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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소리 내는 박근혜, 출마하는 親朴…’통합’인가, ‘퇴행’인가

    목소리 내는 박근혜, 출마하는 親朴…’통합’인가, ‘퇴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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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이 ‘박근혜’ 이름으로 술렁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 회고록 출판과 함께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옛 친박계 인사들은 무소속 출마 혹은 여당에 공천 신청 등을 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이라 ‘친박계’는 정치적으로도 복권되는 분위기다.

    ‘친박 끌어안기’는 여권의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는 의도가 다분하다. 또 이준석 대표 등 개혁신당과 ‘제3지대’의 포섭 지역 중에 대구·경북(TK)이 포함되는 만큼 예봉(銳鋒)의 차원도 있다. 국민의힘은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개혁신당을 경쟁 대상에서 고의로 제외했다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국정농단과 탄핵 사태 이후 한 차례 정권을 뺏겼고,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권 당시 보수 진영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반을 새로 세워 출범한 만큼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행보는 퇴행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6일 출범 이후 네 번째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명단에는 ‘친박 끌어안기’로 해석되는 인사들이 포함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특별사면 대상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최근 실형이 확정된 김기춘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포함됐다. 옛 ‘친박 좌장’ 서청원 전 의원의 측근이었던 이우현 전 의원 역시 주요 사면 복권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당시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서 형을 확정받았던 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들에 대한 처분도 눈에 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사찰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던 김대열·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은 잔형 집행을 면제받고 복권을 받는다. 박근혜 정부 말기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도 복권 대상에 올랐다.

    TK를 기반으로 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현 정부의 구애는 계속 이어져왔다.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이었던 지난 2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나란히 축하 난을 보냈고, 윤 대통령은 직접 전화를 걸어 회고록 출간을 축하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거나 현재도 끈끈한 관계인 일부 인사들은 TK 지역에 출마를 선언하며 간접적인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이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유영하 변호사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전 대통령(왼쪽)이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유영하 변호사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대구 달서 갑)를 비롯해 옛 친박계 인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무소속, 경북 경산), 김재원 전 최고위원(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등이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현상과 관련,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날 사면을 두고 “친박계 맞춤형 특별사면”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비롯한 여권의 목표는 최대한 보수표 분산을 막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손짓 하나만으로도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이 지역에서 ‘친박 표심’을 매우 정교하게 단속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퇴행’이라는 비판은 당내에서도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시대에 대체 언제적 친박인가”라며 “박 전 대통령, 나아가 그 측근들이 전면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수도권 선거에선 중도층 민심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판 기류에 편승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특별사면을 한 인사 중에 출마할 인사가 있다면 강서 보궐선거 시즌2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당 관계자는 이 같은 우려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이들(사면 대상자) 중에서 실제 출마하는 인사가 나온다면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인사들이 올드보이(OB)임에도 정치 재기를 꿈꾸는 배경에는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지역 장악력 외에도 윤 대통령의 ‘보수 정통성’ 문제가 깔려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전 대통령에겐 TK 지역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이 있다”라며 “윤 대통령이 역대 다른 보수 정당 대통령들과 다르게 영남 연고가 없다는 점도 그가 친박을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에 있어 TK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면서도 아슬아슬한 상황인 점도 지역 대표성에 기대를 걸게끔 하는 유인이다.

    인터넷 언론 ‘뉴스피릿’이 여론조사 업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 34.5%, 부정 평가 60.4%였다. TK만 따로 분석했을 때 긍정 평가는 46.4%, 부정 평가가 45.7%로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 답변이 많았다.

    해당 조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실시됐다. 조사 방법은 무선(100%) ARS 전화조사로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p)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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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오늘 KBS 신년대담 방송…현안 '돌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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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KBS와 촬영한 신년 대담이 7일 방영된다. 대담에는 취임 3년차 국정 운영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제를 포함한 주요 정책이 다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 방송은 KBS 1TV에서 이날 오후 10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편성됐다.

    대담은 오후 9시 뉴스가 끝난 뒤 오후 10시부터 100분간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을 녹화했다. 진행은 박장범 KBS 앵커가 맡았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취임 3년차 국정 운영 구상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국정 과제인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 계획과 저출생 문제 해결 등이 주요 주제로 꼽힌다.

    올해 국정 기조인 ‘민생’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신년 정부 업무보고를 개선해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행정 서비스 서류 완전 전산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 및 단통법 폐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연장 등 굵직한 정책들을 내놓은 가운데, 민생 정책 설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尹, 사전 대본 없이 현장에서 ‘즉답’…김건희 여사 등 현안 입장 주목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도 주목된다. 특히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이 여론의 관심사다.

    대통령실은 해당 논란에 대해 재미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해 치밀한 기획 아래 영부인을 불법 촬영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밖에 현재는 진화됐지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 문제 등도 민감한 현안이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이 올린 예상 질문과 답변을 참고하지 않고 현장에서 즉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현안들에 대한 질의응답이 가감 없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준비된 멘트 없이 현장에서 직접 그간의 생각을 즉답했다”며 “아무 종이 한 장 없이 녹화에 들어갔다. 프롬프터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담은 통상적인 대담과는 달리 윤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실 청사 내부를 소개하는 등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실의 기능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정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담을 통해 하락하는 국정 지지율을 반전 시킬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조사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12.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앞서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이나 기자단과의 ‘김치찌개 오찬’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고민했으나, 메시지 전달 효과 등을 감안해 방송사 단독 대담을 결정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이뤄진 바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 단독 인터뷰를 통해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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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英 떠나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 임대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英 떠나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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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 알란야스포르 홈페이지황의조가 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란야스포르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 포리스트의 공격수 황의조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황의조는 2023-2024시즌까지 알란야스포르에서 뛴다.

    황의조는 지난 2022년 8월 프랑스 2부로 강등된 지롱댕 보르도를 떠난 뒤 험난한 여정을 보내고 있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임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 2월 K리그1 FC서울 단기 임대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하지만 노팅엄 복귀 후 다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 임대를 떠났다.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전 연인과 상관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지난 1월에는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혐의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뽑지 않기로 결정했고, 노리치 시티와 임대 계약마저 조기 종료됐다. 일단 출국 금지가 해제되면서 다시 노팅엄으로 돌아갔지만, 다시 임대 신분이 됐다.

    알란야스포르는 2023-2024시즌 쉬페르리그에서 14위(6승9무9패)를 기록 중이다.

    황의조는 구단을 통해 “모든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가능한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다”면서 “최근은 아니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과 이야기한 적이 있다. 튀르키예 리그가 어렵고, 좋은 리그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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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제로 민주당 틀어쥔 이재명…하위 20% 통보는 ‘복병’

    선거제로 민주당 틀어쥔 이재명…하위 20% 통보는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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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및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 선언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하며 당론으로 채택했다.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접어들면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구심력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설 연휴가 지나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가 이뤄질 예정인 만큼, 갈등의 뇌관은 여전히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만장일치로 ‘이재명 선거제’ 찬성…106명 성명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민주당은 지난 6일 의원총회를 열고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및 통합 비례정당 추진 안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대표와 지도부의 결정 사항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했다”며 “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현행 제도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심판을 위해 함께하는 모든 정당, 정치 단체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의원들은 이례적으로 단체 성명까지 내며 이 대표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까지 연출했다. 김상희·우원식·이탄희 의원 등 106명은 성명서를 내고 “오늘부터 우리는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라며 “작은 차이를 넘어 정권심판이라는 대의를 함께 실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개별 의원들도 “당이 하나로 단결하여 총선승리로 나아가자”(안민석), “게도 구럭도 다 살리는 이 대표의 역사적 결단을 환영한다”(김두관)라고 자신의 SNS에 공개 응원 글을 올렸다.

    文 만나 단합 명분 갖춰…”김부겸·정세균·문재인 요구 수용한 셈”

    당 단합을 위한 명분도 갖춰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가 ‘비이재명계(비명계)’를 포용하는 제스처를 취하면서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통합’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도 당 지도부에 “민주당과 우호적인 제3의 세력까지 힘을 모아서 상생 정치로 나아가면 정치를 바꾸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이 대표에게 ‘통합’에 방점이 찍힌 준연동형제 필요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다음날 이 대표는 광주에서 준연동형 선거제를 선언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결론적으로 이 대표가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문 전 대통령의 주장을 수용한 셈이기 때문에 당내 분위기가 안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 대표의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 선언으로 소수정당들과 연대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한다는 구도까지 갖춰지면서 당내 계파 갈등보다는 내부 결속력이 강해지는 쪽으로 민주당 기류가 급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위 20% 갈등 ‘복병’…공관위, ‘尹정권 탄생 원인 제공자’ 저격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1차) 발표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1차) 발표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러나 설 연휴 후로 전망되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대한 개별 통보가 당내 갈등의 복병이 될 수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게 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지난 6일 1차 경선지역 후보자 발표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을 콕 집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 청와대 및 관료 출신들에 대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하위 20% 명단에 비명계 인사가 다수 포함될 경우 계파 갈등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단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는 모양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임 위원장 발언 직후 SNS를 통해 “대선 패배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패배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누가 누구를 탓하는 것은 그 아픔을 반복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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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김경율, 전화하니 ‘내가 압력 굴복할 사람이냐’ 말해”[한판승부]

    진중권 “김경율, 전화하니 ‘내가 압력 굴복할 사람이냐’ 말해”[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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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론 분석과 성대모사의 황금비 시사이슈의 맥을 짚어드리는 배추한판이 돌아왔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설 명절 배추 지짐이, 배추전, 김치전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다른 방송 많이 하고 오셔서 힘이 쫙 빠진 상태인 줄 알았습니다.

    ◆ 배종찬> 아닙니다.

    ◇ 박재홍> 괜찮으십니까?

    ◆ 배종찬> 오히려 힘이 들어가 있는 진중권 교수, 힘이 바짝 들어가 있는 장윤미 변호사와 무척이나 비교가 되겠죠. (웃음)

    ◆ 진중권> 방금 전에 나랑 힘 빼고 왔는데.

    ◇ 박재홍> 저희 다 봤어요. 텐션이. 좀비 배추 함께하고 계시고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시죠.

    ◆ 이상민> 장르만 크리에이터 이상민입니다. (웃음)

    ◇ 박재홍> 너무하네.

    ◆ 이상민> 왜요. 장르만.

    ◆ 진중권> 거기서 또 나 나오라 그래서.

    ◇ 박재홍> 장르 있잖아. 완전히 우리 한판열전 포맷 따라한 거 아닙니까?

    ◆ 배종찬> 저 이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장르만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저보고 또 장르만으로 오라고.

    ◆ 이상민> 이건 가짜뉴스입니다. 저희는 저희는 이택수 대표님 좋아합니다.

    ◇ 박재홍>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 진중권>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우정출연.

    ◆ 이상민> 우정출연이요?

    ◆ 배종찬> 112나. . .

    ◇ 박재홍> 알겠고요. 일단 설 명절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내일 밤 10시에 KBS 대담 앞두고 있는데 먼저 만날까요?

    ◆ 이상민>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러브가 필요한 거죠. 오 베이비. 그렇습니다. 설을 맞이해서 합창단 있지 않습니까? 녹화를 다 마친 상태고요. 이제 곧 방영이 될 겁니다. 여러분 기대되시죠? 세이 오. 반응들이 좋아. 배종찬 소장님, 은근히 목소리 크시네.

    ◆ 배종찬> 저는 반응했어요. 9점.

    ◆ 이상민> 큰절 드리겠습니다. 명절 아닙니까? 제가 또 절을 올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합창하시고 여사님이랑 한복 입고 예쁘게 또.

    ◆ 이상민>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세뱃돈, 좋습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부부가 꼭 나와야 됩니까? 대통령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고 소통의 의지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새해 인사도 어그레시브하게 그걸 바꿔야 됩니다. 정말 그.

    ◇ 박재홍> 내일 100분짜리 미니다큐 형식으로 나오는데.

    ◆ 이상민> 녹화방송 빠르게 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박재홍> 좋습니다. 대통령님, 내일 한번 100분 동안 어떤 말씀하실지 지켜보고 여기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새해 인사도 한번 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님 나와주실까요.

    ◆ 이상민>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죠. 배종찬 소장님 바나나 들고 오셨네요. 우리 일반 서민들은 바나나는 못 먹죠.

    ◆ 배종찬> 바나나 먹으면 반하나.

    ◆ 이상민> 동료 시민들이 그런 개그는 아주 싫어하실 거고요. 제가 생강도 사고 여러 황태포도 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앵커님, 오늘 저녁은 닭볶음탕 어떻습니까?

    ◇ 박재홍> 저는 치킨을 먹겠습니다.

    ◆ 이상민> 생닭 들고 왔으니까 제가 마음껏 요리하겠습니다. 싫으면 시집 가세요. 흥칫뽕입니다. 레알 킹받고요. 고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열심히 준비해 오셨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얘기부터 좀 해 보면 여론조사 집계에 앞서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지난 주일에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비대위원직을 내려놓고 출마는 하지 않겠냐라는 예상을 뒤집은 건데 이것 갖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배 소장님.

    ◆ 배종찬> 일단은 부담이라고 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충돌하는 데 가장 중심에 공교롭게도 서게 된 인물이 김경율 비대위원이거든요. 마리 앙투와네트 이게 이제 일파만파 용산을 자극한 가장 큰 이유가 됐죠. 마침 또 뮤지컬을 또 시작하더라고요. 하여튼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 지지율도 수치는 말씀 안 드립니다마는 삐그덕대고 한 위원장의 고공행진 추세도 좀 추춤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부담을 덜겠다 그런 차원인데 일단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성격도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런 상황인 만큼 과연 이걸 어떤 식으로 설 명절 직후에 좀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내느냐가 사실은 제일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일단 불출마 선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 우리 진 교수님이 김경율 비대위원과 전화 취재도 하셨다면서요.

    ◆ 진중권> 전화 통화해봤죠. 바로 소식 듣자마자 바로 전화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더라고요.

    ◇ 박재홍> 개인적인 사정?

    ◆ 진중권> 집안 문제가 있고 제가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 있고 그래서 저는 또 집요하게 물어봤죠. 아니, 압력 받은 거 아니냐 그랬더니 내가 압력 받으면 굴복할 사람이냐라고 하고 설사 압력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 그런 건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아마도 그런데도 비대위원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는 좀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쓴소리 하는 그런 역할들은 앞으로도 계속하겠다. 또 언론에도 벌써 그렇게 얘기했더라고요. 특히 디올백과 관련해서. 심지어는 뭐라고 얘기를 했냐 하면 내일 방송될 대통령의 담화를 지켜보고 꼭 지켜보겠다라고까지 얘기했으니까 레드팀으로서의 역할은 자기가 충실히 하겠다. 다만 괜히 불출마 선언해서 오히려 그 레드팀의 역할에 제동이 걸린 그런 양상들도 있었지 않느냐. 그래서 일단은 기본적으로는 압력을 받아서 한 건 아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드리기 힘든 가정사가 좀 있다 이렇게. 그다음에 비대위원으로서 역할에 의욕이 있다. 그다음에 쓴소리는 계속하겠다 이게 정답입니다.

    ◇ 박재홍> 미니 다큐 열심히 보겠다는 말이 대통령실은 어떻게 반응할지. 장 변호사님은 어떻게?

    ◆ 장윤미> 저는 쓴소리는 계속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 어제 서정욱 변호사 이야기도 대통령실의 요구를 반대로 받아쳤다는 이런 해석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비대위원에서 물러나라고 했더니 반대로 불출마를 했다라는 건데 저는 비대위원직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내가 총선은 불출마하지만 나 비대위원이란 직업이 너무 좋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바로 그 당일에. 이걸 절대 놓지 말아야 되겠다. 이건 직접 워딩을 제가 말씀드리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한동훈 장관과 대통령의 대립각 이건 수면 아래로 잠시 들어간 건데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서 이게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있어서.

    ◇ 박재홍> 그렇군요. 비대위원으로서 비판은 계속하게 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용산과 윤석열 대통령의 갈등이 2차전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배종찬> 나올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이유는 대담이 충분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대담이 국민 여론을 잠재울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게 그래도 상징성이 있는 설 명절 민심이거든요. 그렇다면 수도권이나 중도층이나 청년층은 계속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권자층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면 설 명절 직후에 아마 다음 주에 우리 한판승부 배추 코너 방송을 할 때쯤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으로서 본인은 홀가분해진 거죠, 불출마하기 때문에. 한 번 더 들고 나올 수가 있는 거죠.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김경율 비대위원의 목소리가 그때 한 번 더 높아질 가능성. 다음 주 화요일 오후 5시, 6시경.

    ◇ 박재홍> 김경율 비대위원이 저희가 내일모레 섭외가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요일날 미니다큐 본 소감을 바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배종찬> 그렇죠. 이게 또.

    ◇ 박재홍> 한판승부니까요.

    ◆ 배종찬> 조회수 터지겠네요.

    발언하는 김경율 비대위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5     saba@yna.co.kr (끝)   연합뉴스발언하는 김경율 비대위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5 saba@yna.co.kr (끝) 연합뉴스
    ◆ 진중권> 국힘에서도 상당히 곤란할 거예요. 이제는 출마한다라고 한다면 그걸 시비를 걸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시비 걸 게 없거든요. 그렇다고 입을 막을 수도 없는 거고 그래서 저는 결과적으로 잘됐다. 그러니까 레드팀의 역할이 필요하잖아요, 거기. 그 역할을 유일하게 해 주는 게 김경율 비대위원이거든요. 그래서 그 역할에 충실하다면 국힘을 위해서도 나쁘지 않고 대통령을 위해서도 나쁘지 않고 나쁜 건 이제 여사님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 갈등을 자기 정치 하는 데 활용해 먹는 이상한 사람들 있죠. 그 사람들에게만 나쁜 거죠.

    ◇ 박재홍> 일단 내일 100분 다큐를 한번 보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최근에 주요 정책들을 내면서 여론조사 기관이 나왔습니다. 소개해 주실까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 공약 발표되고 나서 실시한 여론조사인데요.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를 해서 지난 1일, 2일 이번 달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무선과 유선 혼합이 돼 있는 자동응답조사 결과고요. 오늘 소개되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의원 정수 축소 의견 찬성, 반대 찬성 55%, 반대 41. 2%. 또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에 대해서 어느 의견에 공감하는지 물어봤습니다. 현재보다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 61. 5%, 의석수가 적당하다 21. 9%. 현재보다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가 12. 8%로 나타났는데 대체로 이런 관점을 보셔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혐오 정서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일단 줄인다고 하는 순간 우와 하고 찬성하는 여론이 높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러니까 조금 이성적 접근은 쉽지 않은 질문일 수 있다. 상당히 이 부분에 있어서는 찬성이 훨씬 더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데 짧게 추가적으로 조금만 분석을 해 드리면 왜 그러면 계속해서 이런 이슈들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던질까 하면 일종에 선거를 앞둔 이슈 파이팅입니다. 그러니까 먹히든 먹히지 않든 이슈가 고갈되는 순간 주목도가 확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중도나 또 수도권이나 청년층 이른바 중수층에게는 이렇게 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그다음에 열린 토론을 하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한판승부를 가져가는 거.

    ◆ 이상민> 열린 토론을 하고.

    ◇ 박재홍> 이건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국회의원 정수, 세비 삭감 그리고 메가서울 김포 편입, 철도 지화화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진 교수님 이건 어떻게 보세요. 소구력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을까요?

    ◆ 진중권> 재미있는 건 뭐냐 하면 현재보다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가 61. 5%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의 정수 축소 의견이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 찬성에 55%, 모름이 6. 5% 정도는 정치적인 걸 위해서 소신을 바꿨다는 걸, 이 대답에도 이게 반영됐다라는 거고요. 저는 이런 건 그다지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사형수들 사형해야 될 건가?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올 겁니다. 그래도 우리가 그걸 해서는 안 되잖아요. 이런 문제는 이렇게 해결할 게 아니라, 여론조사에 해결할 게 아니라 숙의민주주의를 통해서 해결할 문제고요. 적어도 이렇게 했으면 괜찮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오히려 지금 국회의원 정수를 오히려 늘려도 상관없다. 다만 세비를 갖다 반으로 깎자라고 한다면 전체 드는 비용은 적게 들어가는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국회의원 정수를 딱 하다 보니까 국회의원들이 지금 자기 기득권을 안 놓으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선거법 그들 손에 있어요. 그렇다 보니까 우리가 정치 개혁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현실적인 안이 그렇다고 한다면 최소한 50석 정도 해서 100석 정도를 비례로 해서 소수정당에 갈 수 있게 배려하자 이거잖아요. 그런데 의원수 늘어나는 거 국민들이 싫어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안으로 뭐냐 하면 그렇다면 세비를 줄이자. 그러니까 전체 들어가는 돈을 갖다가 만약에 나눠준다라고 한다면 사실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갖는 권력이나 권한도 줄어든다는 거 아니냐.

    ◇ 박재홍> 정수는 그대로 하되 세비를 깎자.

    ◆ 진중권> 그렇죠. 차라리 그런 식으로 제안을 했다라고 한다면 이게 상당히 호응을 받았을 텐데 제가 볼 때는 이거 약간 포퓰리즘에 의존한 거죠.

    ◆ 장윤미> 그러니까 말씀대로 정수를 늘리면서 그럼 세비를 깎자 이렇게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논의를 했다라면 저도 이걸 민주당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고 이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너무 많은 이슈를 어떻게 보면 다소 무책임하게 던진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본인의 지위는 그냥 정치인이 아니라 지금 집권여당의 당대표 지위에 있는 분이에요. 그런데 메가시티를 던지면서 한편으로는 경기도는 쪼개겠다고 하고 이거는 사실 이상한 거예요. 그리고 국회의원 정수 줄이겠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정치 혐오에 기반해 있는 겁니다. 정치인들 너희 그냥 명수만 채우고 300명 있을 필요가 있느냐 하나, 그리고 너희 돈값 제대로 하느냐 하는 아주 즉각적이고 아주 뭐랄까요, 감정적인.

    ◇ 박재홍> 휘발성이 강한 이슈이기 때문에.

    ◆ 장윤미> 이건 민주주의에 도움도 안 되고요. 국가 그리고 국민들한테도 도움되는 그런 정책 던지기 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실제로 그런데 세비를 보니까 노르웨이가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몇 배가 높잖아요. 거기가 우리보다 적어요. 이런 거거든요. 우리가 사실 굉장히 국제적으로 상위에 있거든요. 세 번째인가 높은 데.

    ◇ 박재홍> 세비가?

    ◆ 진중권> 세비가.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만큼 할 일이 많은 나라여서 그런 거 아닌가.

    ◆ 진중권> 아니, 앉아서 맨날 방탄이나 하는데 뭐.

    ◇ 박재홍> 이거 또 우리 진 교수님의 정치 혐오.

    ◆ 진중권> 아니, 정치를 혐오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하는 행태가 혐오스럽고 실제로 맨날 방탄만 하잖아요.

    ◇ 박재홍> 김포, 고양 이런 경기도 북부도시를 서울로 합치면 또 오히려 경기북도는 작아지는 이런 얘기도 있는데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동훈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를 던졌습니다. 이 얘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배 소장님.

    ◆ 배종찬> 국어시험이 왜 어렵냐 보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수능이나 중간고사를 쳐보면 학평을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국어가 더 어려워, 이런 얘기를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목련이 피는 봄, 밑줄 치면 4월이거든요,이게. 총선입니다.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 밑줄 치면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 박재홍> 가정이 있다.

    ◆ 배종찬> 원하는 대로 될 거다. 그런데 이게 어떤 의미냐면 표심을 자극하는 거죠. 방금 전 장윤미 변호사나 진중권 교수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우리가 이게 맞느냐 아니냐. 타당성을 따지면 다 말이 안 돼요. 그런데 선거 때는 가장 말 안 되는 발언들이 쏟아집니다. 이게 표심을 자극하고 두 번째는 이제 이걸 대놓고 국민의힘 밀어줘야 김포가 편입됩니다, 이러면 이게 자칫 선거법 위반될 수도 있거든요.

    ◇ 박재홍> 일부러?

    ◆ 배종찬> 그렇죠.

    ◇ 박재홍> 문학적인 표현.

    ◆ 배종찬> 합법을 의식한 것이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결국은 김포와 서울이라는 단어가 2개가 다 들어가거든요. 수도 공략. 그래서 박재홍 앵커가 배종찬 배추도사는 국어를 잘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박재홍> 일타강사 느낌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진 교수님 그렇게 크게 열심히 듣지 않았던 것 같은데.

    ◆ 진중권> 들을 내용이 있었나요. (웃음)

    ◆ 배종찬> 대본을 그렇게 보세요.

    ◆ 진중권> 그냥 선거 때니까 그냥 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하면 될 걸 가지고. (웃음)

    ◇ 박재홍> 열심히 준비해 오셨어요. 대통령실 넘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밤 10시에 대통령의 신년 100분 대담이 방송이 있는데 이 부분 의견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나와주실까요.

    ◆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MB입니다. 내가 요즘 듣는 노래가 있어요. 찐찐찐찐 찐이야 이 노래 알죠? 김관진이야. 사면이 됐어요. 아이 러브 유. 질문이 뭐였죠?

    ◇ 박재홍> 내일 밤 10시에 KBS 대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편집을 마무리하고 방송 앞두고 있는데 국민들 얼마나 파급력 있을 것인지 조언을 해 주신다면.

    ◆ 이상민> 대통령 해 봐서 아는데 대통령은 확률이 낮더라도 도박사의 마음으로 해야 돼요. 도박사가 물 마시는 법 알아요?

    ◇ 박재홍> 어떻게 마시죠? 도박사가 물 마시는 법.

    ◆ 이상민> 홀짝홀짝. 제가 뭐라고 했어요. 인생은 잘하면 두 마디만 잘하면 인생은 성공할 수 있는 거예요.

    ◇ 박재홍> 두 마디.

    ◆ 이상민> 적어놓으세요, 배 소장. 잘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두 가지만 하면 성공합니다. 그래서 녹화 방송을 1시간짜리라면 1시간 동안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잘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진정성 알아주고 아침이슬 듣는 거예요.

    ◆ 배종찬> 홀짝홀짝.

    ◆ 이상민> 적어요. 그래요, 여기까지입니다.

    ◇ 박재홍> 우리 장윤미 변호사가 경탄하면서.

    ◆ 장윤미> 저는 정말 홀짝에서 넘 깜짝 놀랐어요.

    ◆ 이상민> 어디 가서 하지 마세요. 내 거예요.

    ◆ 장윤미> 알겠습니다.


    ◇ 박재홍> 내일 100분짜리 저희가 지난주에 어떠한 사전에 미리 녹화했다 그렇게 이제 편집이 며칠 동안 한다 그래서 박성태 실장이 다큐멘터리 찍냐 이렇게 얘기했는데 실제로 대통령실에서 미니다큐 형식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배 소장님?

    ◆ 배종찬> 일단은 대담의 형식을 취했다는 것도 그렇고 녹화를 한 것은 위기감이죠. 쓰리 감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감 잡았는지 또는 그 감을 국민들이 명절을 앞두고 감 잡는지 이 감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위기감에 따른 것은 일단 이해가 되는데 두 번째는 파격감입니다. 과연 김건희 여사 관련된 내용을 얼마나 파격적으로 이야기를 할까. 또 공천과 관련된 내용들 지금의 어떤 정국의 상황들을 얼마나 파격적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이거 정말 문제가 된다, 국민 눈높이가 이렇다. 마지막에는 해소감이에요. 해소가 돼야 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무릎을 딱 치면서 아, 그래도 대통령이 대통령라는 자리가 그냥 간단한 자리는 아니네. 할 말해야 되는 말을 하네, 이러면 괜찮은데 저도 내용을 알 수는 없으니까요. 내일 그래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하는 한판승부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물론 그 시간에 또 다른 프로그램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얼마만큼 하느냐 안 하느냐죠. 그런데 저는 못 하면 굉장히 큰 부담이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으로 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안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 박재홍> 진 교수님 어떻게 예상하세요? 내일 방송, 서정욱 변호사 예측으로는 99%의 해명과 1%의 유감표명, 사과 내용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는데.

    ◆ 진중권> 저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거든요. 아마도 민생 얘기를 주로 할 것 같아요. 이른바 민생 얘기. 그런데 국민들의 관심은 김건희 리스크 쪽에 쏠려 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무슨 말씀을 하실까 쏠려 있을 텐데 아무 얘기를 안 하거나 그럴 수도 있어요. 심지어는 뭐냐, 국힘의 주류는 아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괜히 그거 얘기해 봤자 긁어서 부스럼 만드는 격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김종인 위원장도 또 이미 사과 타이밍 놓쳤는데 지금 해봤자 무슨 소용 있냐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그럴 수도 있고 두 번째로는 줄줄이 줄줄이 얘기해 놓고서 그냥 유감이다 이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있겠고 마지막 건데 마지막은 파격적으로 잘못했다. 그게 아무리 함정이라 하더라도 받아서는 안 됐던 것이다 말씀하고 그다음에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 설치. 이렇게 확 얘기하지 않는 이상은. 그런데 효과가 없을 텐데 이 세 번째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1번 아니면 2번이란 거죠. 아무 소리 없이 넘어가거나 아니면 저쪽의 함정수사 이거 억울하다, 억울하다 얘기하다가 그래도 받은 거 좀 미안하다 이 정도로 끝날 것 같아요, 제 느낌에는. 그게 가능성이 커요.

    ◆ 장윤미> 아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을 어쨌든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기자회견할 저는 용기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직면하는 기자들의 질문을 아마 답변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선택한 게 간담회였는데 저는 기사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미니다큐라니요. 대통령이 출연이라고 표현해도 되겠죠, 다큐니까요. 출연하는 다큐 언제 봤나 생각하면 국정홍보 채널에서 보거나 아니면 저 어렸을 때 대한뉴스에서 봤습니다. 뭘 하는지 일방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일방소통이죠. 이걸 소통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불통이라고 하는 거죠. 그러면 이게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 있었던 거예요, 정치적으로. 왜냐하면 계속 늪으로 빠지니까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늪 같은 것이거든요, 국민의힘으로서는. 그런데 이걸 대통령이 타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걸 넘어서 국민들 분노를 오히려 더 지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일단 방송 안 됐으니까 일단 기대하고 기다려봐도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대통령실이 알아야 될 것은 국민은 김건희 남편을 선출한 게 아니에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선출한 거고요. 좋은 남편이 되고 싶으면 거기 나와서는 안 됐던 거죠. 공사 구별해야 되거든요. 대통령으로서 대통령 윤리적 기능 행사하셔야 됩니다. 국민의 이성과 합리, 합리적인 선택, 합리적 판단에 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내일 또 대담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 정치인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여론조사 하나 있는데 이거 소개해 주실까요.

    ◆ 배종찬> 정치인 신뢰도를 물어봤습니다. 뉴스토마토와 미디어토마토에 지난 3일, 4일 의뢰를 해서 실시한 조사 결과인데요. 100% 우선 자동응답조사입니다. 누구를 가장 신뢰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40. 6%, 한동훈 위원장 28. 4%. 윤석열 대통령 11. 5%, 이준석 대표 6. 4, 이낙연 전 총리 5. 2 이렇게 나왔는데 이 조사가 흥미로운 이유는 뭐냐 하면 한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을 합하면 이재명 대표하고 비슷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결합이 될지. 이것도 마찬가지로 대담 내용이 어떤지에 따라서 상당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걸 지금 보수층에서 결과를 보면 보수층에서는 어느 쪽에 신뢰를 하느냐 물어봤더니 한동훈 46. 1, 윤석열 22. 2,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동훈 64. 4, 윤석열 26. 1. 그러니까 이게 결과적으로는 선거는 한동훈 주도로, 한동훈 위원장 주도로 치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시장도 막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다면 얼마나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용산을 넘어서서 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느냐. 이게 가장 핵심이라고 봐야죠.

    ◇ 박재홍> 그렇군요. 제가 딱 더해 보니까 이재명, 이낙연 합하면 45. 8, 한동훈, 윤석열, 이준석 합하면 46. 3. 보수, 진보 딱 반반이네요.

    ◆ 배종찬> 그러니까요.

    ◇ 박재홍> 이러한 상황,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을 이렇게 보수 권력도 이제 유권자들의 선호도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 갈라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배종찬> 그렇죠. 지금 진보, 보수 유권자들이 완전히 나눠져 있는 상태에서 더 추가적으로 준연동형 발표되면서 더 진영 간 대결구도가 되면서 신당도 사실은 그렇게 크게 날개를 못 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과연 이걸 뭔가 앞으로 한 62~63일 정도 남아 있는데 뭔가 이걸 깨뜨리는 변수가 나올 수 있을지. 이걸 좀 보기는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이 구도대로 점점점점 수렴에 들어가는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 박재홍> 지난 주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분인데요. 또 공천을 앞두고 여러 가지 또 지금 비례대표제 결단도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님 나와주시죠.

    ◆ 이상민> 아니, 방송을 좀 공정하게 해 으면 좋겠는데 제가 신뢰도 1위 했는데 여권주자들만 이렇게 얘기하시는지 제가 용납하기가 어렵고요. 어쨌든 선거제 관련해서 한말 드리면 상대방 칼을 들고 덤비는데 냄비 뚜껑이라도 들고 배 소장님처럼 바나나 들고 상대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는 이상을 추구하되 현실을 인정하겠습니다. 저희는 준연동형 취지를 살려서 통합비례정당을 준비하겠습니다.

    ◇ 박재홍> 통합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 거기에 대해서 비판여론 많이 있는 거 듣고 계시죠, 대표님?

    ◆ 이상민> 잘 알겠고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끊어버려.

    ◇ 박재홍> 조만간 좀 나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송영길 전 대표도 잠깐 만나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영길 대표님 나와주시죠.

    ◆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송영길입니다. 저 송영길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정말 환영합니다. 제가 옥중에서 창당을 했습니다. 무슨 당인지 아십니까? 정치검찰배척당입니다. 장 변호사님, 어떻습니까? 내가 물병 있으면 전직 검찰에 확 던져버리고 싶은데 장 변호사님 이 심정 공감하십니까?

    ◆ 장윤미> 제가 송영길 전 대표를. . .

    ◆ 이상민> 어떻습니까? 빨리 대답하세요.

    ◆ 장윤미> 구속되시기 전에 만났는데 제가 방송에서 만났었는데 너무 똑같아서 제가 눈을 감고 들으니까 상대편이 나오셨나.

    ◆ 이상민> 50억 수사도 안 하고 말이야. 검찰이 이러면 되겠습니까? 고맙습니다.

    ◆ 진중권> 영치금 좀 넣어드릴까요. (웃음)

    ◇ 박재홍> 바로 들어가셨습니다.

    ◆ 이상민> 한 분이 더 있습니다.

    ◇ 박재홍> 한 분 더요? 누가 더 있습니까?

    ◆ 이상민> 이원욱, 조응천 어디로 갔습니까? 이낙연입니다. 도대체 웨어 아 유, 어디 간 겁니까? 수소문 중입니다. 소장님 좀 찾아주시죠. 바나나를 진행 중에 왜 먹습니까?

    ◆ 배종찬> 이원욱 의원과는 왜 그렇게 사이가 나빠진 겁니까?

    ◆ 이상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유어 웰컴.


    ◇ 박재홍> 이낙연 전 대표까지 만나봤습니다. 오늘도 뜨거웠습니다. 배추한판.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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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2인조, ‘이스탄불 법원’ 총격 테러…경찰, 현장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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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법원을 습격한 괴한 2명 중 여성 용의자(가운데)가 총기를 들고 경찰(왼쪽 아래)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남녀 2인조 괴한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법원 청사에서 총격전을 벌여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6분 이스탄불 카으타네 지역의 정부청사 지구 내 법원 청사인 ‘정의 궁전’의 출입구 검문소를 무장 괴한 2명이 습격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검문소를 지키던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졌다. 경찰관 3명과 시민 3명 등 최소 6명이 다쳤고 부상자 중 1명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용의자 2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내무부는 이들이 미국, 터키, 유럽연합(EU) 등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급진좌파단체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소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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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끝작렬]’62 대 33′ 동료 시민間 격차의 민낯

    [뒤끝작렬]’62 대 33′ 동료 시민間 격차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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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정부 질문하는 김예지 의원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62 대 33. 정부가 최근 조사·발표한 데이터 수치다. ’62’는 비장애인, ’33’은 장애인의 생활 체육 참여 비율이다. 동일 문항(생활 체육 참여율)을 두고 두 집단간 상반된 결과가 도출됐다. (두 집단간) 격차는 갑절에 가깝다. 스포츠 스코어라면 ‘원 사이드 게임’ 이다. 이같은 형편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쓴다. ‘양극화(兩極化)’로 읽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10일 ‘국민 생활 체육’, ‘장애인 생활 체육’에 대한 서베이(survey·설문 조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다. ‘국민 생활 체육’은 비장애인이, ‘장애인 생활 체육’은 장애인이 각각 조사의  표본이다.
     
    ‘장애인 생활 체육’ 조사 결과 생활 체육에 참여하지 않는 장애인은 66.1%에 달했다. 33.9%의 장애인만 생활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국민 생활 체육’ 조사에서 비장애인의 생활 체육 참여율은 62.4%로 집계됐다. 두 집단간 불합리한 격차의 민낯이 드러난 셈이다. 체육은 장애인에게 더 필요한 활동이란 점에서 격차를 수식하는 ‘불합리’는 설득력을 더한다.
     
    관련한 다른 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다. (장애인들이) 운동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 중 가장 많은 응답(24.9%)은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로 나타났다. 77%의 장애인은 생활 체육 관련 정보를 듣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의 무관심, 방치, 부실 정책이 (충격적 결과의) 주된 요인이다. 이것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배포한 장애인 생활 체육 참여율 관련 보도자료. 66.1%에 달하는 미 참여율 대신 '역대 최대'란 수식어로 33.9%의 참여율을 돋보이게 구성했다. 문체부 제공문화체육관광부가 배포한 장애인 생활 체육 참여율 관련 보도자료. 66.1%에 달하는 미참여율 대신 ‘역대 최대’란 수식어로 33.9%의 참여율을 돋보이게 구성했다. 문체부 제공


    불합리한 격차, 해소 의지는 있을까. 문체부는 ‘장애인 생활 체육’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장애인 생활 체육 참여율 33.9%로 역대 최대’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최대·최초’는 언론에는 솔깃한 표현이다. 이를 공략했다. 성공했다. 다수 언론이 ‘참여율 역대 최대’란 표제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다.

    장애인 10명 중 7명이 생활 체육을 하지 않고 있는 ‘사실의 영역’은 사라졌다. 그 자리엔 ‘역대 최대’로 포장된 ‘해석의 영역’이 들어섰다. 덕분에 33.9%의 미미한 생활 체육 참여 실태는 오히려 정부 치적으로 둔갑했다. 교묘한 프레임 전환이다. 생활 체육 정보조차 접하지 못하는 77% 장애인 실태는 전환된 프레임에 묻혔다.

    30%대의 참여율이 자랑할 치적인가. 70%에 육박하는 미참여율에 집중했어야 옳았다. ‘역대 최대’로 포장하는 뇌피셜에서 비장애인과 격차 감소 방안이 나올 리 만무하다.
     
    “(장애인 대상 조사는) 매년 이 정도(30%대 참여율)의 결과가 나온다. 그래도 올해는 수치가 잘 나왔다”는 게 문체부 간부의 해명이다. 얼마 전 논란이 된 “장애인, 왜 낳았냐”는 부산 북구청장 발언이 오버랩(overlap)된다. 무관심, 방치, 부실(정책) 등과 맥락이 닿아 있다.
     
    격차 해소, 갑진년(甲辰年) 벽두에 정치권 이슈로 등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정책 어젠다로 밀고 있다. 그는 연일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 시민의 삶이 나아진다”고 역설(力說)한다. 불합리한 격차 해소, 멀리 있지 않다. 대한민국 270만 명 장애인, 그(한동훈)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동료 시민’이다. 함께 가야만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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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교사는 죄인 취급”…’교권 사각지대’ 영양교사들의 눈물

    “영양교사는 죄인 취급”…’교권 사각지대’ 영양교사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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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이미지 제공
    “학부모 민원은 곧바로 영양교사한테 전달되고, 영양교사가 알아서 (민원을) 혼자 해결해야 해요. 영양교사는 한 학교에 한 명밖에 없으니까 교과 선생님들 민원 문제가 공론화됐을 때 저희(영양교사)는 무척 소외감을 느꼈어요”
     


    영양교사 한진아(45)씨는 “학교에서 정한 ‘학부모 민원 대응 매뉴얼’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억울하다는 듯한 말투로 답했다.

    그는 “영양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성적을 주지 않아서 부모들이 (영양교사를) 쉽게 보는 것 같다”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급식을 시행하는 우리에게 학부모 전체가 민원인인 셈”이라고 분노했다.
     
    15년 차 영양교사 장모씨는 영양교사로 갓 부임했을 때, 학교 측과 급식실에서 함께 일하는 조리실무사들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영양교사가 ‘레시피를 잘 따라야 한다’고 지도해도 조리원들이 자기 마음대로 일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그러다) 조리실무사의 실수로 급식에 이물질이 들어가더라도 영양교사가 직접 원인을 밝혀내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대책까지 세워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에서 영양교사는 죄인 취급을 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삼아 ‘교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급식실을 담당하는 영양교사들은 여전히 ‘교권 사각지대’에 갇혀 있었다.
     
    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영양교사 100명 중 84명 꼴로 교권 침해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교사들은 대표적인 교권 침해 사례로 학생·학부모, 학교장 등으로부터 ‘식단이나 식생활 지도 방법을 간섭했다’, ‘폭언이나 욕설을 들었다’ 등을 꼽았다.

    지난 달 29일에는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중학교 영양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원인이 아직 명확치 않은 가운데 교원단체 등은 해당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던 정황이 의심된다며 ‘학부모 갑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실제로 급식실에서 억울한 일이 일어나도 영양교사들이 교육청이나 학교장에게 불만을 제기하기는 쉽지 않다.
     
    학교마다 주로 영양교사를 한 명만 채용하다 보니 함께 불만을 제기할 동료 교사가 없고, 서로 다른 일을 하는 교과 담당 교사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씨는 “일반 교사들도 마찬가지지만, 영양교사는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식자재를 검수하고, 조리를 바로 들어간다”며 “점심시간에 교사들끼리는 교류도 하고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만, 저희는 점심시간에 일해야 하니까 그분들과 교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이런 문제들은 구조적 문제이다보니 학교 관리자들도 문제를 쉽사리 해결할 수 없다”며 “그렇다고 학교에 영양교사가 딱 한 명 있는데 먼저 얘기를 꺼내는 것도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더구나 학교와 단기 계약을 맺어 불만이 생기면 차라리 손쉽게 직장을 옮길 수라도 있는 조리실무사, 영양사 등과 달리 영양교사들은 아무리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더라도 적어도 2년간은 배정받은 학교에서 일해야 한다. 즉, 영양교사들이 악성 민원을 겪더라도 다음 발령 때까지 고충을 견뎌내야 하는 셈이다.
     


    인천에서 영양교사로 일하는 오세영씨는 “조리실무사들은 학교 인사고충위원회 결과에 따라 다른 학교를 갈 수 있지만, 영양교사가 그렇게 학교를 옮겼다는 얘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며 “하지만 다른 학교를 가도 상황은 똑같으니까 (직장을 옮기는 일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영양교사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교육 당국이 안일하게 접근해 학부모 민원 등에 시달리는 문제를 키웠다고 비판한다.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교육지원청마다 ‘민원 전담 대응팀’이 신설돼 교사들이 겪는 ‘민원 고충’이 해소될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이마저도 영양교사들에게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계자는 “지역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영양교사로 일해본 사람이 한 명도 근무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교육청이 영양교사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며 “관리자들부터 급식실 업무에 대해 잘 모르니까 ‘영양교사가 알아서 해’ 하는 경향이 있다. (식생활 지도도) 교육 활동의 하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사노조 황수진 정책실장은 “교육부에서 민원 대응 시스템을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장이 교사 개인 연락처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며 “학부모 민원을 제대로 응대하려면 학교장이 중간 차단막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학교장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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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트럼프, '국경 문제' 물러설 수 없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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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경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앞서 미 상원은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과 함께 국경 통제 강화 등을 한데 묶은 1183억 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합의안을 도출하고 오는 7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법안은 이민과 국경에 대해 민주당이 해온 끔찍한 일에 면죄부를 주고, 공화당에게는 대신 책임을 짊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그러자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연설을 통해 “트럼프는 필사적으로 이 법안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며 “그는 국경 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유불리를 따져 이를 정치적 문제로 만들기 원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이번 상원 도출안과 비슷한 성격의 ‘패키지 예산안’을 내놓았지만, 더 강경한 ‘국경 정책’을 요구하는 공화당의 반대에 막혀 골머리를 앓았다. 
     
    이민에 관대했던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예산안 통과를 위해 자신의 소신을 굽혀야한다는 상황에 내몰렸던 것이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연말 ‘국경 문제’와 관련해 “공화당과 중대한 협상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면서 추가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고, 결국 상원에서 초당적인 합의안이 나오게 됐다.
     
    실제로 이번 합의안에는 공화당이 요구해 온 대로 남부 국경 통제를 크게 강화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최근 1만명까지 도달한 하루 무단 월경자가 5천명을 넘어설 경우 대통령이 국경 폐쇄를 명령하고, 강제로 불법 이민자들을 내쫓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국경 문제’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공화당의 압박에 못이기는 척 양보하면서 ‘급한 불’을 끌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보니 다급해진 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됐다. 이번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국경 문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며 발목을 잡으려던 전략이 다소 흐릿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패키지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에게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에 숨통이 트인다는 점도 트럼프측으로선 반가울 리가 없는 대목이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도출된 초당적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모든 책임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도 “만약 법안 처리가 실패한다면 나는 이 문제를 전국적으로 들고 나올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왜 이것이 실패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친(親)트럼프계인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그 법안은 하원에 오자마자 사장될 것”이라며 법안 통과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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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터뷰]’시민덕희’ 빛낸 캐릭터 연대…참 ‘어른’을 담다

    [EN:터뷰]’시민덕희’ 빛낸 캐릭터 연대…참 ‘어른’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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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 ㈜쇼박스 제공※ 스포일러 주의
     


    덕희(라미란)는 평범한 시민이다. 운영하던 세탁소 화재로 인해 곤경에 빠진 덕희는 설상가상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된다. 이후 자신을 속인 손 대리(공명)의 SOS 전화에 덕희는 봉림(염혜란)과 함께 박 형사(박병은)도 어찌하지 못한 총책(이무생) 잡기에 나선다.
     
    사기 피해자와 발신자의 특별한 동맹, 평범한 시민이 평범한 시민과 연대해 나서는 총책 잡기에 나서는 ‘시민덕희’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한 건 바로 배우들이다. 라미란, 염혜란, 공명, 박병은, 이무생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현실과 코미디, 범죄 드라마를 오가는 복잡한 추적극을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해 냈다.

    박영주 감독이 완성한 탄탄한 토대 위에서 각 캐릭터를 스크린에 살아 숨쉬게 만든 배우 라미란, 염혜란, 공명, 이무생, 박병은은 어떻게 ‘시민덕희’를 통해 하나로 모였을까.

    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

    ‘팀 덕희’ 덕희, 봉림 그리고 재민

     
    ▷ 영화의 주인공 덕희와 그를 돕는 일등공신 봉림, 그리고 보이스피싱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던 재민을 연기한 라미란과 염혜란, 공명의 연기가 뛰어났다. 라미란, 염혜란, 공명이란 배우가 가진 어떤 점이 각각 덕희, 봉림, 재민을 완성해 줄 거라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일단 시나리오를 구상할 때부터 라미란 배우를 유념하고 썼다. 친근한 이미지, 옆집에 살 거 같은 언니 같고 친구 같은 이미지가 굉장히 좋았다. 라미란 배우가 ‘응답하라 1988’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연기를 잘 해주셨기에 연기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오히려 이 캐릭터와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 덕희라는 캐릭터 자체가 어려움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재치를 가진 인물이라 싱크로율이 높아서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봉림은 덕희와 티키타카를 잘 이뤄야 하고, 덕희를 단단히 받쳐주면서 의지할 수 있는 친구여야 했다. 염혜란 배우를 볼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아이 캔 스피크’에서 염혜란 배우가 나문희 선생님에게 서운하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배우가 가진 진심이 잘 전달된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팬이었다. 그리고 봉림은 중국어도 그렇고 배워야 할 게 워낙 많은 캐릭터인데, 정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완벽주의자라서 정말 수업도, 현장에서도 많이 노력했다.
     

    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그리고 재민이라는 캐릭터는 설정 자체가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 ‘조직 안에 있는데 갑자기 왜 전화를 해?’ 이렇게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인물 자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고, 자기 안에 정의로움을 가진 캐릭터여야 덕희한테 전화했을 때 이상하지 않고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했다. 그때 공명 배우를 떠올렸다. 데뷔작부터 얼굴이 깨끗하고 연기도 깨끗하게 한다고 생각해서 여러 색을 입혀보고 싶었다. 재민은 가해자와 피해자 등 여러 얼굴을 갖고 있다. 공명 배우의 보지 못했던 얼굴이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함께하게 됐다.

    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 

    반성 없는 총책 그리고 반성하는 경찰

    ▷ 총책 역은 요즘 ‘이무생로랑’으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인 이무생이 맡았다. 그가 맡은 총책이 등장할 때는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다.
     
    덕희만큼 고민인 캐릭터가 총책이었다.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지 바로 감이 잘 안 오더라. 배우를 발견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무생 배우는 보는 순간 ‘아! 총책은 이 사람일 수 있겠다’며 바로 해결됐다.
     
    우연히 ‘봄밤’이란 드라마를 봤는데, 이무생 배우를 보고 ‘저 나쁜 XX!’라고 했다. (웃음) 한 번 저 배우를 만나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미팅을 했는데, 배우 자체의 아우라가 있더라. 워낙 키도 크고 덩치도 있고 무표정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있다 보니, 올려볼 때 위압감 같은 게 있겠더라. 그런 부분이 되게 좋았다. 그리고 일상에서는 멀쩡한 얼굴이지만 마치 소시오패스 같은, 그런 걸 잘 살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부탁했다. 배우가 굉장히 임팩트 있게 해줬다.

    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쇼박스 제공 
    ▷ 어떻게 보면 ‘시민덕희’ 속 가장 영화적인 각색이 된 부분이 박 형사로 대변되는 경찰이 아닌가 싶다. 실화가 된 사건에서 경찰은 박 형사와는 다른 길을 갔다. 그러나 영화 속 형사는 처음에는 몰라도 후에는 총책 검거를 위해 적극적으로 덕희를 돕고 나선다. 박 형사 캐릭터는 어떻게 구축해 나갔으며, 또 어떤 역할을 해주는 캐릭터가 되길 기대했나?
     
    박 형사 캐릭터도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실화 그대로 한다면 그게 의미가 있을까? 각색한다면 어떤 식으로 각색해야 할까? 실제 사건에서 경찰의 대응은 좋지 않았지만, 모든 경찰이 그렇다고 말할 수 없는 거다. 이런 부분에서 박 형사를 어떤 포지션으로 놔야 할 지가 가장 고민이었다.
     
    내가 여러 경찰을 만나봤는데, 만나다 보니 지능범죄수사팀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를 알게 됐다. 그래서 변화하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앞으로 경찰이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담아서 캐릭터를 바꿨다. 박 형사는 매너리즘에 빠진 형사지만, 자신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다. 그러다가 덕희를 만나서 변화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인물이다.
     


    ‘어른’이란 건 고마울 때는 고맙다고 하고, 미안할 때는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이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든 미안할 때는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그리고 경찰이 뒤늦게라도 이렇게 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지향점을 갖고 박 형사를 만들어 나갔다.
     
    ▷ 그런 박 형사를 박병은이 완급조절을 잘하면서 연기했다.
     
    원래 박병은 배우 팬이기도 했고,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 박병은 배우가 이 역할을 하면 어떻게 할까 궁금한 게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든 해주실 거 같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지 몰랐다. 현장에서 많이 놀랐고, 캐릭터 해석도 생각지 못한 방향이라 너무 신선하고 재밌었다. 박 형사를 이렇게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배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캐릭터를 같이 만들어 나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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