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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진 사면 유력' 전망에…민주당 반발

    '김관진 사면 유력' 전망에…민주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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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특별사면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반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3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 전 장관에 대해 “초유의 댓글공작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장본인이자,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 개입까지 서슴지 않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에 대한 명분 없는 사면복권이 이뤄지면 총선에서 국민의 뼈아픈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장관은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작년 8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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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 자주포 문제 내고 “틀린 만큼 때린다”…선임병 집유

    K-9 자주포 문제 내고 “틀린 만큼 때린다”…선임병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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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공동취재단
    후임병에게 K-9 자주포 관련 문제를 내고 ‘틀린 만큼’ 구타한 20대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종채 부장판사)는 직무수행군인 등 특수폭행·상해·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시 소재 한 군부대 훈련장에서 후임병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K-9 자주포에 대한 문제를 내면서, 맞히지 못하면 ‘틀리는 숫자만큼 때리겠다’며 주먹으로 후임병의 팔을 5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관에서는 같은 후임의 골반을 발로 걷어차 전치 약 2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다른 후임병은 K-9 자주포 안에서 주특기 교육 훈련을 받다가 이씨로부터 스패너로 어깨를 7차례 맞고 주먹으로 옆구리를 얻어맞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씨를 향해 “선임병의 지위를 이용해 후임병들을 폭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가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된 국군 포병의 주력 장비다. 화력이 강력하고 가성비가 좋아 많은 해외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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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에 치과 2개 가능”…개원 의사 등친 60대 의사, 집유

    “건물에 치과 2개 가능”…개원 의사 등친 60대 의사,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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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이미지 제공
    개원하려는 의사를 속여 수 천만 원의 임대차 보증금을 뜯어낸 60대 의사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윤양지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소모(6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서 소씨는 지난 2018년 1월 자신이 보유한 경기도 광주 소재 5층짜리 빌딩 사무실에 치과를 개업하려던 A씨를 속여 임대차 보증금 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소씨는 2004년 안과를 개원하겠다고 분양업체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다른 진료과(科) 의원이 건물에 들어오는 것은 계약 위반이 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A씨가 계약을 알아보던 때엔 해당 건물 2층에 이미 다른 치과가 영업 중이었다. 
     
    복수의 병·의원이 입점해 있던 이 건물은 의료기관의 중복입점을 막고자 분양을 담당한 업체와 수분양자가 진료과목을 지정해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씨는 A씨가 2층에 들어와 있는 치과를 보고, 자신이 치과를 또 열어도 되는지 물어보자 “상가에 얼마든지 중복된 업종이 입점해 운영해도 된다. 남편이 변호사라 법률적 검토가 다 돼있으니, 안심하고 입점해도 좋다”고 둘러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씨가 건물에 새로 치과를 열자 기존에 개원한 치과 운영자가 A씨를 상대로 영업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2018년 5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임대차계약 체결 이후 이해관계자들 사이 법적 분쟁으로 피해자의 경제적 손실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씨가 A씨에게 임대차 보증금을 다시 돌려준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은 양형에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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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부통령이 끝까지 ‘흑인 표심’에 매달린 까닭은?

    해리스 부통령이 끝까지 ‘흑인 표심’에 매달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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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첫 대선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 선거)를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곳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미 역사상 첫 유색인종·여성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찾은 곳은 전통 흑인대학(HBCU·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이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명예학위를 받기도 했다.
     
    HBCU는 인종차별을 금지한 1964년 민권법 제정 전에 흑인을 위해 세워진 고등교육기관을 뜻하는 말이다. 해리스 부통령도 워싱턴DC에 있는 HBCU인 하워드대 출신으로 아버지가 자메이카 출신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마지막 유세’를 이곳에서 한 이유는 과거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 가장 심했던 곳 중의 하나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들에게 구애함으로써 미 전역의 흑인 표심을 반등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만큼 흑인들의 표심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흑인 유권자의 지지도는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는 사실상 흑인들의 ‘몰표’를 받았다.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흑인 유권자의 64%가 바이든을 지지했다. 
     
    그런데 집권 3년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많이 변했다. 지난해 11월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 여론조사에서 흑인 성인 50%만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2021년 7월에 86%였던 것과 비교해 급격한 추락이었다.

    최철 특파원최철 특파원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야외 공연장 연단에 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자신의 권력과 정치적 이익을 위해 증오, 편견, 인종 차별, 혐오를 부추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를 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한 발언과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 것에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샬러츠빌 사태는 트럼프 집권 초기인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있었던 유혈사태로, 당시 남부연합군의 상징인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에 반대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집회를 열었고 이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행사장에 모인 흑인 유권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살고 싶은 나라가 자유·법치의 국가인지, 아니면 잔혹·혼돈·분열의 국가인지 이제 답할 때가 됐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여러분만을 의지하고 있다”고 말해 청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장에 참석한 데이비스(18·여)씨는 “바이든 행정부가 해리스를 백악관으로 데려갔고, 해리스는 흑인 미국 여성 지도자의 존경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몇년간 흑인들을 위해 해온 일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는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임기 초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대사 등 흑인을 요직에 기용했다.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도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했다.
     
    퇴역 군인인 찰스 시퍼(79·남) 씨는 “나는 흑인으로서 한평생을 열등한 미국인으로 지내왔다”며 “이번 대선은 내 아이들과 손자들에 대한 문제이고, 내 자손들이 탐욕스런 세상에 살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흑인 표심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이고, 나는 그런 얘기를 피부로 느낀 적이 없다”며 “잘못된 정보는 사실보다 더 인기 있고 더 빨리 퍼져가는 법”이라고 선을 그었다. 
     
    콘스탄스 맥로이드(65·여)씨는 “젊었든지, 늙었든지 간에 누구든 뽑히고 나서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나이가 많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가 그를 뽑으려는 이유는 바이든이라는 사람이 정직하고, 지금 미국을 이끌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는 그는 “정치인들은 흑인들이 단일화된 집단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한다”며 “단지 유색인종이란 이유로 특정 후보에게 연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를 중심으로 뭉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20년 대선 경선 때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고전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승리하면서 불리했던 초기 판세를 뒤집었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올해 민주당 대선 첫 경선을 이곳에서 열기로 한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곳을 미리 방문해서는 “여러분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패배자로 만들었다”며 “이제 여러분이 다시 트럼프를 물리치고 우리를 승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지자들을 추켜세웠다.

    이매뉴엘 교회. 최철 특파원이매뉴엘 교회. 최철 특파원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8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 위치한 이매뉴엘 교회를 찾기도 했다.
     
    이매뉴얼 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교회 중 하나로 1816년 백인교회 입장이 거부된 흑인들에 의해 설립됐다. 1822년에는 교회 건물이 불타고 1963년에는 새롭게 지은 건물이 폭파되는 등 백인 우월주의 폭력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2015년에는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가 이곳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교회안에 있던 9명이 사망했다. 당시 추모식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해 즉석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러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부통령이었던 바이든도 자리를 함께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는 쉽게 이기겠지만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지난 1976년 이래 본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곳에서 승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이곳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곳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가 전 미국에 흩어져 있는 ‘흑인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자못 크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 엄수된 미군 장병 유해 송환식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 북동부에 위치한 ‘타워22’ 미군기지가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드론 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의 부상을 입었다. 
     
    이날 유해 송환식 직후 미국 행정부는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 있는 무장단체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RGC와 연계된 민병대가 미군 공격에 사용한 시설의 표적물을 공격했다”며 “우리의 대응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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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찾은 한동훈 “봄 오면 서울 될 것”

    김포 찾은 한동훈 “봄 오면 서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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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 광장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주최한 5호선 중재안·GTX-D 노선안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구리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서울 편입’ 요구가 나오는 경기권 도시를 방문, 4·10 표심몰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금 경기도는 너무 커졌다. 그래서 경기도가 경기도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선거법 위반 소지를 피하기 위해 마이크 없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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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참사 유족 “거부권 남발 尹정부 묵과 못해” 도심 행진

    이태원참사 유족 “거부권 남발 尹정부 묵과 못해” 도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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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0·29 이태원참사 유족과 시민단체들이 주말인 3일,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골자로 한 특별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과 당정을 비판하며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참사를 외면하고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 정부와 국민의힘을 묵과할 수 없다”며 “입법부인 국회의 권한을 제한하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은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고(故) 이주영씨의 아버지인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태원특별법'(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대해 9번째로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이 운영위원장은 “어떻게 정부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이들이, 민의를 대변한다는 자들이 ‘사람의 탈’을 쓰고 무책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나 믿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부와 여당이 얼마나 오만방자하고 무책임한지, 얼마나 국민을 무시하고 방치하는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잘못된 정치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그대로 고스란히 돌려주고 제대로 된 심판을 받게 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한겨울에도 마지막까지 ‘오체투지’ 등으로 특별법 입법을 호소했던 유족들은 지난 1년여 간 현 정부가 “‘진상을 규명하겠다’, ‘재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앵무새처럼 외쳤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故신애진씨의 엄마인 김남희씨는 “특수본(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도, 국정조사에서도 그저 (정부는 참사를) 덮으려고만 했다. 그도 모자라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앞장서서 방해하더니, 이제 와서 뻔뻔하게도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김씨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최소한의 공감 능력이 있다면 그럴 수는 없다”고 울먹였다.
     
    당정이 대안으로 제시한 특별법안은 진상규명 대신 배·보상만으로 가득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씨는 “참사 초기부터 ‘자식을 팔아 돈을 벌려 한다’, ‘시체팔이를 한다’는 패륜적 댓글이 난무했다”며 “독이 되어, 칼날이 되어 저희들의 가슴을 난도질한 말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것은 다름 아닌 ‘부관참시(사후 큰 죄가 드러나면 시신을 극형에 처한 옛 형벌)’다. 정부는 유가족의 바람인 진상규명을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댓글 부대의 먹잇감으로 내던졌다”며 “패륜을 방조하고 조장하는 것 또한 패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라’,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거부한다’, ‘민심 유린! 국회 부정! 윤석열 정권이 위헌이다’ 등의 구호가 적힌 159개의 현수막을 들고 분향소를 출발해 종로2가와 을지로2가 사거리를 거쳐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으로 행진했다.
     
    각 현수막에는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9명을 기리는 상징적 의미로 ‘1’부터 ‘159’까지의 숫자가 새겨졌다. 참가자들은 행진이 끝난 뒤 이 현수막들을 정부청사와 광화문광장 일대에 있는 펜스에 묶었다.
     
    당초 유족과 시민대책회의는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려 했으나 경찰의 금지통고에 맞서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전날 이를 받아들여 행진·집회를 조건부로 허가했다.
     
    일부 참가자는 행진 도중 대열을 이탈해 경찰의 경고를 받았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
     
    한편, 신자유연대 등 보수성향 단체는 같은 날 오후 용산구 삼각지역 부근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유가족 등은 이같은 사실도 고려해 행진 경로를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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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타가 분석한 韓 우승 확률은? 연이은 명승부에 수직 상승

    옵타가 분석한 韓 우승 확률은? 연이은 명승부에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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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황희찬.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로 연이어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고 4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우승 확률이 크게 올랐다.


    축구 통계와 기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옵타는 3일 클린스만 호가 4강에서 요르단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할 확률을 69.6%, 대회 우승을 차지할 확률을 33.6%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이 열리기 전까지 한국의 우승 확률을 10%대로 저평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 8강에서 호주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옵타가 분석한 한국의 우승 확률 33.6%는 현재 대회에 남아있는 나라들 가운데 가장 높다. 그러나 일본,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등 반대편 대진의 8강이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은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던 한국이 토너먼트에서 놀라운 뒷심과 저력을 보이면서 재평가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아울러 이 매체는 한국이 요르단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69.6%로 높게 봤다. 클린스만 호는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지만 옵타는 객관적인 전력 차와 토너먼트에서의 기세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 요르단은 8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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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싶어 어떡하나…” 두 ‘영웅’ 떠나보낸 눈물의 영결식

    “보고 싶어 어떡하나…” 두 ‘영웅’ 떠나보낸 눈물의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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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수광 소방장과 故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이 열린 3일 오전 영결식에 앞서 고인들의 직장인 경북 문경소방서를 찾은 한 유족이 고인의 소방 장비를 끌어안고 있다. 연합뉴스
    “엄마는 우리 수광이 보고 싶어, 보고싶어 어쩔래, 보고 싶어 어떡하나….”
     
    공장 화재현장에서 인명 수색 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대 소속 고(故)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의 영결식이 토요일인 3일 오전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김 소방장의 모친은 ‘아들이 보고 싶다’며 흐느꼈고, 박 소방교의 어머니도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그간 눈물을 참아 온 두 아버지도 목 놓아 울었다.
     
    이날 오전 10시쯤 두 ‘영웅’을 실은 운구 차량이 경북도청 동락관에 도착하자, 도열해 있던 소방관은 일제히 거수경례를 했다. 장례식장부터 영결식장에 이르기까지 유가족은 두 청년의 이름을 연이어 부르며 오열했다.
     
    두 소방관과 같은 팀이었던 윤인규 소방사는 조사를 통해 “처음 두 분을 뵀을 때를 기억한다”고 운을 뗐다. 윤 소방사는 “그날 밤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화재 출동 벨 소리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갔던 우리 반장님들, 늠름한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화마가 삼키고 간 현장에서 결국 구조대원들의 손에 들려 나오는 반장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희 모두는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고 또 느꼈다”고 사고 당시 순간을 돌이켰다.
     
    그는 “반장님들이 그러했듯이 내일부터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달려가 최선을 다해 그들의 생명을 지켜낼 것”이라며 “남겨진 가족은 저희에게 맡기시고 떠나간 그곳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3일 오전 10시께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故 김수광 소방장과 故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에 동료들이 운구하고 있다. 연합뉴스3일 오전 10시께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故 김수광 소방장과 故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에 동료들이 운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소방장의 20년지기 벗인 전남 광양소방서 소속 김동현 소방관은 ‘고인께 올리는 글’로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김 소방관은 “함께 소방관이란 꿈을 꾸며 어둡고 좁은 독서실에서 너와 붙어 지낸 시간이 (오늘따라) 더욱 생각난다”며 “술잔을 기울이며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자’던 너의 말이 오늘 더욱더 기억나고 내 마음을 울리게 한다”고 울먹였다.
     
    이어 “다음 생에는 희생하며 사는 인생보단 너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너의 행복, 가족·친구들을 생각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소방교의 친구 송현수씨도 고인과 태권도 사범생활을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앞으로 그런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없다는 사실이, 당신이 없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씨는 “이 시간이 끝나고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에게는 잊혀져 과거로 남겠지만, 나는 끝까지 기억하고 추모하며 잊지 않고 살겠다. 자랑스러운 박수훈을 웃으며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자리에 함께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대 동료들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렸다. 일부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아픔을 삭이는 모습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두 소방관을 화마 속에서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공동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박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영결사에서 “구해내지 못해, 이렇게 떠나보낼 수밖에 없어서 미안하다”며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현장의 근무환경을 더욱 살피고, 부족하고 어려운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결식에는 유족·친지와 이 도지사, 소방청장 외 도의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두 소방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각각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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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청년은 문경 지역 화장장인 예송원에서 화장을 거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영결식에 앞서 두 사람이 근무했던 문경소방서를 찾은 유족들은 이들이 생전에 사용했던 옷가지 등을 한참 동안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소방서 동료 약 100명은 정자세로 거수경례하며 두 소방관의 넋을 기렸다.
     
    앞서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산업단지 육가공공장 화재 진압에 투입됐으나,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마지막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고자 했던 이들은 화염에 휩싸여 고립된 후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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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 해도 불리지 않는 휘슬…퇴장 당한 프림, 그만의 잘못인가

    뭘 해도 불리지 않는 휘슬…퇴장 당한 프림, 그만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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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과 심판. KBL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화를 참지 못하고 분노를 표출했다. 심판은 그때마다 즉각 반응했다. 결국 또 일이 터졌다. 프림은 지난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 당했다.


    프림은 2시즌 연속 KBL 무대에서 뛰고 있다. 데뷔 이후 다혈질적인 성격이 도마 위에 오를 때가 많았다.

    프림은 올 시즌 평균 18.7득점, 7.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4.7%를 기록 중인 빅맨이다. 현대모비스 전력의 핵심이다. 기량만큼은 확실하다. 다만 구단은 프림이 코트에서 감정 표출을 자제해주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듀반 맥스웰을 강하게 밀었다가 빈축을 사기도 했다.

    프림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은 자주 볼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최근 2시즌 동안 그가 받은 테크니컬 파울은 총 13개로 압도적인 1위다.

    다시 DB의 경기로 돌아와서, 두 번의 테크니컬 파울이 3쿼터 중반 1분 간격으로 불렸다.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장면만 놓고 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프림은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코트에 침을 뱉었다. 심판은 곧바로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해 프림을 코트에서 쫓아냈다.

    그런데 앞서 프림이 화를 참지 못하게 된 과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현대모비스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프림은 골밑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때 DB의 빅맨 김종규가 뒤에서 프림을 막았다. 김종규는 한 팔을 앞으로 내밀어 자세를 바꿔가며 프림의 몸을 감았다. 처음에는 어깨를 감았고 이후 복부 쪽을 감았다.

    프림은 팔로 김종규를 감지 않았다. 두 팔을 높게 들고 동료에게 패스를 달라는 동작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둘은 베이스라인에 서있는 심판을 한번씩 바라봤다. 프림은 상대 반칙이 아니냐는 눈빛을 보낸 듯 했다. 김종규의 의도는 단정지을 수 없겠지만 당시 DB에게는 팀 파울의 여유가 있었다.


    심판은 결국 휘슬을 불었다. 김종규가 아닌 프림의 반칙을 선언했다. 프림은 분노했고 그대로 감정을 표출했다. 결과는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만약 수비수가 뒤에서 상대 선수를 팔로 감는 방식의 수비가 가능하다면 KBL에서 페인트존 득점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휘슬이 불리지 않았고 이에 프림의 감정이 강하게 반응한 것이다. 인과 관계가 분명하다.

    물론, 프림이 분노를 표출한 방식은 용인되기 어렵다. 그러나 사전에 누가 어떻게 프림을 분노하게 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프림의 행동이 농구 팬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 게 맞다면 그 원인 제공자는 분명 심판이다. 심판은 둘의 몸싸움을 바로 앞에서 보고 있었다.

    심판부의 판정은 늘 많은 변수들을 야기시킨다. 이번 사안처럼 논란을 불러 일으킬 때가 많다. 특히 올 시즌이 그렇다. 판정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는 현장의 목소리가 유독 크게, 또 자주 들린다. 결국 피해는 농구 팬의 몫이다. 그리고 벌금은 프림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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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대선 야권 후보 출마 무산 위기…푸틴, 5선 도전

    러 대선 야권 후보 출마 무산 위기…푸틴, 5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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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올해 러시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에 맞서는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60)은 출마 무산 위기에 처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데즈딘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지지 서명에는 사망자 이름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데즈딘이 속한 시민발의당은 러시아 의회 원내교섭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선거법상 유권자 1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선관위에 제출해야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선관위는 단순 실수인지, 의도적 조작인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관위의 이번 발표는 추후 나데즈딘을 대선 후보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니콜라이 불라예프 러시아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번 발표를 하면서 “서명을 수집한 주체 등 윤리적 규범의 순수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나데즈딘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침공)’을 비판하며 ‘푸틴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2021년부터 수감 중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캠프의 지지도 받고 있다.  

    그는 “당선되면 특별군사작전을 끝낼 것이며, 투옥된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싶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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