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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살의 한라장사’ 김보경, 통산 8번째 꽃가마

    ’41살의 한라장사’ 김보경, 통산 8번째 꽃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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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충남 태안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이하)에 등극한 김보경(문경시청)이 기뻐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씨름 한라급 베테랑 김보경(41·문경시청)이 통산 8번째 장사에 올랐다.


    김보경은 11일 충청남도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 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남원택(창원특례시청)을 눌렀다. 3 대 1 승리를 거두며  통산 8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이날 김보경은 16강전에서 현역 최다 한라장사(14회)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2 대 1로 누르며 고비를 넘었다. 8강에서 박동환(부산갈매기)을 2 대 0으로 완파한 김보경은 4강전에서도 우승 후보 김무호(울주군청)를 2 대 1로 꺾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김보경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결승에서 김보경은 뿌려치기로 첫 판을 제압했다. 남원택도 어깨걸 어치기로 만회했지만 김보경은 덧걸이로 다시 앞서갔고, 왼배지기로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결과
    한라장사 김보경(문경시청)
    2위 남원택(창원특례시청)
    공동 3위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 김무호(울주군청)
    공동 5위 박민교(용인특례시청), 임수주(영월군청), 박동환(부산갈매기), 김종선(문경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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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는 존중, 팬은 무시…클린스만, “분석하겠다” 약속 어기고 미국 집 갔다

    상대는 존중, 팬은 무시…클린스만, “분석하겠다” 약속 어기고 미국 집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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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참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뒤 인터뷰에서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본분마저 망각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겐 할 일보다 집이 먼저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을 앞세워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6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적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대와 달리 한국은 이번 대회 내내 졸전을 거듭했다. 조별리그에서는 역대 최다인 6실점으로 부진했고, 토너먼트에서는 2경기 연속 연장 혈투 끝 힘겹게 준결승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64계단 아래인 87위 요르단. 역대 전적은 3승3무로 한국이 크게 앞섰다.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한 수 위였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한국은 요르단에 0-2 참패를 당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할 만큼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채 쓸쓸히 퇴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전부터 우승을 호언장담했지만 탈락 후 퇴진 여론에 휩싸였다. 그동안 잦은 해외 출장과 재택 근무로 논란을 일으킬 때마다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해왔기 때문에 비난은 더욱 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참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뒤 인터뷰에서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참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뒤 인터뷰에서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를 거부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전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 당장 한국에 돌아가서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일단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2년 반 뒤에는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대회를 되돌아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현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호박엿을 던지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을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재차 사퇴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께 휴식차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그런데 예고와 달리 귀국한지 불과 이틀 만에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성난 팬심에 불을 지폈다. 11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협회는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안컵을 돌아보고 대표팀 운영 전반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미국으로 떠난 클린스만 감독 없이 전력강화위원회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클린스만 감독의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돌아가 대회를 분석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떠났다. 결과에 실망했을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았다.

    그 동안 클린스만 감독이 보인 행동은 ‘모순 투성이’다. 준결승 탈락 후 요르단 감독과 웃으며 악수를 나눈 데 대해서는 “상대를 존중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을 때는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팬들에 대한 존중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참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뒤 인터뷰에서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참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뒤 인터뷰에서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 축구 팬은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 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협회 입장에서는 거액의 위약금 탓에 선뜻 경질을 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클린스만을 경질할 경우 6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의 안일한 행정이 만든 참사다. 클린스만 감독을 통제할 수 있는 계약 사항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방치한 탓에 이번 대회에서 치욕스러운 참사가 벌어졌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위약금을 토해 낸다면 축구협회가 아닌 (정몽규) 회장 돈으로 지불하라”고 촉구했다.

    무책임하게 떠난 클린스만 감독, 이를 넋놓고 지켜만 본 협회를 향한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의 분노를 어떻게 잠재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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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서 가장 잘 살지만 문제도 많은 ‘평양’의 두 얼굴

    北에서 가장 잘 살지만 문제도 많은 ‘평양’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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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구글의 계정삭제에도 최근 다시 활동을 재개한 평양 유튜버 ‘유미’, 평양 거주 특권층의 삶을 대외에 선전하는 내용의 영상이 과거와 별 차이가 없었다.
     


    새해를 앞두고 킹크랩 등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는가 하면, 명품으로 보이는 가방을 들고 외출을 하고 평소 발레와 승마를 배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런 영상은 북한 당국의 대외 선전 의도를 반영해 수도 평양이 북한에서 가장 잘 사는 특권층의 도시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으나, 그런 과정에서 북한 일반 주민들의 삶과 인식을 은폐하는 것도 사실이다.
     
    통일부가 최근 공개한 ‘북한 경제·사회실태인식보고서’를 살펴보면 평양은 두 얼굴의 도시이다. 북한의 다른 지역에 비해 잘 살지만 여러 가지 도시 문제도 확인된다.
     
    통일부의 보고서는 모두 45개 주제의 지표에서 평양과 접경지역(함북 평북 양강도 자강도), 비접경지역(평남, 강원도, 황해도, 함남)을 비교했다. 면접조사를 한 탈북민 6358명 중 평양출신이 겨우 169명, 2.7%에 불과하고 일부 문항의 경우 답변이 20여 명에 그치는 등 통계적으로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으나, 일정한 경향성은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의식주와 각종 복지지표에서 혜택 받는 평양 

    연합뉴스연합뉴스
    먼저 의식주와 각종 복지측면에서 평양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혜택을 받았다.
     
    1년간 받은 쌀 배급량의 경우 평양지역이 127.8kg으로 접경지역 61.6kg, 비접경 지역 64.2kg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식량 배급량 중 쌀과 잡곡의 비중도 평양이 54%대 47%의 비율로 24%대 76%의 접경지역보다 좋았다. 1일 3회 식사는 평양은 87%, 접경 74%, 비접경 66%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은 평양의 경우 아파트가 58%인 데 반해 접경지역은 15.5%, 비접경지역은 24.1%에 그쳤다. 가정용 전력시간은 평양이 하루 6.4시간 공급받았으나 접경은 4시간, 비접경은 4.4시간 공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의 난방연료는 평양의 경우 석탄과 전기, 석유, 가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무는 12.4%에 그쳤으나 접경은 나무가 72.7%, 비접경은 39%를 차지했다.
     
    식수공급의 경우 평양은 ‘가정 내에 설치된 수도를 통해서’가 65.7%를 차지했으나, 접경지역은 40.8%, 비접경지역은 40.6%에 머물렀다. 거주주택의 화장실 유형은 개인화장실이 평양 83.4%, 접경 62.3%, 비접경 63.6%의 순서였으나, 주택 밖 공동화장실 사용은 평양 16%, 접경 36%, 비접경 35%로 반대로 나타났다.
     
    병원치료 경험은 평양이 76.9%나 됐지만 접경 60.6%, 비접경은 63.6%로 적게 나타났다. 이용한 병원의 유형도 진료수준이 높은 종합병원의 경우 평양이 12.3%인 반면 접경과 비접경은 각각 3.8%와 4.2%로 조사됐다. 북한 보건의료체제를 대표하는 제도인 ‘의사담당구역제’에 대한 인지 여부와 ‘의사담당구역’의 이용여부도 평양이 가장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약국 이용도 평양은 14.7%인데 반해 접경과 비접경은 각각 12.8%와 6.3%에 그쳤다.
     
    사교육에서 개인지도를 받은 경험은 평양이 20.1%로 가장 많았고 접경 9.7%, 비접경 10.6%로 나타났다. 사교육 담당 교사도 교육 수준이 제일 높다고 할 수 있는 대학교원의 경우 평양이 21.8%였으나 접경지역 7.5%, 비접경 5.1%로 나타났다.
     
    TV, 휴대전화, 일반전화, 컴퓨터, CDDVD, MP3, 라디오 등 가정 내 정보기기의 지역별 보유 현황도 평양이 집경 및 비접경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주민들의 소득과 생활수준이 이처럼 상대적으로 높지만 북한의 특수 상황을 반영한 여러 가지 문제도 확인된다.
     

    달러유통에 뇌물성행, 결혼기피, 일부 체제불만도 제기

    연합뉴스연합뉴스
    먼저 평양은 북한에서 뇌물이 가장 많이 오고 가는 곳이다. 뇌물공여 경험의 경우 평양이 52.7%로 접경 지역 36.3%, 비접경 지역 33.8%를 크게 앞질렀다. 뇌물을 주는 이유로는 평양의 경우 직장 배치와 승진이 40.5%로 가장 많았고 접경과 비접경은 장사 허가가 각각 26.7%와 27.3%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거래 화폐도 평양은 북한 원화 55.4%, 미국 달러화 32.7%, 위안화 7.1%의 비중을 보여, 달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접경 및 비접경 지역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외국 공관원들이나 기관원들이 평양에 많이 들어와 있는데다 당 간부들이 기본적으로 뇌물 등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양에서의 달러 유통이 확산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은 모든 주민에게 공정하게 집행 된다’와 ‘인민보안원이나 보위부원 등은 법과 절차에 따라 행동 한다’는 문항에 대해 ‘아니’라는 부정적인 응답도 평양이 56.7%와 6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모습으로 여성 경제활동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높아지는 것도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됐다. 여성 결혼연령의 경우 평양이 28.1세로 접경과 비접경지역의 25.1세와 25.6세에 비해 세 살가량 늦었다. 30세를 넘어 결혼했다는 응답이 평양은 34%나 됐으나 접경과 비접경 지역은 8.5%와 8.4%에 그쳤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경제의 발달로 전업주부들이 밖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일과 보육의 양립에 대한 어려움이 생기고 이런 고충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체제에 대한 불만도 평양 출신이 가장 컸다. 정치지도자로서의 김정은에 대한 평가, 김정은 권력승계에 대한 평가, 백두혈통 세습에 대한 평가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평양은 각각 59.2%, 54.7%, 55.9%로 접경 및 비접경 지역의 부정적 평가를 앞섰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접경지역에서 탈북한 분들은 경제적 이유가 탈북결정에 크게 작용했으나, 평양에서 나온 분들은 정치적이고 체제적인 요인들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비판의 강도가 더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수적이지만 외국에 대한 관심도 가장 높은 평양


    국가의 혜택이 일정하게 보장되는 곳인 만큼 계획경제와 배급제에 대한 선호도 평가에서 평양의 긍정적인 답변이 46.7%와 52.7%로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보수적인 면모도 보였으나, 정보기기와 외부정보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곳도 평양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의 경우 평양이 75.1%와 75.7%로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외국음악에 대한 관심과 외국에 대한 관심, 외국 영상물에 대한 관심도 평양이 각각 64.%와 69.3%, 67.9%로 다른 지역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양의 거주인구는 325만여 명으로 북한 전체인구 2천 4백만여 명의 13.5%를 차지한다. 국가에서 각종 혜택을 보장하는 체제의 핵심계층인 만큼 거주여부도 북한 당국이 법 규정에 따라 주민들의 성분 등을 토대로 엄격히 심사한다.
     
    북한 노동당 입당의 경우 이제 주민들의 성분을 따지기 보다는 “돈을 얼마 지원하면” 가능하지만, 돈으로도 “평양 이사는 힘들다”는 게 탈북민의 증언일 정도로 거주 요건이 까다롭다. 북한의 핵심 지지계층이 사는 곳인 만큼 국가가 어려움 속에서도 일정한 혜택을 보장하고 충성을 요구하는 셈이다.
     
    북한 체제를 열성적으로 지지하지만 외국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고 일부 불평불만도 제기하는 평양의 두 얼굴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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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철도 지하화"…넘을 산 많은데 실효성은 있나

    與野 "철도 지하화"…넘을 산 많은데 실효성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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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야간 공약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여당에 이어 야당도 ‘철도 지하화’를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실현 가능성과 실효성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국회 문턱 넘은 철도 지하화 관련 특별법·법률개정안…민자개발에 속도감 기대
    여야는 ‘철도 지하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달 9일 국회에서 처리했다.
     
    특별법에는 철도를 지하화함으로써 확보하게 되는 지상의 철도 부지와 주변지역 개발에 속도를 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의 국유재산 출자, 부지 담보 채권 발행 등이 담겼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주변부 토지 수용, 막대한 사업비용 등 철도 지하화에 걸림돌이 돼왔던 상황을 빠르게 타개하기 위해서는 예산투입을 최소화하고 속도감 있는 민자개발 추진이 필수적인데, 이를 해소할 방안을 특별법으로 처리한 것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도시계획을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입체복합구역 등 용도지역제에 유연성을 부여하도록 했다.
     
    정부·여당, 야당 일제히 경쟁 나선 철도지하화 공약…정부 정책 움직임 빨라지자 야당은 80조 투입 선언
    국회가 물꼬를 트자 정부·여당과 야당 모두 철도 지하화를 선언하며 정책 경쟁에 나섰다.
     
    우선 정부는 지난달 25일 교통분야 민생토론회를 통해 총 65조 2천억원을 투입해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주일 후인 지난달 31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지상 철도구간을 직접 찾아 총선 4호 공약으로 철도 지하화를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지상 철도로 인해 발생한) 격차 해소를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선물로 준비하고 있다”며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이 수원의 동서 간의 격차, 의도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고착화된 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시 일주일 후인 지난 5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6월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지하화 노선을 제안하는데 참고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의 대표적 지하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찾아 철도 지하화 공약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표는 “체계적으로 경비 문제도 해결이 되고 정책적으로도 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철도 지하화 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의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4개 약속·4대 실천’ 공약자료집에 의하면, 지자체가 제안한 기획안을 검토해 사업을 선별하겠다는 정부와 달리 민주당은 기존의 철도, GTX, 도시철도까지 모두 지하화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대상 노선은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전, 대구, 호남의 철도와 도시철도 2·3·4·7·8호선으로, 사실상 지역 구분 없이 도심을 지나는 지상철도를 모두 지하화하겠다는 것이다.
     
    투입 예산 규모도 철도 지하화에만 80조원으로, 정부안보다 크게 높다.
     
    부진했던 지하화에 속도 내는 것은 좋은데…리스크 더 큰 사업의 수익으로 지하화 가능할지 우려
    정부·여당과 야당이 일제히 철도 지하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당 900억원에서 15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공사비용으로 인해 비용대비편익(B/C)값이 낮을 수밖에 없어 예산 투입이 쉽지 않은 점, 구도심 지역의 경우 역사 인근 개발 시 복잡하게 얽힌 소유권 구조 등 걸림돌을 걷어내고 어떻게든 첫발을 내디디겠다는 적극적인 행보라는 것이다.
     
    김동선 대진대 도시부동산공학과 교수는 “철도 지하화는 각 지자체들로부터 의견을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이번 정책으로 인해 다양한 계획안이 제출될 것이고 이 중 2개 정도 사업은 선도사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지역의 어떤 사업이 선정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이제는 뭔가 좀 진행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 여부다.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여야 모두 국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자 유치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수도권 일부 노선을 제외하면 철도 이용객 규모를 고려했을 때 사업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0여 년 동안 도심 철도 지하화 사업의 발목을 가장 크게 잡았던 것이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이었는데,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경기가 좋지 않고, 원자재 가격 급등과 같은 사업비 인상 요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뜻 손을 내밀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철도 지하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편익이 현행 유지 때보다 더 높다는 판단이 내려져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도, 지하화 이후 지상부 개발을 통한 이익으로 지하화 사업비용을 충분히 감당한 후 추가 이윤까지 추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경우 사업 안정성을 위해 대체적으로 위험부담이 낮은 사업을 우선 진행한 후 그 사업의 수익을 활용해 위험부담이 높은 사업을 추후에 추진하기 마련이다.
     
    반면 이번에 여야가 모두 추진하겠다는 방식은 철도 지하화 사업과 지상부 개발 사업 중 리스크가 더 큰 지상부 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사업비를 마련해 지하화에 나서는 것으로 순서가 뒤바뀌었다.
     
    손기민 중앙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인구 밀도가 높고 철도 이용자가 많고 철도 부지가 면으로 꽤 넓고 이런 데는 당연히 사업이 되겠지만, 그런 곳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며 “리스크가 큰 사업에서 남는 돈을 가지고 리스크가 작은 사업을 투자하는 것은 순서가 바뀐 것으로, 상식과도 반대된다”고 말했다.
     
    세부계획·복잡노선 지하화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사업성 때문에 가속화 될 ‘수도권 쏠림’ 해결도 여전한 숙제
    정부·여당안의 경우 특별법에서 다루지 못한 국토부의 현물 출자 이후의 개발기업과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기법을 종합계획 안에 꼼꼼하게 설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 공약의 경우 유동성이나 물류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서울역이나 용산역과 같이 선로가 복잡하고 다양하게 구성된 역과 단일노선이 지나는 역의 지하화를 한꺼번에 추진하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넘어서서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사업성과 완성도 등을 고려할 때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인구밀도가 높아 개발 후 어느 정도 수익이 예상되는 곳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다수 분포돼 있어 상대적으로 수도권 지역의 사업 속도가 빠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성은 더 빠르게 개선되는 반면, 타지역의 경우에는 자칫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만 장기화될 수도 있다.
     
    지방의 경우 전철을 비롯해 어떠한 철도시설도 설치돼 있지 않은 지역도 있기 때문에 철도 지하화가 오히려 위화감만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업성이 높은 지역에서 발생한 개발 수익을 그렇지 않은 지역의 지하화를 비롯한 철도사업에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지자체 간의 이익 배분이어서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자에 맡겨두게 되면 수익성이 높은 수도권은 개발되기가 쉬운 반면, 수익성이 부족한 지역은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같은 광역권 내에서라도 개발이익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다보니 사업이 진행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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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수 “코인 사기 연루, 사실 아니다” 해명

    이천수 “코인 사기 연루, 사실 아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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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 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축구 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스캠 코인'(사기를 목적으로 한 가상화폐) 논란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천수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리천수’ 커뮤니티에 “최근 인터넷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21년 8월 발행됐던 ‘이천수 축구화’ NFT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2021년 4월경, 지인으로부터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후배를 소개받았다. 그 이후 몇 차례 미팅을 통해 골든골(GDG) 회사가 축구 유소년 대회 개최 등을 NFT와 결합하는 사업을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GDG 측과 미팅 과정에서 이천수 축구화를 NFT 상품으로 발행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경매를 하거나 사고 파는 것이 아닌 이벤트성으로 추첨을 통해서 지급되는 것이라고 해 그 이벤트에 한해서만 초상권을 쓸 수 있게 해줬고 실제로 추첨을 통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1년 9월경 GDG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저와 GDG 측이 협업을 맺은 것처럼 홍보되고 있는 것을 보고 협의 되지 않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한 GDG 측에 저와 관련된 모든 내용들을 내려달라고 항의했었고 GDG 측에서는 모든 게시물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그 이후로 GDG 측과는 그 어떤 비지니스 협업을 하지 않았다. GDG 측과 관련해서는 위의 내용 외에 저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리며 아울러 GDG에서 발행하는 코인에 관해서 그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스캠 코인은 유명인을 내세워 암호 화폐를 만들겠다고 홍보한 뒤 투자자가 모이면 돈만 챙기고 사라지는 사기 수법이다. 앞서 스캠 코인 논란에 휘말린 개그맨 나선욱, 김원훈, 조진세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유튜버 오킹은 처음에는 연루 의혹을 반박하다가 입장을 바꿔 사과했다.

    이천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천수입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현재 논란이 되는 2021년 8월에 발행되었던 이천수 축구화 NFT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2021년 4월경, 당시에 지인으로부터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후배를 소개받았습니다.

    그 이후에 몇 차례 미팅을 통해 GDG 회사에 대한 소개를 들었고, 이 회사의 사업 방향은 축구 유소년 대회 개최 등을 NFT와 결합하여 진행하는 사업이라 설명을 들었습니다. 미팅 과정에서 GDG(골든골)에서 이천수 축구화를 NFT 상품으로 발행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경매하거나 사고파는 것이 아닌 이벤트성으로. 추첨을 통해서 지급되는 것이라고 하여 그 이벤트에 한해서만 초상권을 쓸 수 있게 해주었으며, 실제로 추첨을 통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후 21년 9월경에 GDG 회사의 홈페이지와 인스타에 저와 GDG회사가 협업을 맺은 것으로 홍보가 되는 것을 보고, 협의 되지 않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한 GDG회사에 저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다 내려달라고 항의했었고, GDG쪽에서는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서 모든 게시물을 다 내린 후 이후로 그 회사와 그 어떤 비즈니스 협업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최근 얘기가 나오고 있는 GDG와 관련해서 위의 내용 외에는 저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리며 아울러 GDG에서 발행하는 코인에 관해서 그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첫 만남 자리에서 저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으며 단톡방에 돌아다니는 ‘이천수가 힘써주겠다’라는 식의 내용은 제가 말한 적도 없으며, 그런 단톡방이 운영되는 것 또한 나중에 제보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캡처 사진과 관련된 내용은 일체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의 장소는 단순히 파티룸에서 있었던 지인의 생일파티 자리이고 해당 자리는 소규모로 외부인 없이 지인들만 참석한 자리로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는 루머와 무관하오니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설 연휴에 많은 팬분과 구독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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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가자 최남단 공격…하마스 “최소 7명 사망”

    이스라엘, 가자 최남단 공격…하마스 “최소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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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 난민촌.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 일대를 공격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파는 이집트 접경지로 민간인 피난민이 몰려 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은 이날 새벽에 벌어졌다. 로이터는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라파를 공격했다”며 “적신월사는 이스라엘이 라파를 격렬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는 현지의 자사 기자들이 라파 외곽에 집중 포격이 있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라파는 이집트에 맞닿은 지역으로 가자지구 피난민들이 전쟁을 피해 몰려든 도시다.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도 이곳을 통해 가자지구로 이동한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라파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피해 집계가 이뤄지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가자지구 남부에 일련의 공격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나, 세부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도를 넘었다”고 비판한 가운데 벌어진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에 앞선 공습 작전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라파 일대에 하마스 잔당이 은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라파 공격 관련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라파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는 전쟁에서 지고 하마스를 거기에 그냥 두자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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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10주기 맞았는데…4·16재단 지원예산 대폭 깎여

    세월호 참사 10주기 맞았는데…4·16재단 지원예산 대폭 깎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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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리본 나부끼는 팽목항.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올해 4·16재단을 지원하는 행정안전부의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12일 행안부의 ‘2024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올해 4·16재단 지원 사업 예산은 3억 3천만 원으로, 전년(5억 3천만 원)보다 37.7% 삭감됐다.

    이 예산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피해지역의 회복, 국민의 안전의식 개선 등을 목적으로 2019년 마련돼 2020년 정식 편성됐다.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됐으며, △ 추모시설 운영·관리 및 추모제 시행 △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사업 △ 피해자 심리·생활 안정 및 사회복귀 지원 등을 위해 2028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지원 첫해인 2019년에는 기존에 마련됐던 ‘국민안전의식선진화’ 사업의 일부 예산과 예비비 등을 더한 5억 6300만 원이 편성됐다.


    세부 내용이 마련돼 정식 사업으로 편성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5억 3천만 원이 지원됐다.

    그러다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대폭 삭감된 3억 3천만 원이 편성된 것이다. 정식 편성된 지 5년 만에 첫 삭감이기도 한다.

    재단 측은 깎인 예산에 맞춰 사업 계획을 다시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재단 김광준 이사장은 “10주기를 앞두고 다양한 추모 행사를 계획했는데, 예산이 깎여서 어려움이 있다”며 “인건비를 줄이고, 사업을 통폐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것을 벗어나려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 지난해와 동일하게 관련 예산 요구안을 올렸는데, 기재부 심의에서 삭감돼 확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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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죽어 사는 삶”…고독사 옆 고독한 노인들의 설날

    “못 죽어 사는 삶”…고독사 옆 고독한 노인들의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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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박상봉(66)씨를 그의 방에서 만났다. 주보배 수습기자
    설날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한 건물 2층에 사는 박상봉(66)씨는 오전부터 하루종일 TV를 보고 있었다.


    2~3평짜리 단칸방에 사는 그는 명절이라고 해서 특별히 유난떨고 싶지 않았고 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고궁박물관을 찾았다가 삼삼오오 모인 인파 속에서 오히려 홀로 있는 자신이 창피했다는 그는 이번 설 연휴는 멀리 외출할 생각이 없다. 이날 오전 박씨는 평소 좋아하던 스포츠 중계 방송 대신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TV는 모니터 윗부분이 깨져 지직거렸다.

    끼니 때가 되자 박씨는 홀로 공용 주방에 갔다. 한때 중국집 주방장이었던 박씨는 그곳에서 간단한 요리를 하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왠지 입맛이 없어 빵으로 식사를 대신했다.

    박씨의 집은 이른바 ‘벌집’이다.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좁고 길다란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화장실도 다른 방 사람들과 함께 써야 한다.

    CBS노컷뉴스 기자가 이틀에 걸쳐 박씨의 집에 머문 대여섯 시간 동안 한지붕 아래 마주친 이웃은 딱 한 명이었다. 인기척을 느낀 박씨가 문을 열고 이웃에게 빵을 건넸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것은 빵조각 뿐,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처음에는 수제비도 끓여 나눠 먹고 했는데, 지금은 아예 안해. 모든 게 귀찮아.”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달리고, 일부 이웃과는 마음도 맞지 않아 왕래가 잦아들었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이곳에는 총 5명의 노인이 산다.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박씨는 “모두 노인”이라고 했다. 노숙생활을 했던 사람들도 더러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 명의 이웃이 더 있었다. 고(故) 정모씨는 지난달 어느 날, 방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방치된 그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박씨다.

    “주말만 되면 경마 결과를 묻곤 하던 사람인데 일요일이 돼도 묻지 않아 문을 열어봤더니, 엎어져 있더라고.”

    생전의 흔적조차 아는 사람이 없는 ‘故 정씨’

    지난달 방에서 홀로 숨진 정씨의 방. 정씨가 숨진 후에도 방 안의 TV는 계속 틀어져 있다. 박인 수습기자지난달 방에서 홀로 숨진 정씨의 방. 정씨가 숨진 후에도 방 안의 TV는 계속 틀어져 있다. 박인 수습기자
    청파동 주민센터와 이웃들에 따르면, 정씨는 2008년부터 약 17년 동안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정씨가 세상을 떠나기 약 한 달 전에도 그와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도 6일과 21일에 각각 안부 확인 서비스 차원에서 전화를 했고, 대화도 나눴다”며 “특별히 ‘거동이 불편하다’ 등의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생전에도 과묵한 편이었다고 한다. 이웃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은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민센터 직원들과 벌집 이웃들조차 그의 과거나 가족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무도 그의 생전 흔적을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셈이다.

    정씨가 언제 숨을 거뒀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씨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14일에도 그의 방 TV에서는 방송이 하염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방문하는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취약계층을 충분히 두텁게 보호하고 확인하기에는 여력이 넉넉치 않다.

    청파동 주민센터에서 관할하는 기초수급자 가구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002가구인데, 이들을 돌보고 안부를 묻는 직원은 고작 8명에 불과하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쯤 김장김치를 나눠드리려고 집을 방문했지만, 만나지는 못해 문 앞에 김치만 놓고 갔다”고 말했다.

    “못 죽어서 사는 인생”…그는 고립을 택했다

    9일 박씨가 공용주방에 서 있다. 주보배 수습기자9일 박씨가 공용주방에 서 있다. 주보배 수습기자
    정씨가 숨진 후 방치됐던 방을 털고 닦고 치운 사람은 다름 아닌 박씨다. 집주인은 차마 직접 치우지 못하겠다며 박씨에게 10만 원을 쥐어주고 치워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박씨는 지인에게 담배 한 보루와 저녁 식사를 사주고는, 정씨의 유품을 정리하고 바닥에 묻은 배설물과 혈흔도 함께 지웠다.

    사실 박씨에게는 아들 하나와 딸 하나가 있다. 전 배우자와 함께 생계를 잇느라 바빴던 박씨는 자녀들을 돌볼 여력이 없어, 해외에 사는 친척에게 보냈다. 이후 전 배우자가 다단계에 빠져 큰 돈을 잃은 바람에 이혼했고, 박씨도 일용직 노동이나 노숙 생활을 전전하면서 자녀들을 볼 면목이 없어 스스로 연락을 끊었다.

    “이렇게 사니까… 차라리 안 보고 살면 속이라도 편하지. 이런 데 와서 보고 가면 서로 마음만 아프니까. 이게 잘 사는 게 아니잖아. 어차피 못 죽어서 사는 삶이지.”

    박씨의 이웃들 역시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이번 설 연휴에 아무 곳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도, 지지난해에도 그랬듯이 말이다.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고독사 5년새 40% 껑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보고서(한 눈에 보는 연금 2023)에 따르면, 국내 66세 이상 인구의 40.4%가, 76세 이상 인구의 52%가 빈곤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서 말하는 ‘빈곤’의 기준은 가구 중위소득의 50%보다 더 낮은 소득을 가진 가구를 뜻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가구 중위소득은 3454만 원이다. 빈곤 노인의 월 소득은 약 144만 원이 안된다는 뜻이다.

    노인의 고독사 문제 역시 심각해지는 추세다.

    고독사에 관해 정부가 처음으로 발표했던 통계(2022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고독사 수는 2412명→3048명→2949명→3279명→3378명으로 증가했다. 5년 새 약 40% 늘어난 수치다.

    이화여자대학교 정순둘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빈곤과 고독사 문제 등은 결국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할 문제”라며 “시·구, 주민센터뿐만 아니라 요구르트나 신문 배달 업체도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 꾸준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학교 구정우 사회학교 교수는 “노인들끼리 교류하고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양로원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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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이후로 ‘현역 컷오프’ 미룬 여야…쌍특검 이슈에 ‘로우키’

    설 이후로 ‘현역 컷오프’ 미룬 여야…쌍특검 이슈에 ‘로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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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둔 여야가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는 현역 의원 컷오프를 설 연휴 이후로 미루며 각자 ‘이탈표 단속’과 ‘단일대오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연휴가 끝나면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중 공천 심사 부적격자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게 개별 통보할 전망이다.
     


    1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여야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이태원특별법 재표결 등 원내 상황을 고려하며 공천 속도를 조절하려는 기류가 감지된다. 최종 공천은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일인 다음 달 21일 전에만 마무리하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아직 현역 의원 컷오프를 포함해 민감한 공천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쌍특검법은 오는 29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임시국회 개회날인 오는 19일에도 법안 표결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쌍특검법 상정 가능성을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보고했지만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따라 국회로 돌아온 법안을 총선이 임박해 표결할수록 ‘정권 심판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일찍 상정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여당은 최대한 빨리 재표결해야 야당 공세를 차단하고 당내 이탈표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이미 발표된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반발표가 속출할 수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 폐기된다. 재표결 시 구속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제외하고 의원 전원이 출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여권에서 최소 17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법안은 통과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하는 등 심사를 본격화하고 이달까진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겠단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원내 상황 등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공천 신청자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 기준에 따라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는데, 이중 현역 의원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탈락으로 인한 당내 분열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최대 기치로 삼는 민주당 총선 전략에도 악재다.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비례연합정당 창당에 나섰다. 여기에는 범야권 연합을 통한 ‘반윤석열 전선’ 확대를 노리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또 반윤 전선 최정점인 쌍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하는데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거나 연쇄 탈당 후 신당 동참 행렬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1차 경선 지역구 23곳과 원외 후보자 단수 공천 지역구를 발표했는데 대부분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곳으로 크게 논란이 일지 않았다. 사실상 ‘공천 배제’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통보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뤄 내홍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당초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통보해줘야 한다”며 2월 초순을 발표 시점으로 언급했지만 지난 6일 “구정 후 통보받는 분들이 충분히 이의 제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감안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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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바지 귀경길 부산서 서울 5시간 40분…’짙은 안개’ 주의

    막바지 귀경길 부산서 서울 5시간 40분…’짙은 안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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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차량으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며 먼지와 함께 짙은 안개가 낀 곳도 있어 귀경길에 오를 때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40분, 울산 5시간 10분, 대구 4시간 40분, 광주 4시간 30분, 대전 1시간 34분, 강릉 2시간 40분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대전 1시간 32분, 강릉 2시간 50분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논산천안선 천안 방향 정안IC 3㎞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선 강릉방향 안산분기점 진출로 갓길에서는 오전 8시 22분부터 승용차 단독사고가 일어나 수습 작업 중이다.

    공사는 이날 귀성 방향 차량 흐름은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귀경 방향의 경우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해 오후 3~4시에 정점에 이른 뒤 오후 11시~자정쯤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대전~서울, 광주~서울, 목포~서서울 구간의 차량 흐름이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420만 대로 전날보다 95만 대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4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 대씩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은 –8~1도, 최고기온은 8~13도가 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수원 -4도, 춘천 -6도, 강릉 -3도, 청주 -2도, 대전 -4도, 전주 -2도, 광주 -1도, 대구 -2도, 부산 1도, 제주 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10도, 춘천 8도, 강릉 11도, 청주 10도, 대전 11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대구 12도, 부산 12도, 제주 14도다.

    다만 서풍에 국외 미세먼지가 실려 오면서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낮 동안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옅은 안개나 먼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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