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_1]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상황실에서 관계자가 전국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등은 귀성길은 9일 오전 6시경, 귀경길은 10일 오전 11시경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성남=뉴시스
[ad_2]
[ad_1]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상황실에서 관계자가 전국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등은 귀성길은 9일 오전 6시경, 귀경길은 10일 오전 11시경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성남=뉴시스
[ad_2]
[ad_1]
미국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축했지만 주요 기업 성장세에 힘입어 새로운 ‘마일스톤(milestone·이정표)’에 성큼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5,000선에 도달한 것이다. 다만 종가로는 전장보다 0.06%(2.85포인트) 오른 4,997.91으로 마감해 5,000 선에 미치지 못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9번째 기록 경신이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도 0.13%(48.97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S&P500지수, 5,000 선 돌파
S&P500지수는 미 증시를 대변하는 벤치마크 지수로 꼽힌다. 500대 대기업 주가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S&P500지수가 최근 1년 동안 21.30% 뛴 배경에도 미 주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과 인공지능(AI) 열풍이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1.2%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기술기업 주가 상승률이 가파르다. 7일에도 메타(3.27%), 엔비디아(2.75%), 마이크로소프트(2.11%) 등 주요 빅테크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메타와 MS는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도 지난해 4분기(10∼12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고, 올해 주당순이익이 20% 이상 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6.7% 뛰어올랐다. 8일 정규장에도 11.5% 뛰어올라 저력을 과시했다. 미 대기업 실적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S&P500지수가 종가 기준으로도 5,000 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래드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여러 달 만에 처음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훈풍에 세계 각국 개미들이 미 증시로 모여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반영된 것이라는 의미다.
● 엔비디아, MS… AI발 지각변동
아직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는데도 미 증시가 연일 고점을 찍는 배경으로 AI 열풍도 꼽힌다. AI용 반도체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215.7%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으로 아마존을 추격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총이 1조7150억 달러로 상승했는데, 이는 아마존의 1조7670억 달러보다 약 3% 낮은 수치다. 엔비디아의 기업가치가 아마존보다 높았던 마지막 시기는 22년 전인 2002년이다. 당시에는 각각 60억 달러 미만이었다. 조지프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750달러로 올리며 “수요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해 시총 기준으로 아마존을 조만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한 MS도 55.23% 크게 뛰었다. MS는 몸값이 뛰면서 애플을 따돌리고 시총 1위를 굳힌 상태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이날 실적 발표에서 AI가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9.9% 이상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상승세가 대형주에만 집중된 점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7월 S&P500지수가 3,000 선을 돌파했을 때 상위 5개 종목이 전체 지수의 17%를 차지했다. 현재 MS, 애플,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의 주식은 벤치마크 지수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ad_2]
[ad_1]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8월(―1.2%), 9월(―0.8%)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등의 여파로 지난해 7월 CPI가 0.3% 떨어지며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두 달간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해 10월(―0.2%) 이후 4개월째 내리 마이너스다. 비식품 물가는 0.4% 올랐지만, 돼지고기(―17.3%) 채소(―12.7%) 등 식품 물가가 평균 5.9% 급락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중국 통계국은 “지난해에는 춘제 연휴가 1월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가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함께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
중국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16년 만에 멕시코에 내줬다. 7일 미 상무부는 “멕시코가 2023년 미국에 4756억 달러(약 631조3600억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해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중국 상품의 수입액은 4272억 달러에 그쳐, 2022년보다 20%가량 하락했다. 중국은 2007년 미국의 최대 수입국에 오른 뒤 줄곧 1위를 지켜왔다. 수입국 3위인 캐나다(4211억 달러)와도 격차가 크지 않아, 올해는 2위 자리도 내줄 수 있다.
미국의 무역 구도가 이처럼 바뀐 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의 영향이 가장 크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 시작한 관세를 2021년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도 그대로 유지하며 중국 상품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데릭 시저스 선임연구원은 “컴퓨터와 전자제품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품목에서 중국산 수입이 가장 많이 줄었다”고 미 ABC뉴스에 전했다.
멕시코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 ‘니어 쇼어링(near-shoring·인접국에 공급망 구축)’과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동맹국 공급망 연대)’ 정책의 가장 큰 혜택을 받았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관세가 낮은 멕시코에 공장을 옮기는 세계 기업도 늘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ad_2]
[ad_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사진)가 10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돌아온다.
우즈는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시즌 세 번째 특급 대회로 우즈가 호스트를 맡는다. 우즈는 “다음 주 대회에 나설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우즈가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즈는 이 대회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고,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PNC 챔피언십을 마친 뒤 “운동을 열심히 해 회복할 수 있었고, 이제는 걷고 뛸 수 있다”며 “그동안의 의심을 떨쳐버릴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PGA투어 사무국은 홈페이지에 “2024년 일정하게 대회에 나서겠다는 우즈 계획의 첫 단추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다. 이 대회는 우즈가 우승하지 못한 몇 안 되는 대회 중 하나지만, 대회장은 비교적 평평한 산책로이고 우즈가 잘 아는 코스”라고 전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4번 참가했고,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ad_2]
[ad_1]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 있는 편의점 ‘로손 동시나가와4초메점’에는 일반 상품 판매 코너 옆에 약국이 설치돼 있다. 진통제나 반창고 같은 일반의약품은 물론이고 처방전을 갖고 와 조제약도 지을 수 있다.
로손 측은 이를 “헬스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건강 스테이션’으로 진화한 편의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편의점은 요양보호사가 노인 요양 상담도 해주고 있다. 로손은 건강 서비스에 특화된 이런 점포를 ‘케어 로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9.1%인 초고령 국가인 일본에서 편의점이 ‘고령사회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2위 이동통신사 KDDI가 일본 3대 편의점 체인 중 하나인 로손에 4971억 엔(약 4조4400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 “고령화, 일손 부족이란 사회적 현상이 쇼핑 스타일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 KDDI가 일본 고령 소비자에게 베팅했다”고 짚었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KDDI는 4월에 주식공개매수(TOB)를 단행해 로손 지분을 2.1%에서 50%까지 높인다. 로손 모회사 미쓰비시상사와 50%씩 지분을 갖고 공동 경영을 한다. 소액 주주가 사라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상장 폐지된다.
KDDI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전국에 오프라인 점포를 가진 편의점이 기반시설로서 그 역할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년층은 상대적으로 이동 반경이 작고 서비스별로 세분화된 전문 점포를 찾기 어려워 가까운 편의점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받고 싶은 욕구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로손 측은 지분매수를 발표한 6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고령자를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사용법 안내나 복약 지도, 금융 상담 등을 위한 창구도 설치하고 드론을 이용한 원격 배송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편의점 업계에서 고령화는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지만, 또 다른 문제도 낳고 있어 ‘양날의 검’으로 여겨진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편의점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패밀리마트는 최근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 직원’ 도입에 나섰다. 청소는 물론이고 AI 카메라를 통해 부족한 상품을 파악해 발주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ad_2]
[ad_1]
“총선과 겹치면서 재건축 단지마다 선거운동 판이 벌어지고 있어요.”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만난 한 재건축 후보 단지 주민 지모 씨(39)는 이같이 말했다.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분당, 일산 등에선 신도시별 ‘선도지구’ 선정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4·10총선이 다가오면서 지역구 의원은 물론 당내 경선을 앞둔 예비후보들까지 가세해 재건축 경쟁을 과열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선용 ‘공수표’ 남발로 잡음이 커지면 실제 추진 과정에서 정작 주민 편익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총선 최대 공략 포인트 된 재건축 ‘민심’
3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린 분당 재건축 주민설명회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분당갑),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당을)은 물론 김은혜 김민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분당을)까지 총출동했다. 안 의원과 김 의원은 축사를 했다. 김은혜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선도지구가 1기 신도시당 한 개라고 정해진 건 아니어서 복수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 예비후보는 7일에도 1기 신도시범재건축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발표 엠바고(2월 1일) 전날인 지난달 31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분당은 재건축 선도지구가 2곳 이상 지정될 수 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그는 엠바고 파기 지적을 받고 나서야 글을 삭제했다. 분당의 한 재건축 희망 단지 입주민은 “선도지구 지정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권한인데,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같다”고 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3일 강촌 1·2단지와 백마 1·2단지 합동 주민설명회에 홍정민 민주당 의원(고양병)과 김종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참석해 격려 연설을 했다. 김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면 마이크 등 확성 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을 어기지 않기 위해 육성으로만 인사를 했다. 김현아 국민의힘 고양정 예비후보도 지난달 8일 일산서구 내 재건축단지 관계자들과 만나 “빠르게 일산신도시 재건축을 완성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2∼6일 경기 군포시 산본 정비예정구역별 주민간담회에는 김정우 민주당 예비후보, 금병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의 4개 단지(우성, 동아, 건영3·5단지) 통합재건축 출범식에도 이재정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와 이승경 심재철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주민들에게 명함을 돌렸다.
● 달아오르는 선도지구 지정 ‘경쟁’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재건축 추진을 약속하면서 선도지구 지정을 원하는 단지 간 경쟁은 한껏 치열해지고 있다. 분당과 일산 재건축 희망 단지 앞에는 각자 재건축을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걸려 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 1·2·3단지는 ‘사전 동의율이 80%를 돌파했다’, 서현동 시범단지(우성·현대·한양·한신)는 ‘사전 설문조사(주민동의율)에 참여해 달라’는 현수막을 각각 내걸었다. 선도지구 지정에 관한 지자체 세부 기준은 아직 나오기도 전이다. 분당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선도지구 지정이 안 되면 재건축을 기약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주민들 사이에서 팽배하다”며 “주민동의율 조사 같은 건 문제도 없는데 답을 내는 식”이라고 했다. 일산도 강촌마을·백마마을(1·2단지), 후곡마을(3·4·10·15단지) 백송마을 5단지 등 3개 단지가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저마다 높은 주민동의율, 용적률 이점 등을 내세워 경쟁 중이다.
모든 신도시가 당장 재건축에 들어갈 수 없는데도 정치인들이 현실성 없는 약속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총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재건축을 약속하면서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며 “재건축에 회의적인 입장도 수렴하는 등 공정성과 명확한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고양=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ad_2]
[ad_1]
지난해 게임업계의 희비가 주력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엇갈렸다. 신작과 기존작이 골고루 흥행한 넥슨과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한 크래프톤이 호실적을 낸 반면에 나머지 3개 업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게임업계가 엔데믹 이후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 규제까지 강화되며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인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2K’(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발표가 이날 마무리됐다. 일본법인(넥슨재팬)을 통해 글로벌 실적을 발표하는 넥슨은 이날 지난해 매출이 4234억 엔(약 3조9323억 원), 영업이익이 1347억 엔(약 1조2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0%, 30%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가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하고 ‘FC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인기작도 호조를 이어간 영향이다.
크래프톤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매출도 1조9106억 원으로 3.1% 늘었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시장에서 서비스가 재개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두 회사를 제외한 주요 게임사 3곳은 우울한 실적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을 냈다. 2022년 대비 각각 30.8%, 75.4%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9% 급감했다. 대표 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말 선보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성과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주요 5개사 중 유일하게 연간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1087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손실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77억 원으로,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57.7% 감소했다.
올해도 게임업계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다음 달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게임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는 등 정부 규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글로벌 게임산업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규제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게임 시장은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ad_2]
[ad_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 합병 관련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한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핵심 증거들의 위법성을 지적하면서 판결문 끝에 152쪽을 할애해 ‘위법수집증거 목록’을 적시했다. 또한 압수된 서버와 관련해 검찰이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서 “별도의 선별 절차 없이 서버 자체를 압수한 것”이라고 적었다는 내용도 판결문에 담겨 있었다. 압수수색 절차상 필요한 선별 과정이 없었음을 검찰이 스스로 인지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동아일보가 이날 확인한 이 회장 1심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검찰이 2019년 5월 7일 인천 연수구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압수한 메인 및 백업 서버 등에 대해 “저장된 전자정보 일체를 선별 절차 없이 압수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당시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회의실과 1공장 통신실 바닥 밑에 설치된 메인 및 백업 서버, 외장하드 2대, 업무용 PC 26대 등을 압수해 재판 증거로 냈다. 그런데 검찰이 압수물 중 영장 내 범죄 혐의와 무관한 전자정보들을 변호인 입회 상태에서 추려내는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아 위법하다고 법원은 본 것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검찰은 18TB(테라바이트)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업 서버 파일 778만 개를 통째로 압수한 후 이 중 혐의와 관련 있다며 임의로 고른 12개 폴더만을 변호인에게 보여줬다. 당시 폴더 이름은 ‘FT…ms’ ‘FT…fs’ ‘A-pjt’ 등으로, 제목만 봐선 영장 혐의사실과의 관련성을 알 수 없었다. 재판부는 “선별 절차 없이 전자정보를 압수한 후 피압수자 측에 제한적인 열람 기회만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2020년 12월 22일 제출한 의견서에서 “별도의 선별 절차 없이 서버 자체를 압수한 것”이라고 밝힌 것도 검찰이 폴더 12개를 임의로 추렸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이 2019년 5월 3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을 긴급 체포하면서 주거지와 공용창고에서 압수한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서버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선별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ad_2]
[ad_1]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가 또 34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해도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도 일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06% 오른 3만6863.28엔에 장을 마쳤다. 이는 일본 거품경제가 꺼지기 시작한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2016년 이곳을 인수한 소프트뱅크 그룹 주가가 11.06%나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7.56%), 일본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2.76%) 등 대기업 주가도 크게 올랐다.
우치다 신이치(内田眞一) 일본은행 부총재는 이날 강연회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이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고 완화적 금융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 관계자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 금융정책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금융당국이 돈줄을 조이는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1%(10.74포인트) 오른 2,620.32에 마감하며 연 이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 훈풍 속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4113억 원, 304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도 900개 넘는 종목이 오르며 1.81%(14.66포인트) 상승한 826.58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ad_2]
[ad_1]
추석 연휴가 9일 시작됐다. 나흘 간의 이번 연휴 중 예금이나 대출 만기일, 카드 결제일 등이 도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설 연휴 중 도래하는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은 연휴 이후로 자동 연기된다.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의 대출 만기가 설 연휴 기간 중 도래할 경우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오는 13일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당국은 대출 조기 상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지난 8일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도 가능토록 했다. 카드대금도 연체료 없이 이달 13일에 고객 계좌에서 자동 출금되며 보험료, 통신료, 공과금 등의 자동납부요금도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 설 연휴기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도 오는 13일이 돼야 찾을 수 있다. 대신 설 연휴 동안의 이자도 쳐서 돌려준다. 주식매도 후 2일 뒤에 지급되는 주식 매도대금의 경우 설 연휴기간 중 지급일이 있다면 연휴 직후인 2월13~14일에 지급된다. 예컨대 주식매매의 결제기한은 매매일로부터 2영업
[ad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