있던 그 학생은 무슨 생각을 그리 곰곰이 했던 것일까. 부디 편안한 마음을 얻으셨기를….

    ●“사람을 생각하니 회랑이었다”

    이 공원을 변신시킨 ‘회랑의 마법사’를 만났다.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loci) 대표(59)다. 한국을 대표하는 조경가인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서울 본사와 경기 오산 원료식물원, 서울 아산병원, 대구 사유원 등의 경관을 만들었던,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조경가 중 한 명이다. 오목공원 리모델링은 그의 첫 공원 프로젝트였다.

    곳곳에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을 둬서 시민들이 마음껏  머물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곳곳에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을 둬서 시민들이 마음껏 머물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그를 만나기 전에 이전 조경작업들에 대해 질문하느라 통화한 적이 있다. 으스댐이나 꾸밈없이 나지막하게 설명하는 태도가 잘 깎은 단정한 연필 느낌이었다. 만나보니 그 느낌이 다르지 않았다. 대화를 나누다가 그의 아버지(고 박원근 전 경인일보 부사장)가 동아일보 수습기자 1기 출신의 사회부장을 지낸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오목공원에는 몸을 편하게 파묻을 수 있는 의자들이 비치돼 있다.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오목공원에는 몸을 편하게 파묻을 수 있는 의자들이 비치돼 있다.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어떻게 회랑을 생각해낸 걸까. 그는 2021년 어느 날 서울 양천구청 온수진 공원녹지과장으로부터 느닷없이 연락을 받았다. 오목공원 리모델링 운영위원회가 지명공모를 결정하면서 그의 참여를 부탁한 것이다. 다른 프로젝트들로 바쁘던 박 대표는 “며칠 생각해 보겠다”고 한 뒤 현장을 방문해봤다. ‘힌트가 잡히면 지명공모에 참여하고, 영 오리무중이면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

    그가 처음 와 본 오목공원은 어릴 적 부모님과 살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단독주택 마당을 떠올리게 했다. “제가 화곡동에 살 당시에는 강서구, 양천구 구분도 없을 때였어요. 왠지 목동이 낯설지 않더라고요. 저희 화곡동 집은 대지 100평에 건물은 20평이 채 안 되고 나머지는 마당이었어요. 아버지가 아들 셋을 마당에서 키워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아버지는 바쁜 와중에도 이런저런 꽃들을 심으셨습니다.”

    2015년  경남 클레이아크김해 미술관에서 진행됐던 박승진 조경 건축가의 작가정원 프로젝트 ‘아버지의 정원’ .크게보기2015년 경남 클레이아크김해 미술관에서 진행됐던 박승진 조경 건축가의 작가정원 프로젝트 ‘아버지의 정원’ .

    공원 프로젝트는 의미가 있지만, 리모델링이란 건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를 새롭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날 제법 내린 비가 그의 마음을 오목공원으로 이끌게 된다. “햇볕을 가리는 오두막 같은 데에서 장기를 두던 할아버지들이 비가 들이치니까 허겁지겁 떠나더라고요. 갑자기 공원이 휑해졌어요. 사람들이 공원에서 마음껏 머물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온 오목공원 리모델링 콘셉트가 ‘어반 퍼블릭 라운지(Urban public lounge·도시의 공공 라운지)’였다. 로비는 서서 떠도는 공간이지만 라운지는 편하게 앉아서 차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그렇게 도시인이 행복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상정하고 김희정 모스건축사사무소 대표와 회랑을 설계했다.

    높이 3.7m의 회랑 위를 산책하면 오래된 나무들을 눈 높이에서 볼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잔디마당을 내려다보며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높이 3.7m의 회랑 위를 산책하면 오래된 나무들을 눈 높이에서 볼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잔디마당을 내려다보며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지명공모에 부탁을 받고 참여한 거니까 오히려 떨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과격한 방안을 낸 것 같아요. 과격하다는 건, 오래된 공원에 회랑이라는 건축물을 새로 넣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전통적으로 조경은 녹지 위주이고 기껏해야 정자 같은 시설을 배치하는 정도로 여겨졌거든요. 그런 기존 문법을 벗어나 회랑의 2층도 산책할 수 있게 하고, 공원의 가구도 고급으로 넣자고 했는데 덜컥 공모에 당선됐어요.”

    ‘양천 비체나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오목공원의  겨울정원 모습.  김선미 기자크게보기‘양천 비체나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오목공원의 겨울정원 모습. 김선미 기자

    이 지점에서 서울 양천구청 온수진 공원녹지과장의 말을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오목공원의 변신은 박 대표가 3년 전 지명공모에서 발표한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게 구현됐다. 조경학도 출신으로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와 ‘공원주의자’ 책을 펴낸 온 과장의 말을 나중에 따로 들어봤다.

    “오목공원 지명공모 할 때 위원회 내부에서 가급적 원로 말고 중견 조경가에게 맡겨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요즘 최고 인기인 박 대표님이 승낙을 안 하실 것 같아서 제가 직접 전화를 드렸던 것입니다. 저희가 한 일은 그저 최대한 설계자의 의도대로 조성되게 한 것뿐입니다. 양천구 입장에서는 박 대표님의 첫 공원 작품을 맞게 되어 영광입니다.”

    ●“없애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남긴다”

    이제 오목공원에서는 비가 내린다고 쫓기듯 공원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 회랑에서 공원을 바라보며 느끼면 된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계절의 감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오목공원의 회랑에서는 눈 내리는 잔디마당도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청 온수진 공원녹지과장 제공크게보기오목공원의 회랑에서는 눈 내리는 잔디마당도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청 온수진 공원녹지과장 제공

    “맛있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카페, 꽃집, 서점을 회랑 안에 들였으면 했는데 상업 시설이라 주변 상권과 부딪히더라고요. 대신 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오목공원이 리모델링 한다니까 ‘스타벅스’와 ‘쉐이크쉑 버거’가 발 빠르게 공원 앞에 문을 열더라고요(웃음). 하긴 미국 쉐이크쉑 버거 본점도 뉴욕의 공원인 ‘메디슨 스퀘어 파크’ 안에서 시작했네요.”

    오목공원은 지난해 12월22일 정식개장했다. 사진은 부분개장했던 지난해 9월 모습.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오목공원은 지난해 12월22일 정식개장했다. 사진은 부분개장했던 지난해 9월 모습.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그의 말을 듣다 보니 캐나다 도시계획 전문가 찰스 몽고메리가 썼던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라는 책이 떠오른다. 그는 이 책에서 세계의 주요 도시들이 도심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위로하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캄포 광장에서는 카페, 박물관, 원형극장이 어우러져 사람들을 광장에 머물게 한다. 17세기 초에 건립돼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인 보주 광장은 처음부터 도시의 거실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지금도 잔디와 분수, 광장을 둘러싼 카페들이 도시인의 행복한 머무름을 유도한다.

    박 대표는 의견을 더한다. “목동만 해도 도시의 편의시설들이 많은 지역이잖아요. 원룸주택이 많거나 소외된 동네에 더 많은 공원과 녹지가 필요합니다.”

    오래된 나무들 밑에 관목과 초본류를 섞어 심어 숲을 풍성하게 보충한 오목공원 조경. 김선미 기자크게보기오래된 나무들 밑에 관목과 초본류를 섞어 심어 숲을 풍성하게 보충한 오목공원 조경. 김선미 기자

    오목공원은 30년 넘은 공원이라 높이 10m가 넘는 나무들이 많다. 하지만 그 나무들 밑은 썰렁했다. 오랫동안 공원에 쉴만한 그늘이 없어 사람들이 나무 밑으로 몰렸었고, 키 큰 나무의 잎들이 햇빛을 가려 다른 식물들이 자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조경 원칙은 “없애야 하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면 남긴다”이다. 예전의 공원 돌담도 그대로 뒀다. 기존의 나무들은 남겨두고 팥배나무, 산딸나무, 황매화 같은 중간 키의 나무들과 맥문동 같은 초본류를 심어 숲을 다양한 층으로 구현했다. 이렇게 되면 숲의 밀도가 높아지고, 단위 면적당 배출 산소도 많아지게 된다.

    ●창조적 활용이 기대되는 네모난 공간

    박 대표와 회랑에 의자를 나란히 두고 앉아 안쪽의 잔디마당을 바라보았다. 회랑은 바깥의 숲과 내부공간을 구분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내부가 40cm 낮아 굳이 의자에 앉지 않아도 회랑 주변으로 많은 이들이 걸터앉을 수 있다. 실제로 점심시간 때 인근 회사원들이 그렇게 공원을 이용한다고 한다. 도시의 숲속 라운지는 밤에 또 얼마나 로맨틱할까. 비어있는 그 네모난 공간이 굉장히 창조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장소란 사실을 알게 됐다.

    회랑 안쪽 잔디마당에서는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벌인다.크게보기회랑 안쪽 잔디마당에서는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벌인다.

    “제가 상상했던 쓰임새 중 하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었어요. 사람들이 여기 앉아 감상할 수도 있고 회랑 위에 올라가서 볼 수도 있고요. 벼룩시장을 열어 공원이 지역사회 사람들을 모으는 기능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도시의 라운지 정원을 표방한 곳이니까 이 구조물을 잘 활용하면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날이 춥지만, 이제 곧 꽃 피는 봄이 오면 그 공간이 사람들의 어떤 일상으로 채워질지 기대가 되었다.

    밤이 깊게 내린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크게보기밤이 깊게 내린 오목공원. 박승진 조경 건축가 제공

    박 대표가 헤어지면서 ‘도큐멘테이션(DOCUMENTATION)’이라는 비매품 책을 건넸다. 2007년부터 10년간의 작업을 글과 사진으로 담은 책이었다. 천천히 탐독한 그의 글은 깊은 사유에 기반해 간결하고도 단단했다.

    이 책에는 2015년 경남 클레이아크김해 미술관에서 열렸던 그의 작가정원 프로젝트 ‘아버지의 정원’도 실려 있다. 어릴 적 화곡동에 살았던 아버지의 정원을 소박하게 구현했던 작업이다.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오목공원에 사람들이 모여 꿈을 꾸고 희망을 품을 때 하늘에 계신 그의 아버지가 대견해 하실 것 같다고. ‘사람’을 생각하며 오래된 공원을 ‘숲이 있는 도시형 공공 라운지’로 바꾼 어느 조경 건축가의 꿈은 그 옛날 아버지의 정원에 핀 꽃과 풀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K-가든’은 무엇을 담아야 하나[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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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쉽다, 죄송하다, 미소짓다” 엎질러진 물의 다양한 대처법… 일주일 사진 정리|동아일보

    “아쉽다, 죄송하다, 미소짓다” 엎질러진 물의 다양한 대처법… 일주일 사진 정리|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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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주차 일주일 사진 정리

    비좁은 식당에서 밥을 먹다 옆 사람의 물잔을 엎지르고 나서 아쉽다거나 미소를 지으면 상대방은 황당한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나흘간의 짧은 연휴, 일터를 준비하기 위해 아쉬운 마음으로 귀경길에 오른 분이 많은 날 입니다. 금일 오후 4시~5시 사이 정체가 가장 심할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명절만큼 지난주 아쉬운 뉴스들이 많았습니다. 한 주를 사진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 100층 수직도시, 78.1cm 투표지

    ▷2030년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용산정비창에 100층 높이의 국제업무지구가 세워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공공과 민간을 합쳐 총 51조 원을 투입하고 최대 용적률 1700%를 부여해 수직도시를 세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높이나 길이로 입이 떡 벌어진 뉴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투표용지 입니다. 이번 4.10 총선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은 최대 78.1cm에 이르는 투표용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7일 선관위에 50개 정당 등록, 60개 정당까지 예측. 21대 총선은 35개 정당으로 48.1cm, 20대 총선은 21개 정당으로 33.5cm) 문제는 선관위가 이번 총선을 위해 174억을 들여 제작한 신형 분류기가 용지 길이 46.9cm를 넘으면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당들의 난립에 174억이라는 국민 세금이 날라갈 판 입니다.

    ▷당들이 많아진 주된 이유는 선거제 때문입니다. 5일 이재명 대표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정당 창당 자체가 필요 없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촉구한다”고 비판한 국민의힘도 이미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도 4년 전처럼 떳다방식 비례정당이 난립하고 의원 꿔주기, 선거뒤 합당 등의 꼼수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21대 총선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열린민주당 3석)

    “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투표용지도 길어 길어서 기가차”

    ●“아쉽다”는 尹 대통령, “죄송하다”는 손흥민, 져도 웃는 클리스만

    사진=뉴스1크게보기사진=뉴스1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좀비 경기를 보여줬던 한국 축구는 7일 준결승전에서 FIFA 랭킹 87위 요르단을 만나 유효슈팅을 한 개도 날리고 못하고 0-2 완패를 당했습니다. 수비수의 상습적인 백패스는 전 경기부터 눈에 거슬렸던 부분인데 극적인 역전연승이 계속되며 수비 문제가 묻혀진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4강에서 터질것이 다시 터졌고 수비 실수로 벌어진 실점에 투지로 버텼던 정신력 마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그 가운데 클리스만 감독이 있었고 그만 인정안하는 無전술을 외신까지고 지적했습니다.

    ▷클리스만의 더 큰 문제는 無전술 보다 無정서에 있어 보입니다. 패배 후 현지 중계 방송 카메라에는 요르단 감독과 악수하며 미소를 지으는 클리스만과 고개를 떨구고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손흥민 선수를 대조적으로 보여줬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자 클리스만은 “상대를 존중하고,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다. 관점이 다른 것 같은데..,” 라고 말했고 한국에 와서도 “지금 해야 할 일은 분석” 이라며 별나라 말로 사퇴를 일축했습니다. 반대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소속팀으로 돌아간 해외파 선수들은 SNS에라도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외쳤던 클리스만이 4강에서 지고나서도 뻔뻔하게 웃는 모습에 팬들은 그와함께 어떻게 월드컵을 맞이할 수 있냐며 분노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축구에서 베트남을 정상 반열에 올려놓은 박항서 전 감독이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았던 이유가 생각납니다. 그는 철저히 베트남문화를 존중하며 현지 음식을 같이 즐기고 베트남어를 공부했고 경기 전 국가를 같이 불러주는 정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일화 중 2018 AFC U-23 대회 결승에서 우즈벡에 패한 후 슬퍼하는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했으니 고개 숙이지 마라”고 했던 명언은 훗날 베트남 고교 논술시험의 주제로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 박장범 앵커와 ‘KBS 신년대담’ 녹화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크게보기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 박장범 앵커와 ‘KBS 신년대담’ 녹화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7일 오후에는 대통령 신년대담이 있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尹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것을 예고한 대담방송입니다. 그래서 비록 녹화방송이고 비록 오후10시지만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대담에서 尹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고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명품 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뻔뻔한 태도가 암담하다”고 비판했고 ‘사천’ 논란에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아쉽습니다”라는 5글자로 답을 했습니다.

    ● 무죄로 끝났는데 또다시 항소 하는 檢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나서고 있다. 사진=이한결 기자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나서고 있다. 사진=이한결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분식회계와 주가 조작을 지시했다는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 13명도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2020년 9월 검찰은 이들 14명에 대해 총 23개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3년 5개월이 흘러 모두 무죄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당시 이복현 부장검사(현 금융감독원장)가 수사팀을 이끌었고 검찰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이었습니다.

    ▷재계는 이번 판결로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8일 서울중앙지검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선고 후 하루만에 UAE로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재판이 다시 시작되면 또다시 2주에 한번 중앙지법에 출석해야 할 상황입니다. 반도체 글로벌 전쟁속에서 경영행보 제약이 우려 됩니다.(1심 재판 107회) 법조계에서조차 오기 항소는 안된다는 분위기 입니다.

    ●의대 정원 늘었으니 진로 바꿔볼까… 고교생-공대생-직장인까지 학원행

    사진=김동주 기자크게보기사진=김동주 기자

    ▷6일 정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현재 고3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증원 규모를 5년간 유지해 2031∼2035년 의사 1만 명을 추가 배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의사 수도권 쏠림으로 증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의사들은 파업을 결의하는 등 명절 후 단체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 병원 인턴들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의대생 사이에서는 집단 휴학을 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12일에는 전공의 총회가 열립니다.하지만 정부는 주요 병원에 점검반을 파견하고 “대규모 파업으로 의료에 차질을 빚으면 병원장이 처벌받을 수 있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학원가는 온·오프라인 입시설명회를 하루만에 열었고 고고생, 공대생, 직장인까지 학원을 찾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을 1명이라도 더 얻어내기 위한 지자체들의 물밑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2월5일 월요일, 홍콩에서 사기꾼 되버린 메시

    홍콩 축구 팬들이 4일(현지시각)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축구 대표팀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친선 축구 경기에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을 이유로 예고 없이 결장해 축구 팬들의 분노와 비난을 샀다. 사진=AP/뉴시스크게보기홍콩 축구 팬들이 4일(현지시각)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축구 대표팀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친선 축구 경기에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을 이유로 예고 없이 결장해 축구 팬들의 분노와 비난을 샀다. 사진=AP/뉴시스

    ● 2월5일 월요일, 사격왕 진종오 국민의힘으로

    사격왕 진종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인재영입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1979년생으로 춘천 출신인 진 이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사진=이훈구 기자크게보기사격왕 진종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인재영입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1979년생으로 춘천 출신인 진 이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사진=이훈구 기자

    ● 2월6일 화요일, 칠레 산불 사망자 122명

    칠레 발파라이소주 비냐 델 마르 가옥들이 산불로 타버려 재만 남아 있다. 지난 2일 발파라이소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22명이 숨졌으며 실종자가 100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크게보기칠레 발파라이소주 비냐 델 마르 가옥들이 산불로 타버려 재만 남아 있다. 지난 2일 발파라이소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22명이 숨졌으며 실종자가 100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

    ● 2월6일 화요일, 도쿄 폭설

    6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전날 내린 폭설로 눈이 쌓여 있는 신주쿠역 앞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전날 도쿄 도심에 내린 폭설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 약 40명이 다쳤고 항공편과 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도쿄=AP/뉴시스크게보기6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전날 내린 폭설로 눈이 쌓여 있는 신주쿠역 앞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전날 도쿄 도심에 내린 폭설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 약 40명이 다쳤고 항공편과 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도쿄=AP/뉴시스

    ● 2월7일 수요일, 하림 HMM 인수 무산

    하림의 HMM 인수가 무산된 가운데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HMM 본사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앞으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 전영한 기자크게보기하림의 HMM 인수가 무산된 가운데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HMM 본사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앞으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 전영한 기자

    ● 2월7일 수요일, 설 연휴 출국 인파

    황금 연휴 미리 즐겨요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는 해외로 떠나는 인파로 북적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 총 000만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이훈구 기자크게보기황금 연휴 미리 즐겨요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는 해외로 떠나는 인파로 북적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 총 000만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이훈구 기자

    ● 2월8일 목요일, 합창하는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 단원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크게보기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 단원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2월8일 목요일, 법정 구속 면한 조국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고법  2심 선고공판에서 법정구속은 면하고 2년 실형을 선고를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전영한 기자크게보기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고법 2심 선고공판에서 법정구속은 면하고 2년 실형을 선고를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전영한 기자

    ● 2월9일 금요일, 설연휴 기간 4대궁, 종묘 등 무료개방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12일까지 4대궁과 종묘, 조성왕릉, 세종대왕 유적 및 국립현대미술관 네 관을 무료 개방한다. 사진=뉴스1크게보기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12일까지 4대궁과 종묘, 조성왕릉, 세종대왕 유적 및 국립현대미술관 네 관을 무료 개방한다. 사진=뉴스1

    ● 2월10일 토요일, 실향민들의 설 차례

    설날인 10일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실향민 가족들이 차례를 지내고 있다. 사진=뉴스1크게보기설날인 10일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실향민 가족들이 차례를 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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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인데 왜 안 만나줘”…연인 집 들어가 불 지른 40대 긴급체포|동아일보

    “명절인데 왜 안 만나줘”…연인 집 들어가 불 지른 40대 긴급체포|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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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경 경기 시흥시 정왕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KBS뉴스 방송화면 캡처

    설날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어있던 연인의 집에 들어가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시흥시 정왕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 있는 여자친구 B 씨(40대) 집 안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당시 건물 내에 있던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A 씨는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화재 당시 B 씨는 가족과 함께 남동생 집에 머물고 있었다. A 씨는 범행 직전 B 씨의 남동생 집에 먼저 찾아가 “왜 명절인데 만나주지 않느냐”고 B 씨에게 항의하며 문 앞에 시너를 뿌리다 제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씨가 달아나자 B 씨 가족은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 씨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B 씨 자택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곧바로 꺼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병원 치료를 마친 A 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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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내부 견해차 조정 어려움 없을 것…해결 못할 문제 없다”|동아일보

    이낙연 “내부 견해차 조정 어려움 없을 것…해결 못할 문제 없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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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왼쪽)와 이준석 공동대표. 뉴스1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제3지대 합당을 계기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할 가능성에 대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일 이 대표는 채널A ‘뉴스A’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공동대표와 지지층이 확실하게 갈린다고 평가받는데 합당 과정이 순탄할 것이라 보는가’라는 물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 우리가 타결한 지도체제나 당명보다 더 어려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설령 견해차가 있더라도 왜 우리가 신당을 하려는지 초심으로 돌아가면 답은 나와 있다”며 “거대 양당이 좀처럼 타협하지 못하고, 고집 피우고, 투쟁하고, 서로 방탄하는 정치를 깨뜨리겠다며 나온 사람들이 자기들 내부 견해차를 조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대안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저희 쪽 지지자들도 반발이 있다”면서 “우리가 왜 제3지대로 나왔던가. 진영 정치를 극복하자고 나왔던 것 아니겠느냐. 우리 내부에서도 극복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는 일각에서 이낙연 호남 출마론·이준석 대구 출마론이 거론되는 것을 두곤 “일리 있는 얘기”라며 “지도 체제가 구성돼 있고 앞으로 그런 문제를 비롯한 중요한 전략적인 문제는 빨리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벌어진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 공방과 관련해선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후보와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분들의 잘못을 먼저 따지는 것이 맞지, 왜 남 탓을 하나”고 날을 세웠다.

    이어 “모두가 인정했다시피 지난 대선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였다”며 “양쪽이 모두 비호감인데 좀 더 심한 쪽이 지고, 좀 덜한 쪽이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은 회고투표, 대선은 전망투표라고 말한다. 후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후보 얘기는 싹 빠지고 남 탓이라고 하면 후보는 아무나 뽑아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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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이뛰기’ 우상혁, 새해 첫 대회서 준우승…2m33|동아일보

    ‘높이뛰기’ 우상혁, 새해 첫 대회서 준우승…2m33|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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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매큐언도 2m33 넘어…성공 시기로 순위 갈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새해 첫 대회에 나서 2m33을 날았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을 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셀비 매큐언(미국)도 2m33을 기록했다.

    우상혁과 매큐언이 2m33을 모두 3차 시기에서 넘은 가운데, 2m31 성공 시기로 순위가 갈렸다. 매큐언이 1차 시기에 2m31을 넘었고, 우상혁은 2차 시기에 통과했다.

    경기는 2m06부터 시작됐다.

    올해 첫 실전 경기에 나선 우상혁은 2m06과 2m11, 2m16을 모두 패스하고 2m21부터 점프를 시작했다. 2m25, 2m28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었고, 2m 31을 2차 시기에 뛰어 넘었다.

    2m33에서 1, 2차 시기까지 바에 걸렸지만 3차 시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2m35를 패스한 뒤 바를 높여 2m37에 도전했다. 하지만 3차례 모두 실패, 2m33이 최종 기록으로 남았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작성한 2m36이다.

    우승을 거둔 매큐언은 2m35에서 2차 시기까지 실패한 뒤 2m37를 시도했지만 역시 바를 넘지 못했다.

    새해 첫 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대회, 21일에는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육상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에만 3차례 실내 대회에 참가해 컨디션을 조율하는 우상혁은 다음달 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출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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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과자 아니었다…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 인기’는 아메리카노|동아일보

    호두과자 아니었다…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 인기’는 아메리카노|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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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경부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음식점에 메뉴가 표시돼 있다. 뉴스1

    지난해 명절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아메리카노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 21∼24일) 총 39만9500잔 팔려 휴게소 매출 1위 메뉴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약 17억6940만 원에 달했다.

    2위는 호두과자였다. 총 36만6400개 팔려 17억49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동(26만7000개·16억8650만 원), ‘소떡소떡’ 등 떡꼬치(24만1600개·9억9510만 원), 카페라테(16만3000개·8억123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일)에도 1위는 아메리카노였다. 2위는 우동이었다. 3~5위는 호두과자, 떡꼬치, 돈가스 순이었다.

    휴게소별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해 설·추석 연휴 모두 행담도휴게소였다. 행담도휴게소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가장 큰 규모의 휴게소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 위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설 연휴를 맞아 귀성·귀경객 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알뜰간식’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알뜰간식’은 인기 간식 일부를 할인 판매하는 것으로, 지난 추석 연휴부터 도입했다. 도로공사는 기존 3종으로 제공했던 알뜰 간식을 호두과자류, 떡꼬치류, 핫도그류, 어묵·어묵바류, 닭꼬치·강정류, 어포류, 통감자구이류, 제빵류, 옥수수류, 떡볶이류 등 1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가격을 3500원 이하로 판매한다. 다만 휴게소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김희태 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고객분들이 알뜰간식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휴게소를 이용하시길 희망한다”며 “설 연휴에는 안전운전을 위해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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